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시작된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벌써 1달을 지나고 있다. 식량 부족으로, 아파서 죽기 전에 ‘굶어서 죽겠다’는 비명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마저 일부 지역이 봉쇄 되면서, 도시 전체 봉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누적 감염자수 103명인 베이징, 시민 2000만명 PCR 검사 실시 중28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50명(무증상 감염자 2명 포함)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집단 감염
일본 측이 “한국 정부가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측량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측에 항의한 사실을 분명히 했다.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내각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독도(일본명 ‘다케시마’)의 지형과 주변 해역에 대한 정밀한 측량 준비를 추진 중에 있음을 밝히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용납할 수 없으며, 지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마쓰노 관방장관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항의함과 동시에 조사 중지를 강하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 Four·AP 4)을 지목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문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회원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AP 4 국가를 초청할 가능성도 아울러 언급했다.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가 개회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서 윌리엄 해거티(공화당) 상원 의원이 일본과 나토 간 고위급 접촉과 정보 공유 등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자 "절대적으로 그렇다"며 "일본은 우크라이나
미국의 전문가들은 지난 25일 북한이 항일 빨치산 9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SLBM에 대해 ‘신형 고체 추진 미사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미사일은 지금까지 북한이 선보인 가장 큰 고체 연료 미사일로 보이며 이는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하려는 김정은의 지속적인 목표에 부합한다”며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이런 미사일들을 선보인 것은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미사일 전문가인 반 밴 디펜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이에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그 이유를 유엔 총회에서 설명하도록 하는 결의가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그러나 실효성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안보리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10일 이내로 유엔 총회에서 거부권 행사 이유를 설명할 것을 거부권을 행사한 국가에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26일(현지시각)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이번 결의안은 유럽 중부의 도시국가인 리히텐슈타인이 정리해 상임이사국인 미국,
북한이 26일 개최한 ‘항일빨치산’ 90주년 열병식(이른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에서 남한 공격용 전술유도미사일부터 미국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각종 핵투발 수단을 총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26일 기사와 관련 사진을 통해 전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공개한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운용 수단을 기술했다.조선중앙통신은 입장 순서별 종대를 설명하면서 “높은 기동력과 섬멸적인 타격력으로 적들이 손쓸 새 없이 침략전쟁 장비들을 초기에 풍비박산 낼
소셜미디어(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가 25일(현지시각)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머스크가 이번 인수에 투입하는 금액은 총 440억 달라(한화 54조9400억원 상당)으로, 인수 작업은 올해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로써 머스크는 트위터의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트위터 이사회는 이번 매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향후 주주들의 표결과 규제 당국의 승인 등을 거칠 예정이다.이에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공개 제안하면서 회사 인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강화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9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수는 없다"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탄압 논란과 관련해 유엔(UN)이 내달 인권고등판무관을 중국에 파견할 예정인 가운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의 일부 인력이 25일 중국 현지에 도착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엔 고등인권판무관을 맡고 있는 미첼 바첼레스 전(前) 칠레 대통령이 내달 신장·위구르 지역을 방문하기에 앞서 OHCHR의 선발대가 이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왕 대변인은 “바첼레트 판무관의 방중 목적은 상호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는 데에 있으며, 그의 이번 방문을 이용해 정치문제로 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호주)·인도 4개국으로 구성된 대중(對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각) 윤 당선인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또 미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호주)·인도 4개국으로 구성된 대중(對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와 관련해
중국 해군이 올해 하반기에 세 번째 항공모함을 진수(進水)할 전망이다.중국 해군은 23일 창설기념일에 맞춰 6분짜리 선전(宣傳)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해군 사관이 중국 해군이 이미 취역시킨 두 척의 항모 사진으로 꾸며진 방에서 “세 번째 아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됐는데, 이는 중국 해군이 세 번째 항모를 준비 중에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으로 풀이됐다.중국 공산당의 영문 기관지 환구시보는 이날 기사에서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가 중국 해군의 세 번째 항모 생산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새 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친서를 교환한 것과 관련,향후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한국 측에 떠넘기고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려는 의도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문 대통령에게 보낸 김정은의 친서는 차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메시지라고 진단했다.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한국의 차기 정부에 대해 정말로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은 윤석열 당선인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서 윤 당선인
미국 국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미국 장관들의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블링컨·오스틴 두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들이 우크라이나를 찾기 전날(23일) 젤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만 39세의 나이로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 연임에 성공했다.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점하게 됐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와의 5년만의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승리했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날 오후 8시 각 후보의 득표율 추정치를 마크롱 대통령 57∼58%, 르펜 후보 41∼42%로 집계, 발표했다.결선 투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은 58.55%, 르펜 후보는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해 25일 새벽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던 ‘심야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북한이 김일성이 1932년 4월 25일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할 당시 빨치산을 처음 조직했다고 주장하는 날로 인민군의 시초로 여겨진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평양 김일성관장에서 열병식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현재까지 열병식을 개최한 동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에 발행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에서도 열병식 관련 언급이 없었다.대신 이른바 항일유격대(항일빨치산)인 조선인민혁
러시아군이 올해 가을까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사르마트’의 개발을 맡은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의 수장인 드미트리 올레고비치 로고진은 23일(현지시각) 현지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사르마트’의) 비행 개발 시험이 완료됐으며, 시스템이 다양한 모드와 사정(射程)에서의 테스트가 있은 후 바로 운용이 개시된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0일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프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ICBM ‘사르마트’의 발사 실험을 성공리에 마쳤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구성국인 발트 3국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구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아르투르스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총리는 22일(현지시각) 수도(首都) 리가에서 카자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그리고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분명히 했다.카린슈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모두, 현재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구입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입할 필요가 없음을 보증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3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각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다.에리 가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다.가네코 부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시급히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대화하기를 바란다"면서 "총성을 멈추기 위해 바로 당장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나흘간의 '
미 국방부가 오는 26일 독일 소재 미국 공군 기자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각) 이같이 밝히며 “전 세계 관계자들을 모아 우크라이나 방위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서로 의논할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과 주권이 장기간 존중받으며 발전할 수 있게 하는 확실한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12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과 중국과의 관계에 더 무게를 두면서 미국과의 안보 협력에는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종전선언이라는 종이 한 장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은 '잘못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이날 미국의 민간단체 허드슨 연구소가 개최한 화상 간담회에서 주한대사 재임 시절 한미관계에 대해 평가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미국과의 안보 동맹을 강화하는 것보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더 무게를 뒀다”며 사드(THAAD)에 대한 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