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해질녂 한강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음악회가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손은경)은 6월 3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벤트 광장에서 '2023 서울시립교향악단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변음악회에서는 시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클래식 명곡과 오페라 작품이 공연된다. 서울시향은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공연의 문을 연후 잇달아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 자리잡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30일(현지시간) 개막한 '부산 특집 제5회 테이스트 코리아 행사'에 부산의 포장마차 음식이 대거 등장, 현지 파리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화제다. 어묵탕, 동래파전을 비롯해 부산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떡볶이, 잡채 등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포장마차 앞에는 줄이 늘어섰다.200인분 이상 준비된 떡볶이는 2시간 만에 다 팔렸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커피믹스 등을 대접하는 부산다방은 이날 특별히 소주 3대 맥주 7 비율로 만든 한국식
야촌(野村) 윤인수 화백의 작품을 보면 '대한민국 민화'의 '길'이 보인다. 윤 화백은 전통물감으로 채색돼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심장생도' 등의 전통민화는 물론 '꽃병' 시리즈 등을 비롯한 독장척인 착작 세계를 펼쳐온 '민화 1세대 작가'다.1978년부터 민화 작업에 매달려온 윤 화백은 그동안 무려 15회 이상 되는 개인전과 200여개에 이르는 단체전에 작을 출품하며 21세기 접어들어 일기 시작한 '민화 열풍'에도 큰 기여를 했다. 최근 종로구
불기(佛記)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등 도난 불교문화유산 32점이 제자리로 돌아갔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8년~2004년 사이 전국 14개 사찰에서 도난되었다가 되찾은 불교문화유산(불화 11점, 불상 21점) 총 32점을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에 돌려주었다고 밝혔다. 조계종에 돌려준 불교문화유산에는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과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등
"때로는 엄마의 사랑이 아이를 망칩니다. 부모는 자신의 언어가 얼마나 권위를 내세우는지 인식하지 못하지만 아이는 그 말에 굴복당하거나 상처받기 쉽습니다." (김미혜 박사, '행복한 가족상담센터' 대표 )"프리랜서니까지 자연스럽게 저를 받치고 있는 것은 불안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지? 하지만 분명히 저는 잘살고 있는 것이라고 저에게 최면을 걸었어요. " (시인 이병률)"매일매일이 작품인 삶을 삻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들이죠." (고다연 춤추는 동기 부여가)강연플랫폼 '비즈인큐' 가 20
"왔구나 왔소이다 /불쌍히 죽어 황천갔던 배뱅이 혼신/평양 사는 박수 무당의/몸을 빌고 입을 빌어/오늘에야 왔소이다/우리 오마니는 어디갔나요 /오마니/오마니."서도소리의 대표곡인 ‘배뱅이굿’의 한 대목이다. 오는 18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풍류극장에서 배뱅이의 한을 풀어주는 신명나는 굿판이 벌어진다. 지난해 서도소리의 본향인 평안남도(도지사 이명우)로부터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 5호 ‘평안도 배뱅이굿’ 예능 보유자로 지정받은 박정욱(58) 명창이 두번째로 갖는 발표회다. 공연은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가 후원한다. 공연
19세기에 만들어진 전국 지도인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각종 지리 정보를 손으로 써넣은 희귀한 지도가 대중에 공개된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지난 3월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를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앞서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3월 30일 목록 1첩(帖·묶어 놓은 책), 지도 22첩 등 총 23첩으로 구성된 '대동여지도'를 일본의 한 고서점에서 발견, 환수했다고 밝히며 언론공개회를 가졌었다. 당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7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 후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등재 신청에 대해 신청서
봄의 정취 넘치는 조선왕릉 숲길에서는 요즘 '야생화 향연'을 감상하고 '피톤치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조선왕릉 숲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의 주 관람 목적인 휴식, 자연·역사 체험, 휴식 등에 맞춰 문화재청이 조성한 고품격 산책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널리 알리고, 왕릉 숲길에서 봄의 신록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한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16일부터 개방되는 조선왕릉
"한강의 석양과 야경,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쇼 보러오세요"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내 세빛섬 중 가장 큰 가빛섬 옥상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했다고 9일 밝혔다.SH공사는 세빛섬을 운영하는 ㈜세빛섬과 협력해 이달 7일부터 가빛섬의 야외 공간인 4·5층을 전면 개방했다. 세빛섬은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떠 있는 인공섬으로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등 3개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뤄져 있다.옥상 개방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세빛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가빛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관광정책국장을 단장으로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추진단은 세계적 인기의 K-컬처를 활용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을 독보적인 관광매력국가로 발돋움하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문체부 직원 외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파견 직원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추진단 단장은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이 맡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추진단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회복 중인 세계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민관의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강점으로 꼽힌 '몰아보기'가 구독 해지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한국언론정보학보에 따르면 고려대 미디어학과 이보미·김혜수 연구진은 'OTT 서비스의 이용자는 왜 구독을 해지하는가?' 논문에서 "이용자의 몰아보기 행위가 시청할 만한 콘텐츠를 고갈시켜 구독을 계속할 필요성을 낮추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드라마 여러 편을 한꺼번에 몰아 볼 경우 콘텐츠가 빨리 소진되고 원하는 콘텐츠를 모두 시청한 이용자는 구독료를 지불할 유인을 느끼지 못하고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거나 관리하며 방문객으로부터 '관람료'를 받아온 전국 65개 사찰이 4일부터 무료입장으로 바뀐 가운데 해당 사찰 일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행위를 해온 상인들은 모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대호(70)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통행세라는 비난까지 받던 문화재관람료가 사라졌으니 관광객이 늘지 않겠냐"며 "조만간 상인회를 소집해 서비스 개선 등 관광객 유치 전략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속리산과 법주사는 1980년대 초까지 한해 220만명이 찾는 중부권 최대 관광지였다.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 행렬도 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또 다시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지난 3월 대한축구협회는 승부조작 가담자들을 사면하는 조치를 발표했다가 여론이 들끓자 곧장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대국민사과를 한 정 회장은 이번에도 거듭 사과 표명과 함께 협회 이사진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정몽규 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한 달간 저희 협회는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축구계 종사자와 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부회장과
강진 만덕산(408m)에 있는 다산초당과 백련사(白蓮寺)는 우리 사적지에 관심많은 이들에게 '문화유산답사 1번지'다. 1801년 신유박해로 강진에 유배와 있던 다산 정약용(1762∼1836) 은 유배생활 18년 중 10년동안을 다산초당에 기거하며 야생차밭과 동백나무 숲사이로 난 오솔길을 오가며 초당에서 2km 남짓 떨어진 백련사의 혜장선사와 교유했고, 혜장선사 소개로 '한국의 다성'으로 불리는 해남 대흥사의 초의선사를 만나 제다법을 배우고 함께 다담을 나누었다. 백련사의 승려들은 다산 정약용과 협업하여
"아이가 종일 시무룩해 있으면 보통 엄마들은 '그만 삐져 있어. 기분 풀든지 아니면 나가서 혼자 삐져 있던지. 뭘 그렇게 꽁하고 있어'라고 한마디 하죠. 그러면 아이는 부모의 말해 더 상처만 받고 거리감이 생겨나기 마련이죠. 이런 상황에 부모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요." 가족이 겪는 크고 작은 일상의 갈등 사례를 상담해온 ‘행복한 가족상담센터’의 김미혜 대표가 그동안의 상담사례를 통해 대화에서 비롯된 관계의 문제와 해법을 제시한 '인사이트 리스닝'(책과 강연 간)을 펴냈다. 책의 부제는 '
이글거리는 태양을 닮은 붉은 꽃 ‘화홍산수(花紅山水)’로 부터 마치 살랑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풍죽(風竹)' 연작들 그리고 아득히 날리는 송화(松花) 가루…. 작품이 걸린 전시장에 들어서면 '생명의 노래'가 가득 넘쳐 흐른다. '생명화가'로 유명한 김병종 화백(서울대 미대 명예교수, 가천대 석좌교수)이 서울 남산자락의 U.H.M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고 내달 20일까지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200호(259.1×193.9㎝)가 넘는 대작들에서 부터 비교적 소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이 18일 군에 입대한다. BTS 멤버로는 두번째 입대다.제이홉은 이날 강원도에 위치한 한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할 것으로 알려졌다.BTS의 맏형 진이 지난해 12월 입대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제이홉은 전날 밤 늦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관련 소식을 올리고 인사를 전했다.그는 "사랑합니다. 아미(Army, 팬클럽 이름) 잘 다녀올게요"란 글과 함께 짧게 자른 머리에 경례하는 사진을 동봉했다.이날 공식 행사는 없다. 이미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이 지난 1일 "제이홉은 병역 의무의 이행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윤 관장은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임명됐고 3년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2월 재임명됐다. 윤 관장 임기 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 전시 역량 부족과 허술한 작품 관리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주요 전시와 관련해 미술계 안팎에서의 편향성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임기가 2025년 2월까지 1년 10개월가량 남은 윤 관장은 지난 10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만나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윤 관장은 2019년 임명
K팝의 역사가 미국과 영국에서 재창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의 각 멤버가 그룹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개별 솔로 활동으로서도 강력한 성과를 입증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든든한 자본력 대신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 국내보다 외국에서 먼저 인기를 얻는 신인 걸그룹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금까지 K팝은 강력한 팬덤에 힘입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강세를 보여왔다. 반면 북미 시장의 풀뿌리 인기를 반영하는 ‘핫100’에서는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게 그간의 사정이었다.핫100 정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