금융위원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새로운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서민돈줄 조이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기초부터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나섰다가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문재인 정부가 이제는 서민의 부동산 대출을 어렵게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소득 많아야 대출 유리한 DSR적용 대폭 확대...‘저소득층-서민층’에게 직격탄새로운 가계부채관리 방안의 핵심은 개인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주택 구매 실소유자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설명이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가 54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이 더 많이 늘어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개선됐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50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을 제외한 347곳의 부채 규모는 54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9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공공기관 부채를 집계해 공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치다.2016년 500조3천억원에서 2017년 495조1천억원으로 감소한 공공기관 부채가 2018년(503조4천억원)과 2019년(526조9천억원)에 이어 3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장된 재정의 역할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정부를 꼬집었다.코로나 사태에 대한 지금까지 정부의 대응은 '합리적인 수준'이었으나 앞으로 재정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긴급한 상황에서 쓸 돈이 없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다.KDI 허진욱 경제전망실 모형총괄은 29일 '코로나 위기 시 재정의 경기대응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허 총괄은 "(앞으로)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근로시간은 짧지만, 소득은 많은 국가들을 분석해 보니 높은 노동 유연성과 생산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와 통계청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덴마크·노르웨이·독일·네덜란드 4개국의 노동생산성 등을 비교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한경연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1천396시간이었고, 평균 1인당 국민총소득은 6만187달러로 집계됐다.반면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1.4배(1천967시간) 더 많이 일했지만, 소득은 3만2천115달러로 절반 수준이었다.한경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에서 제로금리를 선언한 이후 1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
수출 호조와 소비 회복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월등히 개선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을 반영한 이달의 BSI는 88였다. 전달인 3월(83)보다 5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 등을 조사해 만든 통계이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을 경우에는 지수가 100을 밑돈다.한국은행은 "이달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천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가족들이 12조원에 이르는 상속세의 일부를 시중은행에서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받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2조원의 1차 상속세를 오는 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A은행은 삼성 일가로부터 신용대출 신청을 받은 뒤 본부 차원에서 최고 등급의 '여신(대출)심사 협의체'를 통해 대출 여부를 검토한 뒤 최근 '특별 승인' 결정을 내려 삼성 일가에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내줄 예정이다.각 은행의 여신 심사 협의체가 특별 승인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이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공공노총)을 흡수해 전체 조합원이 약 140만명으로 증가했다.한노총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개최한 노동절 기념식에서 공공노총과 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단체는 통합 선언문에서 "노동자 대표 조직으로서 한국노총이 구축한 대정부, 대국회 협상 공간과 사회적 대화 체계, 여당과의 정책 연대 등 다양한 정치적 자원은 교사·공무원 노조 운동이 독자적으로 쟁취하기 어려운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공공노총은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교사노조연맹, 지방공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역대급 사회공헌 계획을 공개했다. 이건희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 2만3천점의 미술품들은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하기로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들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환원 내용을 공개했다.유족이 납부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으로 사상 최고액이다.
올해 1분기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의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만 민간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한국은행은 27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올해 1분기 한국의 성장률을 끌어올린 부문은 설비투자로, 전분기 대비 6.6%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메모리와 파운드리 설비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설비투자가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서학개미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하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주가도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중국 EV(전기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도되지만, 테슬라는 전기차를 판매해서 돈을 버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된다.올해 1분기 순이익 27배 이상 증가...전기차 판매 대수는 2배에 그쳤는데?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2021년 1~3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103억8900만 달러(약 11조5422억원)를 기록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에 2억7200만 달러(약 302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는 테슬라가 1억100만 달러(약 1120억원) 정도의 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배신했다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테슬라는 26일(현지 시각) 1분기(1~3월)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 4억3800만달러(약 4900억원)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전년 1분기 순이익 1600만달러에 비해 폭발적 증가이다.여기에는 비트코인 매도로 차익을 실현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의 순이익을 내면서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4억3천800만달러(4천9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순익은 1천600만달러였다.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프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79센트)를 뛰어넘었다.1분기 매출액은 103억9천만달러(11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했고, 시장 기대치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은행빚 탕감법'에 대해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금융당국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금융위원회는 은행 재산권 침해와 건전성 저해 등의 우려가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법안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상정돼 상임위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개정안'은 재난 시 정부 방역조치로 소득이 급감한 이들
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자체 관리하는 임대아파트에서 3년 동안 발견된 외벽 등 균열과 철근 노출 등을 대부분 보수 없이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26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난해 10∼11월 SH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2017∼2019년 아파트 97개 단지를 대상으로 12차례 정밀 안전 점검을 한 결과, SH가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2019년까지 SH 산하 지역센터 중 12곳에 통보된 결함 내용을 보면 0.3㎜ 이상 외벽 균열은 모두 4천584m였다. 이 가운데 613
정부가 화이자 백신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나서 연결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이 부회장은 휴가 중이던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회장과 백신 총괄 사장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오랜 기간 교류해온 글로벌 인맥 중 하나인 나라옌 회장은 당시 화이자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었다. 그리고 이같은 전화는 지난 12월 22일, 화이자 고위 관계자와 박능후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재계와 종교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아직까지 "대통령이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은 이상 검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23일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다음주 중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작성해 정부에 정식 건의하기로 했다.건의서에는 "우리 경제가 어렵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심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돈풀기의 규모나 속도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말까지 1조8천500억 유로(2천500조원)로 유지한다. 2분기부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중 1회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51.5%인 1억3천301만여명이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3.8%인 8천725만5천여명이라고 집계했다.성인의 절반이 최소 1번은 백신을 맞았고, 성인 3명 중 1명은 접종을 마무리한 셈이다.또 인구 전체로 보면 40.5%인 1억3천444만5천여명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고, 26.4%인 8천759만2천여명은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