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국내의 신고되지 않은 복수(複數)의 장소에서 핵물질이 발견된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IAEA는 30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명기하고 “이란은 전문적 견지에서 신뢰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설명이 없는 한 이란 측 주장의 당부당(當不當)을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는 이밖에도 이란이 농축도를 60%까지 끌어올린 우라늄을 43.1킬로그램(㎏)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란의 핵개발을 제한하는 이른바 ‘이란 핵합의’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으로 두 달 넘게 봉쇄돼 온 중국 상하이시(市) 주민들의 이동이 내달 1일부터 자유로워진다.중국 상하이시 당국은 30일 “(코로나19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억눌렀다”며 현지 시간으로 6월1일 오전 0시를 기해 그간 이뤄져 왔던 봉쇄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은 제외된다. 당국은 동시에 지하철과 노선 버스, 택시 운행도 재개한다고 밝혔다.중국의 경제 핵심 중 하나인 상하이는 지난 3월부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형이 확산
주요 7개국(G7)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날로 정교해지는 북한의 무기 기술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이 제안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G7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과 미국 등 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북한이 2022년 5월 25일 실시한 또 다른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이어 “2022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흥식 대주교를 추기경에 서임한다고 밝혔다. 유 대주교는 한국인 출신으로서는 네 번째 추기경이 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각) 유 대주교를 포함해 새 추기경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당시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을 맡고 있던 유 대주교를 주교에서 대주교로 승품하고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했다. 새 추기경들의 서임식은 오는 8월27일 열릴 예정이다.유 대주교는 이날 국제전화를 통해 “추기경이라는 자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승진이나 영예가 아니라
북한에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로 추정되는 발열 증상자가 하루 사이에 10만명이 증가했다.북한 조선로동당의 기관지 로동신문은 30일 전날(29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발열 증상자가 10만700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통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인이 불가능한 북한에서는 발열 증상자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 내 신규 발열 증상자 수는 이달 하반기 들어 감소 경향을 보이며 하루 9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상태였다.지난 4월 발열 증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인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前 칠레 대통령)이 현지 시찰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첼레트 판무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에 우려를 표명하고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정책을 다시 검토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바첼레트 판무관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 실태를 시찰하기 위해 지난 23일 중국에 도착했다. 6일간의 일정을 마친 바첼레트 판무관은 28일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
우리 측 해양조사선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해양조사를 벌이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일본 측이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일본 외무성을 인용한 NHK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인 해양2000호가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변 일본 측 EEZ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었음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일본 외무성이 확인한 결과 우리 측은 해양조사 활동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이에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55)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국 측이 일본의 EE
‘코로나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 중인 북한에서 평양과 지방의 약품 공급 및 치료 체계가 큰 차이를 보여 지방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평양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26일 RFA에 “지난 12일부터 최대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서 전국의 모든 약국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지만 약품공급에서 평양과 지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방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소식통은 “중앙 방역사령부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의 요구에 맞게 긴급해제한 2호 (예비물자) 약품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문제를 집중토의한 후 지
한미일 외교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결의안 채택에 실패한 데 유감을 표하면서 3국 협력은 물론 국제사회와 조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시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장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완전한 이행을 향한 3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며, 전제조건 없는 북한과의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로 동북아시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다음달 장차관급 회담에 이어 정상급 회담까지 릴레이 외교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연쇄 협의의 시작은 다음달 3일 서울에서 열릴 북핵수석대표들 간 회동이다. 최근 새로 취임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함께 대응책을 논의한다.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 북핵대표가 처음 만나는 것이다. 지난 2월 중순 하와이 호놀룰루 회동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국 측이 ‘한·일 양국 간의 양자적 상호 방위’로 고려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향후 취할 조치에 대해서는 추정해서 말하지 않겠지만, 미국은 양자뿐 아니라 한·미·일 3자 차원의 조치를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항상 한·일 양국이 양자적으로 상호 방위를 위한 옵션을 탐색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커비 대변인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내달 서울에서 만나 앞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 도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달 3일 서울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일·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외교부는 “금번 협의는 김건 본부장 취임 이후 첫 대면 협의”라며 “3국(國) 북핵 수석대표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다시
윤석열 정부 초대 주일(駐日) 대사로 윤덕민 전(前) 국립외교원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태평양전쟁 시기 조선인 노무 동원(소위 ‘징용’)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협력을 환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전날(26일) 동(同) 신문이 개최한 국제 회의 ‘아시아의 미래’에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내정자는 최근 법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일본 기업들의 자발적인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다탄두 핵폭탄의 소형화를 위해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최근 핵 기폭장치 작동 실험을 진행했다면 이는 소형화된 핵탄두 개발을 위한 전술핵무기 시험의 준비 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이노넨 연구원은 “새로운 핵탄두를 개발할 때 핵 기폭장치를 실험하는 것은 일반적인 과정”이라며 “특히 실제 전쟁에 사용될 수 있는 소형화되고 복잡한 핵무기를 실험할 경우 더욱
미국 보건당국은 2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미국 7개 주(州)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 두창 노출 위험이 "특정 그룹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미국 감염 사례는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지역 의료진에 의해 의심사례가 발견된 뒤 실험실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CDC는 해당 샘플을 자체적으로 추가 검사한 뒤 확진 판정을 내렸다.월렌스키 국장은 "접촉 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중(對中) 정책과 관련한 연설에서 미국의 대만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한편으로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비판하고 미국은 계속해 대만 방위에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각) 수도 워싱턴D.C.에 소재한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미국의 대중 정첵에 관한 연설을 했다.이번 연설에서 블링컨 장관은 대만과 관련해 “우리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어느 한쪽에 의한 현상의 일방적 변경에 반대하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對北) 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이 불발됐다.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미국이 제출한 것으로, 표결은 26일(현지시각) 오후 이뤄졌다. 북한이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 차례 발사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원유 수입량 상한선을 기존의 400만 배럴에서 300만 배럴로, 정제유 수입량 상한을 기존의 50만 배럴에서 37만5000배럴로 각각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백악관 고위 관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세계관과 가치관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북한에 대해 안보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진지하고 지속적이 외교를 추구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에드가 케이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2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첫 만남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한미 정상회담에 배석한 케이건 국장은 이날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번 방한 동안
미국이 대만의 국방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 시스템 강화 조치들이다.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이 대만 군사력 강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현직 조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이 해상을 통해 침투하는 중국의 병력을 막아내는 능력을 갖추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대만은 중국의 해상침투를 막기 위한 대함 미사일과 F-16 전투기 등 미국제 무기 상당수를 구비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압도적
일본 국회에서 포르노그래피(성인영상물) 촬영 때 실제 성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검토될 전망이다.일본 지역 매체인 가나가와신문(神奈川新聞)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여야(與野) 의원들이 추진 중인 ‘어덜트비디오(AV) 출연 피해 방지·구제법안’과 관련해 이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의 심의 및 가결이 이뤄졌다.특히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성인영상물 촬영 때 실제 성행위를 금지하는 법안 입법을 별도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쓰쓰미 가나메(堤要·61) 일본 중의원 의원은 이날 내각위원회 법안 표결에 앞서 “AV(성인영상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