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미 의회를 찾아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 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윤대통령의 이날 연설 주제는 자유였다.‘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이란 제목으로 영어로 43분간의 진행된 연설에서 '자유'는 46번 등장했다. 분당 한 차례 이상 '자유'를 언급한 것으로,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던 지난해 5월 10일 대통령
최근 반도체 수출 불황과 대중국 무역 적자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승용차 수출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국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28일 관세청이 발표한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5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이는 전 분기 통틀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출 대수는 68만대로 1년 전보다 31.1% 늘었다.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생산이 정상화됐고, 해외에서 국산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특히 전기차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최악의 시나리오는 그대로 현실화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한미 정상회담을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의 국익은 분명한데 우리의 국익은 흐릿할 뿐"이라며 "국민은 이런 퍼주기 외교를, 대체 얼마나 더 용인해야 하는지 묻고 있다"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단순한 국빈 방문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의전과 환대를 대가로 철저히 국익과 실리를 내준 회담이 됐다"면서 '워싱턴 선언'에 대해 "안보 전문가들은 2021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것이 없으며 기존 미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음주운전 방지 장치 차량 시연에 나서며 예방을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조했다.2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는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경찰 관계자들의 '음주운전 방지 장치' 차량 시연이 진행됐다.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진행된 이날 시연에서 김 대표는 "현장에서 음주운전이 왜 아직도 일어나는지 안타까운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왔다. 얼마 전에도 열 살 된 아이가 인도를 걷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윤창호법 같은 법을 만들 때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로부터 한일관계 개선의 궁극적 목적이 한일 안보협력이란 발언이 나왔다.24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수행자 중 한 명인 이 관계자는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을 고도화하고, 연일 미사일 시험을 하는 마당에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안보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과 국익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 밝혔다.취재진이 '최근 윤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한일관계 정상화를 언급했을 때의 맥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윤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1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민간 소비가 늘면서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이로써 작년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역성장은 면했다.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고 한 분기 만에 힘겹게 반등하며 역성장에서 탈출했지만, 무역 적자 등에 순수출(수출-수입)은 전체 성장률을 0.1%포인트(p) 깎아내렸다.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
신전대협이 기아자동차 노조의 고용세습 조항을 언급하면서 "노조패거리 조성 우수기업"이라고 비판했다.18일 신전대협은 성명문을 통해 "저희는 19일 (수)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앞에서, 기아 본사를 '노조전용 가족기업'으로 명명하는 현판식과, 기아자동차를 '노조패거리 조성 우수기업'으로 지정하는 풍자 시상식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기아 노조의 고용세습 조항은, 21세기에 '혈통 우대'를 명시화한 것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아버지가 노조에서 한 주먹 하셔야 입사할 수 있
경찰차의 잘못된 주차를 지적하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1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엔 잘못 주차된 경찰차와 관련된 사연과 사진이 올라왔다.글쓴이는 "마트 야외 주차장인데 경찰차 근처에서 한 아저씨가 계속 두리번거리며 서 있었다"며 "주차공간이 아닌 곳에 (주차돼) 차가 못 나가게 길막해놓고 사라졌다"고 밝혔다.남성은 결국 경찰에 전화했고 차를 빼러 온 경찰은 이번엔 장애인주차구역에 차를 댔다. 글쓴이는 "지하·지상 주차장에 자리 많은데 왜 이러는 거냐"라고 비판했다.사진에 등장하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4대 그룹 총수들은 저마다 과제를 안고 있다.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나 구광모 LG그룹회장보다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정치경제적 압박을 받으면서 미국 내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반도체 설비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지만 ‘반도체법(Chips Act)’에 의한 보조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윤 대통령 국빈 방미에 경제사절단으로 4대그룹 총수 참여...이재용과 최태원 고민 깊을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 상승과 일사량 증가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시민에게 신속히 알려 오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대기 중 오존 평균 농도가 0.12㏙ 이상이면 ‘주의보’, 0.3㏙ 이상이면 ‘경보’, 0.5㏙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언론사, 학교 등 2640여 개 기관과 대기질 경보 문자서비스 신청자에게 팩스와 문자로 발령상황을 신속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무역수지에 경고등이 들어온 가운데 자동차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자동차가 9년 만에 무역수지 1위 품목이 됐다.1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105억7천795만달러, 수입액은 26억5710만달러였다. 이로써 79억2천84만달러(약 10조4천317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석유제품이 47억9천849만달러로 2위, 합성수지가 32억2천152만달러로 3위, 선박해양구조물·부품이 26억2천468만달러로 4위, 자동차부품이 25억7천015만달러로 5위였다. 지난해까
삼성전자가 역대급 ‘어닝 쇼크’ 실적을 기록한 지난 7일 주가는 급반등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7일 각사가 발표한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천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4조1천214억원에 비해 95.75% 급감한 수치이다.삼성전자 14년만에 최악의 ‘어닝 쇼크’ 기록...1분기 영업이익이 LG전자 절반도 안돼LG전자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2배가 넘는 1조4천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1분기의 1조9천429억원에 비해서는 22.9% 감소했지만, 전 분기의 693
통합진보당의 후신격 정당인 '진보당'이 지난 5일 열린 재보궐선거를 통해 6일 원내로 입성하게 됐다. 바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소속 강성희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진보당의 원내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거가 의미하는 바는, 과거 통합진보당 즉 헌법재판소로부터 '북한식 진보적 민주주의'를 추종한다는 판정을 받아 위헌정당이 된 통합진보당이 탈바꿈한 '진보당'이 국회로 들어서게 됐다는 것이다.그중에서도 전북 전주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지역구였는데,
정부가 혁신 보험 서비스로 내세운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막바지 조율 중인 가운데 해당 서비스가 올 하반기 중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럴 경우 보험 소비자들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에서 실손 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의 상품을 비교·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인맥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자를 모집해온 기존 보험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증진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불완전 판매 위험성지 커진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과거 기득권의 반발로 인해 시장 진출이 좌
31일 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했던 사외이사 후보 3인이 KT 주주총회 직전 동반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현직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강충구 고려대교수(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다. 이로써 이날 오전 서울 서초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 3인의 재선임 안건도 사실상 자동 폐기됐다,지난 27일 KT 대표이사 최종후보였던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정식으로 후보에서 사퇴한 후에도 버티고 있던 이들 3인이 주총 직전 물러난 데엔 K
29일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오는 31일에 열릴 KT 주주총회의 안건인 KT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에 반대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은 KT 지분의 7.79%를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현대차의 지분은 4.69%, 현대모비스의 지분은 3.1%다.현대차그룹은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반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그룹은 재선임 반대 이유로 이사 선임 등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하는데, 이번 사외이사 재선
현대그룹 창업주, 아산(峨山) 정주영(1915~2001)은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한국경제의 거목이다.지난 20일 정주영 회장의 22주기를 맞아 고인이 생전에 살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는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손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대선 HN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모여 제사를 지냈다.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정주영 회장이 만든 주요 기업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하지만 막상 현대가의 적장자
코스닥시장 최상층부에서 올해 들어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가 총액 기준 대장주 자리바뀜이 일어난 것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코스닥 시총을 따져보면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위로 밀렸다. 이 기간 시총은 9조1천780억원에서 10조174억원으로 늘었지만, 2차전지 종목의 초강세를 이기지 못했다.직장인이 열광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총 1위 차지1,2위는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차지했다. 기존 2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은 1위, 에코프로비엠이 물적 분할되기 전 속해 있었던 에코프로는 기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네이버와 같은 거대 기업이 플랫폼을 장악했다는 점을 활용해 중소자영업자들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행태를 뿌리뽑을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이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면서도 그에 해당하는 법적, 사회적 책임은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독과점 기업을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빅브라더 행태를 보이는 네이버의 오만한 작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문재인 정권의 코드인사로 만신창이가 된 사법부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바로잡기가 시작된다.현 사법부의 정점을 이루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사람들이다.이에따라 오는 9월 및 내년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그 이전에 물러나는 대법관 및 헌재 재판관의 인선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만든 사법부의 좌경화를 바로잡는 1년여간의 장정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법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김명수 대법원장은 법원내 운동권 출신 및 진보적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