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선거에서 진 쪽이 '무조건 안 된다' '우리가 있는 동안은 안 된다'며 (새 정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8일 EBS 초대석에 출연해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21대 국회 내에서 20대 대통령이 함께 개헌을 포함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김 총리는 "왜 항상 다투기만 해야 하나. 승자독식 구조로 언제까지 갈 것인가"라며 "어느 한쪽 목소리만 나오고, 그
조달청장 출신으로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상규 예비후보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창원시정을 바로잡고 창원의 성장엔진에 불을 붙이기 위해 나왔다"고 출마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8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직격탄을 맞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휴폐업과 실직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며 "창원의 미래발전을 위해 저같은 예산전문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예비후보는 마산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예산 재정통(通)이다. 그는 공직에 몸담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검찰이 이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대검찰청은 8일 오후 〈검찰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 추진에 대한 대검 입장〉을 통해 “검사가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70년간 시행되던 형사 사법 절차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으로 극심한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국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국가의 중대범죄 대응역량 악화를 초래하는 등 선진 법제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대검은 “국민을 더 힘들고 어렵게 하는 검찰 수사 기능 전면 폐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1인 시위’ 시위자에게 경찰이 즉결처분을 통해 벌금을 내도록 한 사건에서 해당 사건의 피고인에게 법원이 무죄 선고를 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2부(재판장 박노수)는 8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피고인 정 모 씨에게 벌금 10만원을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1노2120).이 사건 즉결심판 청구서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4월24일 서울 구로구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2번 출구 앞 노상(路上)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삽입된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
홍종기 전 국민의힘 선대본 미디어법률단장이 8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홍 예비후보는 "오래 전 이곳 수원의 대표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저는 성처럼 안락한 담장 안 세상에서 지내며 그것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면서 "2년 전 수원 영통에서 정치에 입문해 수원시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민들을 만난 후에 담장 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홍 예비후보는 "좋은 학교와 직장은 강남과 판교에만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어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는 보육 걱정에 커리어를 포기하기 일쑤"라
부차, 마리우폴, 이르핀, 디메르카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의 시신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러시아군이 자녀들 앞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가 하면, 여성의 시신에 나치 문양 모양의 화상 자국을 남기는 일도 벌어졌다. 민간인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는 끔찍한 일들도 벌어졌다.민간인 고문·살해 등 대학살의 잔혹상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가 강경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G7 및 유럽연합과 함께 푸틴의 고통을 가중하고 러시아의 경제적 고립을 심화시킬 추가적인 제재를 밝히는가
지난해 9월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 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8일 무면허운전·음주측정 거부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 씨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은 선고했다. 장 씨에게는 상해 부분을 제외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9월18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의 출동한 경찰관은 장 씨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 김건희 여사와 비교하며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이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비판했다.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씨의 주가조작·논문표절·학력경력 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조씨의 입학취소 처분에 대해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중요 기준 중 하나는 '공정한 원칙의 예외 없는 적용'"이라며 "조민 씨에게 적용된 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이른바 '채널A 사건'으로 검언유착 의혹을 받았던 한동훈 검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지 않는다며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신현영 대변인은 7일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한동훈 검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한 것은 한마디로 국민을 농락하는 수사 결과"라고 지적했다.그는 "대선이 끝나자 보란 듯이 벌써부터 윤 당선인과 최측근 한 검사장에게 충성맹세를 하는 것인가"라며 "풀잎도 바람에 이렇게 빨리 눕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무력 도발로 인해 그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사라졌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CVID)’ 표현이 다시 등장했다.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북한을 ‘불량정권’으로 부르며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는 미국의 비확산 목표에 부합하기에 계속해서 단호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강화된 억지력과 강력한 제재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는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
권성동(4선·강원 강릉) 의원이 8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 결선 투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0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 원내대표는 81표를 얻었고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21표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대표적 '윤핵관'인 권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실세로 떠오르게 됐다.권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제왕적 대통령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실현하고 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이 서도록 하겠다"며 "당선인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유영하 변호사를 겨냥해 8일 오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했다. 경쟁자인 유영하 변호사와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표현이다.홍 의원은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구 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만 바라보고 묵묵히 갑니다만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도 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시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9.4%가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가 경북매일신문과 폴리뉴스, 에브리뉴스 의뢰로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대구광역시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 변호사의 출마에 '매우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이는 29.3%, '적절하지 않다'고 답한 이는 30.1%였다. 반면 '매우 적절하다'가 9.2%, '적절하다'가 14.6%로 긍정적
8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1천500명에 달하면서 전 국민의 30% 가량이 확진 이력을 갖게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만5천333명 늘어 누적 1천498만3천6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는 전날 22만4천820명보다 1만9천487명 줄었다.1주일 전인 1일 28만249명과 비교하면 7만4천916명, 2주 전인 지난달 25일 33만9천467명보다는 13만4천134명이나 적다.누적 확진자는 이날 중 1천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선다. 대구 달성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가 주목된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통의동 브리핑룸에서 "윤 당선인은 다음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부터 먼저 방문할 예정인데, 어느 도시부터 방문할지는 앞으로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점 사업들, 지역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며 "이번 지역 방문 일정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