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피살돼 숨진 공무원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당할 때 뭘 하셨나”라는 자필 편지를 공개한 가운데, 일부 친문(親文) 네티즌들이 도박빚이나 갚으라는 등의 막말을 남겨 공분이 일고 있다.6일 복수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희 아버지에게는 명예가 없다” “도박빚에 시달리다 월북한 사람까지 국가가 보호해야 하나”라는 등의 글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날(5일) 피살 공무원 친형 이래진 씨가 정보공개청구 신청을 하기에 앞서 공개한 조카 이군이 쓴 자필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한글날에마저 광화문 차벽을 재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대규모 도심 집회와 방역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해 극우단체의 한글날 집회도 원천 차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가 방역 통제망을 벗어나 대유행하면 경제활동과 사회적 이동 전면 폐쇄되는 3단계 거리두기가 실시된다. 정부가 대규모 집회를 원천 차단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일상을 지키기 위한 헌법상 정당한 조치"라면서 "광화문 차벽은 방역 방해 세력으로부터 대다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유가족이 야당 의원들과 함께 유엔 진상조사 촉구 요청서를 전달했다.피살 공무원 이모 씨의 친형 이래진 씨(55)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사무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하태경 의원, 태영호 의원도 참석했다.이씨는 요청서에서 “동생이 잔인하게 10여 발의 총탄으로 무참히 사살된 사건을 국제 사회 유엔에 알리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요청하고자 합니다”며 “이 문제가 단순한 피격 사건이 아닌 앞으로 미래를 위해 북한의 만행을 널리 알리어 두번 다시
군당국이 실종 공무원의 월북 조짐이 없었다는 아들 손편지가 공개됐음에도 그가 자진 월북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씨 아들의 편지와 관련해 "월북과 관련해 해경 중간 수사결과에서 충분히 그와 관련된 근거라든지 여러 가지 설명을 드린 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들은 해경의 중간 수사결과를 현재까지는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이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자신들 첩보를 기반으로 해 밝혔던 이 씨의 자진월북 판단을 신뢰한다는 것이다.앞서 이 씨의 고등학생 아들인 이모 군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재정준칙’을 두고 ‘먹튀정권’ ‘가불정권’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주 원내대표는 6일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서 부가 국가채무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한국형 재정준칙’을 발표한데 대해 “(채무 비율) 60%까지 마음대로 쓰도록 허가장을 내달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5일) “국가의 재정건전성이 합리적으로 확보·견지되도록 한국형 재정준칙을 마련했다”며 국가채무 비율을 GDP 대비 60%
우리 군이 각 부대에 보급하기로 한 인공지능 스피커 4만8000대에 중국 화웨이 반도체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장병들이 지내는 생활관에 모 대기업에서 제작한 인공지능 스피커 4만8100여대를 설치했다. 해당 스피커에는 중국 화웨이 자회사에서 만든 ‘하이실리콘’이라는 칩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통신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백도어’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제재대상으로 꼽힌 기업이다.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방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21대 첫 국정감사 ‘빅 이슈’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과 관련한 증인이 단 한 명도 채택되지 못했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는 시작 전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방위에선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 사건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 등 대형 사건들에 대한 논의가 예정돼있다. 야권에서는 정부여당이 의혹과 관련한 증인채택이나 답변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야당 간사의 사퇴 선언까지 나왔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전날(5일) 국회 기자
‘조국 흑서’ 저자로 여권에 대한 비판을 내놓고 있는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가 “대깨문(여권 강성 지지자)의 폐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비판에 나섰다.김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깨문들에 대해 사회는) 깊은 사회 병리로 받아들여 처방이 내려져야 하고, 무엇으로부터 기인했는지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러면서 “과문하지만 사고의 지향과 행태는 유사하되 지식인들과 여론 주도층에 의해서 전혀 견제나 통제가 안 이루어지는 점에서 유럽 등지에서 나타나는 극우와는 달라보이고, 문혁 당시의 홍위병들이 가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코로나 시국’에 여행과 요트 구입 차 해외로 떠나 비판받는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는 자연인인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례를 끄집어 야당이 내로남불이라 지적하고 나섰다.박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 장관 남편인 이 교수 건에 대해 공세를 내놓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비판에 민 전 의원 사례를 들고 나와 반박했다.박 의원은 “(이 교수가) 자신의 권리와 삶을 주장하면서 정부의 권유를 지키지 않는 부분은 국민적 눈높이에서 비판받아
오는 7일 문재인 정부 4년차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지만, 여당에서는 증인채택 거부로 맞서 ‘셀프 국감’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과 남편, 부대 관계자 등 10여명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하고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당한 정치공세’와 ‘가족 신상털기’ 등을 이유로 들며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나섰다. 여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의혹감사’가 아닌 ‘정책감사
국민의힘이 2년 만에 여의도로 복귀한다.국민의힘은 5일 새 당사로 매입한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여의도 복귀 소식을 알렸다. 현판식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4일 새 당색과 로고 등을 개정하고 당의 쇄신과 정권 재창출 의지를 다졌던 바 있다. 새로 매입한 남중빌딩은 400억원대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여의도를 떠나 영등포동의 우성빌딩 2개 층을 임대해 당사로 사용했던 바 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200
북한군에 피살됐던 우리 공무원 유족 측이 오는 6일 군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47) 친형 이래진 씨(54)는 5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동생이 총살됐다는 그 시간, 북한군이 (시신을)소각했다는 그 시간, (동생이 바다에 떠 있었던)6시간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6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0분께 서해상 북측 선박 앞에 떠 있던 인원이 우리 측 실종자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같은 날 오후 10시11분께 북측에서 불빛이 나온 것을 보고 총격과 시신
‘조국흑서’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가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5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21일 회의에서 청년정책자문특별위 임명안을 의결했다. 청년정책자문특위는 국민의힘이 내년 재보궐 선거와 내후년 대선 등을 대비해 조직 내 젊은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려고 만든 조직이다. 김재섭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을 위원장과 이순호 전 보좌관이 위원장을, 김 대표 등 13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조직이다. 여기에는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와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
추석연휴 이후 여권 일각에서 ‘개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병역 논란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등 논란성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장관직을 3년여 이상 수행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일각에서는 불리한 국면 전환 지적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인사 서류를 많이 보고 있다는 전언이 전해지고 있다. 3년 이상 장관직을 수행한 세 장관 등을 교체하면서 차기 대선 준비에도 나서지 않
추미애 법무장관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지원장교의 전화번호를 전송하고, 아들과 통화하라고 한 것과 관련해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야권에서는 추 장관의 행동이 ‘추안무치’라며 비판에 나섰다.추 장관은 2일 페이스북에 “아들의 병가와 연가는 모두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보장받는 군인의 기본권이고 그 범위 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진 일”이라며 “자신에게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는 데 무슨 청탁이 필요하고 외압이 필요하겠나”라고 적었다.추 장관 아들 사건을 9개월 째 수사하던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추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1차 증인, 참고인 협의에서 윤미향 민주당 의원 관련 신청을 모두 거부했다.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회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윤 의원을 비롯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사무총장에 대해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단 한 명도 받지 못하겠다고 해서 채택이 안 되고 있다”며 “추석 이후에 2차 증인·참고인 협의가 있는데 현재로써는 민주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윤 의원과 정의기억연대 등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윤 의원 등은 3
국민의힘이 자기소개 글에서 “하나님의 통치” “한강 갈 뻔” 등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산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명을 면직처분했다.국민의힘은 2일 온라인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빈·김금비 중앙청년위 부위원장에게 면직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 내정자 당직 내정도 취소한다. 비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 행보에 멈추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형식으로 각자 개성이 담긴 소개 글을 올렸다
몇몇 시민단체들의 개천절 차량집회 예고에 경찰과 관계당국이 긴장한 채 근무하고 있다.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연휴기간 우한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도심 내 대규모 집회를 철저히 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9일 개천절 집회를 하게 해달라는 8.15참가국민비상대책위원회의 신청을 기각했다. 다만 하루 뒤에는 9대 이하의 차량집회의 경우 허용한다는 판단을 내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차량집회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차량집회는 일부 허용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서울 여타지역에도 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치료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앞서 호프 힉스(31) 백악관 고문은 전날(현지시간 1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트럼프 대통령 부부도 이날 검사를 받고 대기 중이었다. 힉스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이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조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 온 힉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끔찍하다”며 “나와 멜라니아도 검사를 받았다. 그동안 우리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자가격리는 같은날 호프 힉스(31) 백악관 고문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힉스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평가된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힉스 고문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