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이순재가 배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 논란에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말했다. 설화를 일으켜 몸을 낮춘 손 씨에게 대선배로서 가르침에 가까운 말 한마디를 건넨 셈이다. 연극 '리어왕'으로 무대에 오른 이 씨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누가 '가짜 연기'라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됐다"며 "그런데 연기라는 게 원래 가짜다. 가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게 연기"라고 말했다.이 씨가 언급한 '가짜 연기' 논란은 손 씨가
"페미사상 교육 영화인줄… 남자분들은 거르세요 영화가 좀 불편합니다""온 세상 여자아이들이 다 보았으면 좋겠어요 성인까지도 .. 여자라면 정말 100퍼 공감"북미에서 흥행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 중인 영화 '바비'가 우리나라에서는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영화 '바비'는 인형들만의 세계인 '바비랜드'를 떠난 바비(마고 로비 분)가 인간 세상으로 나오며 겪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남성 중심 사회와 성차별에 대한 풍자를 전면에 내세웠다.31일 영화 수입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강연플랫폼 '비즈인큐(BIZINQ)' 가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1동 문화센터 F7 대강당에서 제11회 인문학 강연회 'HEYDAY 전성기'를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강연에서 주제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김하은·조경희·박영배 3인의 연사가 '삶의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지' 해법을 제시한다.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줘'(길벗)의 저자인 김하은 연사는 "열다섯에 시작한 첫 인생 고민, 학교 밖 세상에서 진짜 나를 찾다"로 강연을 시작 '1등만
한화는'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에 대한 본계약을 퐁피두센터와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63빌딩 별관 건물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10월 미술관을 개관하고, 계약기간인 4년 동안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운영하게 된다.1977년 1월에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는 20세기 초반 이후의 현대 미술 작품을 대거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관이다. 퐁피두란 이름은 당시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에서 따왔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20∼21세기 미술사조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대가들의
'뉴 마린보이' 황선우(20·강원도청)가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이로써 도쿄올림픽 당시 유망주에서 이제 세계 수영스타 반열에 명실공히 오르게 됐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자신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기록인 1분44초47을 0.05초 단축한 새 한국
60년간 고수해 온 일본식 '문화재' 명칭이 유네스코와 같은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문화재'라는 용어를 '국가유산' 또는 '문화유산' 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유산체제 정비 패키지 법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이 대표 발의한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안 등 10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고 밝혔다.배 의원은 또 "60년 넘게 사용해온 낡은 일본
이은미 안치환 윤도현밴드 등 광우병 파동 및 촛불사태 때 주도적으로 활동했던 가수들이 포함된 대규모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공연기획사인 ㈜SGC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8~30일, 사흘간 포천시 한탄강 다목적 광장에서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을 열기로 하고 티켓을 판매해왔다.연인원 1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을 목표로 한 이 공연은 하루, 일일권이 20만원에 가까운 티켓가격으로 공연계에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하지만 행사를 불과 2주 남겨둔 시점에서 기획사가 공연 장소를 빌려준 포천시에
최근 수출 시장에서 '한류 확산'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달으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수출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4000달러(약 1685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는역대 최고치다.앞서 지난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5년간 한류 확산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창출된 부가가치액이 지난 5년간 13조2000억원이라며 소비재 수출을 통해
충남 아산시가 지역 출신인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기념하는 '이어령 창조관'(가칭) 건립에 나선다.고 이어령 장관은 1934년 1월 15일 충남 아산군 온양면 좌부리(현 아산시 좌부동) 출신으로 시대의 지성이자 석학으로 통했으며 노태우 정부의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한국 문화 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경귀 시장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을 찾아 미망인 강인숙 여사 등 유족들과 만나 창조관 사업 계획을 알리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 고불 맹사성과 함께 아산시가 보유한 훌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배우조합)이 곧 파업에 들어간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배우조합 수석협상가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투표로 오늘 밤 12시(현지시간)부터 파업을 시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현재 파업 중인 미 작가조합(WGA)에 배우조합이 합류하면서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벌이게 됐다.배우조합은 지난 한 달여간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으로 유명한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가 12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84년에 집필한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한 영화 '프라하의 봄'으로도 만들어져 개봉되며 흥행에 성공했고, 원작으로도 많이 읽혔다. 일상을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글로 창작수필 동인문학상(2002년)과 제32회 동국문학상(2019)을 수상한 에세이스트 이명지 작가가 에 "쿤데라씨에게..."로 시작
맷 데이먼, 메릴 스트리프, 제니퍼 로런스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영화 속'이 아니라 실제로 '제작자'를 상대로 파업에 나선다면? 그같은 일이 곧 벌어질지도 모른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배우조합)이 파업 여부 투표에서 98%의 찬성표를 확보,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어 할리우드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미 앞서 이미 헐리우드의 '작가조합'은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어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상당수 작품의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의 주연배우인 한국계 스티븐 연이 미니시리즈 부문 사람들'(BEEF)이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TV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5회 에미상 후보 목록에 따르면 스티븐 연을 비롯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무려 총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됐다.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인 '성난 사람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공룡발톱 화석, 이빨고래 화석, 공룡알 화석, 석순, 화산암, 각종 식물화석, 삼엽충 화석, 도마뱀발자국 화석 등 우리의 소중한 '지질유산'을 앞으로는 국가가 관리한다. 매장문화유산이자 소유자가 없는 자연유산인 지질유산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가 직접 관리해야 하나 그동안 국가귀속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훼손되거나 망실, 은닉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화석이나 암석 표본 같은 지질유산을 보호하고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질유산
박서보 화백(91)은 해외 화단에서 한국적 추상화인 '단색화의 아버지'로 일컬어진다. '단색조' 그림이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단색화는 재료의 '물성'을 통한 '시각적 촉감', '시간의 중첩', '행위의 반복' 등으로 탄생한 장르라는 점에서 서구 추상화와 극명히 대조된다. 박 화백은 이를 '묘법(描法, Ecriture) 연작'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었다. '묘법'은 '그린 것처럼 긋는 방법'을 지칭하며 프랑
어려운 문화재 이름이 쉽게 바뀐다. 울산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국보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을 '울주 천전리 암각화'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11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주 천전리 각석의 명칭 변경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주제 발표에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강봉원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상목 전 울산박물관장이 '울주 천전리 각석의 현황과 암각화 명칭 사례'를, 나명하 전 문화재청 궁능유적 본부장이 '국가지정문화재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 3명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 과정에서 말을 학대해 죽게 만든 혐의를 받는다.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KBS PD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KBS도 양벌 규정을 적용해 함께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논란은 이성계의 낙마 장면이 방영된 지난해 1월 불거졌다. 촬영 당시 크게 다친 말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회적 파장은 계속 이어졌고 KBS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드라마
국내에 중국 고미술 감정가들이 극히 드문 상태에서 중국 현지의 권위있는 고미술 감정 전문가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국내의 한 고미술 전문 갤러리'를 찾아 중국 고미술품에 대해 직접 감정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들은 우샤오화 상하이시 수장가협회 회장, 천커타오 상하이 옥션협회 부주임, 션지아신 상하이 서예가협회 부주석 등 중국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고미술 감정 전문가들이다. 세 사람은 문화재 감정가이자 소장가로 중국 내에서 명성이 높으며 상하이시에서 문화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의 영향력도
일본의 새로운 국제 아트페어(미술장터)인 도쿄 겐다이(東京現代)가 6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9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시 퍼시피코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도쿄겐다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곳곳에서 아트페어를 창설한 매그너스 렌프루가 중심이 돼 만든 또 다른 아트페어다. 참가 갤러리는 74곳으로 국내에서는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 바톤, 가나아트, 조현화랑, 더 컬럼스가 참여한다.한국에 지점을 둔 해외 화랑 중에서는 도쿄에도 지점이 있는 페로탕과 탕 컨템포러리 아트가 부스를 마련했다. 해외에서는 알민레쉬와 도쿄에도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풍자 그림 '윤석열차'로 인해 논란을 야기했던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이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5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 만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제24회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명단에 문체부는 빠지게 됐다.문체부 뿐만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역시 후원 목록에서 빠진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자체적으로 연 심의위원회에서 학생만화공모전에 후원 명칭 사용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만화진흥원이 그동안 이 공모전을 여는 과정에서 문체부와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받은 예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