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조합)이 곧 파업에 들어간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배우조합 수석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로 오늘 밤 12시(현지시간)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현재 파업 중인 미 작가조합(WGA)에 배우조합이 합류하면서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게 됐다.배우조합은 지난 한 달여간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으로 유명한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가 12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84년에 집필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영화 '프라하의 봄'으로도 만들어져 개봉되며 흥행에 성공했고, 원작으로도 많이 읽혔다. 일상을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글로 창작수필 동인문학상(2002년)과 제32회 동국문학상(2019)을 수상한 에세이스트 이명지 작가가 에 "쿤데라씨에게..."로 시작
맷 데이먼, 메릴 스트리프, 제니퍼 로런스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영화 속'이 아니라 실제로 '제작자'를 상대로 파업에 나선다면? 그같은 일이 곧 벌어질지도 모른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배우조합)이 파업 여부 투표에서 98%의 찬성표를 확보,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어 할리우드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미 앞서 이미 헐리우드의 '작가조합'은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어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상당수 작품의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의 주연배우인 한국계 스티븐 연이 미니시리즈 부문 사람들'(BEEF)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TV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5회 에미상 후보 목록에 따르면 스티븐 연을 비롯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무려 총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인 '성난 사람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공룡발톱 화석, 이빨고래 화석, 공룡알 화석, 석순, 화산암, 각종 식물화석, 삼엽충 화석, 도마뱀발자국 화석 등 우리의 소중한 '지질유산'을 앞으로는 국가가 관리한다. 매장문화유산이자 소유자가 없는 자연유산인 지질유산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가 직접 관리해야 하나 그동안 국가귀속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훼손되거나 망실, 은닉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화석이나 암석 표본 같은 지질유산을 보호하고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질유산
박서보 화백(91)은 해외 화단에서 한국적 추상화인 '단색화의 아버지'로 일컬어진다. '단색조' 그림이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단색화는 재료의 '물성'을 통한 '시각적 촉감',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 등으로 탄생한 장르라는 점에서 서구 추상화와 극명히 대조된다. 박 화백은 이를 '묘법(描法, Ecriture) 연작'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었다. '묘법'은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을 지칭하며 프랑
어려운 문화재 이름이 쉽게 바뀐다. 울산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을 '울주 천전리 암각화'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11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 변경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주제 발표에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강봉원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상목 전 울산박물관장이 '울주 천전리 각석의 현황과 암각화 명칭 사례'를, 나명하 전 문화재청 궁능유적 본부장이 '국가지정문화재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 3명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말을 학대해 죽게 만든 혐의를 받는다.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KBS PD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KBS도 양벌 규정을 적용해 함께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논란은 이성계의 낙마 장면이 방영된 지난해 1월 불거졌다. 촬영 당시 크게 다친 말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회적 파장은 계속 이어졌고 KBS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드라마
국내에 중국 고미술 감정가들이 극히 드문 상태에서 중국 현지의 권위있는 고미술 감정 전문가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국내의 한 고미술 전문 갤러리'를 찾아 중국 고미술품에 대해 직접 감정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들은 우샤오화 상하이시 수장가협회 회장, 천커타오 상하이 옥션협회 부주임, 션지아신 상하이 서예가협회 부주석 등 중국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고미술 감정 전문가들이다. 세 사람은 문화재 감정가이자 소장가로 중국 내에서 명성이 높으며 상하이시에서 문화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의 영향력도
일본의 새로운 국제 아트페어(미술장터)인 도쿄 겐다이(東京現代)가 6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9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시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도쿄겐다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곳곳에서 아트페어를 창설한 매그너스 렌프루가 중심이 돼 만든 또 다른 아트페어다. 참가 갤러리는 74곳으로 국내에서는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 바톤, 가나아트, 조현화랑, 더 컬럼스가 참여한다.한국에 지점을 둔 해외 화랑 중에서는 도쿄에도 지점이 있는 페로탕과 탕 컨템포러리 아트가 부스를 마련했다. 해외에서는 알민레쉬와 도쿄에도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풍자 그림 '윤석열차'로 인해 논란을 야기했던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이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 만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제24회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명단에 문체부는 빠지게 됐다.문체부 뿐만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역시 후원 목록에서 빠진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자체적으로 연 심의위원회에서 학생만화공모전에 후원 명칭 사용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만화진흥원이 그동안 이 공모전을 여는 과정에서 문체부와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받은 예산은
코로나 팬데믹후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미술 작품의 온라인 전시 단점은 '현장 교감'의 감동을 맛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온라인 전시에는 그같은 단점을 상쇄해줄 큰 강점이 있다. 한국 회화사에서 유례가 드문 걸작으로 꼽히는 이인문(1745~1921)의 '강산무진도'는 가로만 8m(세로 43.8cm, 가로 856.0cm)가 넘는 대작이다. 만약 이 작품을 미술관에서서 감상한다면 작품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끝없이 펼쳐진 강과 산 밖에 안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이 온라인 상에 '고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국내 기업의 메세나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가 5일 발표한 '2022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이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수치에 99.6%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22개 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이에 따르면 지원 총액은 2073억 4400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
스페인 국적의 축구 선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은퇴를 선언했다.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팀인 코모1907에서 선수생활을 이어 가던 파브레가스가 36세의 나이로 은퇴한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파브레가스는 자신의 SNS에 "축구화를 벗어야 할 때가 왔다"라며 은퇴하겠단 입장을 밝혔다.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아스널, 첼시(잉글랜드), AS모나코(프랑스), 코모 등 모든 순간을 소중히 기억할 것"이라면서 "월드컵과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각종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절대 잊지 못할 여정"이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 측이 SNS에 올려진 '사생활 폭로' 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황의조 매니지먼트사 UJ스포츠는 25일 "당사는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며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 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UJ스포츠는 또 "현재 SNS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과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41주년을 맞아 연중 특별전을 연다.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문체부 소속 기관인 역사박물관이 한미동맹 70년사를 외교·안보, 민간교류,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연중 연다고 밝혔다.역사박물관은 지난 4월의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같이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전시회를 연 데 이어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이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한미동맹 70주년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이 임진왜란 당시인 곁에 두고 사용한 길이 197cm의 장검이 '국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이순신 유물 일괄' 가운데 칼 한 쌍을 '이순신 장도(長刀·긴 칼)'라는 명칭으로 '국보' 지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칼자루는 나무에 어피(魚皮·물고기의 가죽)를 감싸고 붉은 칠을 했다. 칼자루를 잡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금속판을 댄 뒤 검은 칠을 한 가죽끈을 교차해 감은 형태다.문화재청에 따르면 몸체가 196.8㎝인 칼의 칼
"얼마전 한 언론사가 '살고싶은 도시'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양평은 제주, 속초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양평에는 참 많은 예술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양평군(군수 전진선) 내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인 '강상강하 아트로드포럼'을 창립한 원로 조각가 고정수(76) 씨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남한강과 용문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 그리고 '인적' 인프라까지 갖춘 양평은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트로드포럼은 양평군 강상면과 강하
올해는 '러시아 낭만주의 마지막 대가'로 꼽히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이자 서거 80주년을 맞는 해다. 클래식 작곡자들에게 ‘큰 언니’로 통하는 신갑순(86) 씨가 본인이 이끌고 있는 '삶과꿈 챔버오페라 싱어즈' 창립 33주년 기념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단막 오페라 '알레코'를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알레코'는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일신홀'에서 공연되며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
방탄소년단, BTS는 현재 7명의 멤버중 2명이 군 복무중이고 나머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군입대가 예정돼있어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BTS는 ‘마이클잭슨 이후 최고의 아티스트’라는 찬사에 전 세계에 수천만명에 달하는 팬클럽 ‘아미(ARMY)를 통해 국위를 선양했다.BTS의 소속사는 연간 1조원까지 매출을 올려주었던 이들의 군복무 면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UN이나 주요 국가 방문에 동행해 분위기를 띄웠고, 미국에서 열린 가요제 시상식에는 김영란법을 위반해가며 국내 기자 수백명을 공짜로 데려가 구경시켜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