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범한지 2년 7개월.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지금까지의 경제의 성적을 평가하자면 한마디로 낙제다. 그렇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분들이 ‘체감’하고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객관적 지표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경제의 성과에 대한 평가에는 대개 성장과 분배 두 가지 잣대가 사용된다. 문재인 경제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보자. 우선 경제 성장률이다. 아래의 그림은 2012년부터 분기별 성장률을 보여준다. 이명박정부 기간은 회색, 박근혜 정부 기간은 파란색, 문재인 정부 기간은 분홍색으로 표시했다.박근혜 정부의 경제 성장률은 평균 3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또 경제성장률보다 가계부채가 더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은 9년 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올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보다 2.6%포인트 늘었다. 이는 홍콩(4.3%포인트)과 중국(3.9%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한국의 가계부채는 지난 9년간 경제성장률을 웃돌고 있다. 2010년 3분기 가계부채는 9.7% 늘고 명목 성장률은 8.3%에 그친 이후부터 올
내년 1월 예정된 대만 총통선거(이하 ‘총통선’)의 막이 열렸다. 여당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과 최대 야당 중국국민당(이하 ‘국민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민진당’이 ‘국민당’을 22%p 리드하는 형국이다.지난 13일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통선’을 고시했다. 대만 ‘총통선’의 투표 및 개표일은 내년 1월11일. 앞으로 한 달여 남은 셈이다. 대만 전토(全土)는 4년에 한 번 있는 ‘선거전’으로 빠져들었다. 대만 현지 언론들에서 ‘총통선’을 가장 중요한 기사로 다루고 있는 것은 물론, 각 총통 후
‘프랑스 국영 철도’(SNCF) 노동조합은 5일(프랑스 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퇴직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프랑스에서는 5일부터 시작된 SNCF 노조의 총파업으로 인해 국영 철도가 운행하는 열차 가운데 90%가 발이 묶였다.관련 시위도 프랑스 전국에서 진행중이다. 프랑스 언론 〈르몽드〉(Le Monde)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전역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에 80만명을 상회하는 인원이 참가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의 ‘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
블룸버그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에 취임하면서 고삐 풀린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목표를 위한 과정이 '성장 둔화'라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왔다"며 한국 정부의 무능함을 꼬집었다.블룸버그 통신은 3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경제성장률을 짓누르고 있다(Moon’s Property Rules Weigh on South Korea’s Growth)'는 제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블룸버그는 "최근 몇 년만에 가장 낮은 한국의 연간 성장률에 대한 비난 대상으로 수출 부진이 꼽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GDP물가상승률(디플레이터)은 -1.6%로 20년 만에 가장 낮았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4%로 집계됐으며,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0%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3분기 성장률은 2분기(1.0%)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건설투자 성장률은 -6.0%로 속보치(-5.2%)와 비교해 -0.8%p 하향 조정됐다. 반면 민간소비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또다시 낮췄다. 지난 7월 전망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수치이자,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6번째 끌어내린 수치다. 이미 일각에선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이란 진단도 나오고 있어 저성장 늪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한은 29일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2.0%, 2.3%로 전망하고,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현행 1.25%로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2.0%가 현실화될 경우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
'파업의 나라'라고 불리던 프랑스가 최근 노동시장 유연화, 법인세 인하 등으로 독일의 3분기 경제성장률 앞섰다며, 한국도 이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프랑스가 2017년 5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후 3분기 경제성장률을 0.3%로 끌어올려 독일(-0.2%)보다 좋은 경제성적을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전경련은 프랑스의 실업률이 한때 10.3%에 달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마크롱 정부가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통해 2년 반 동안 실업률이 1.1%포인트 감소해 2008년 이후 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낮췄다. OECD는 지난해 11월 2.8%을 시작으로 2.4%(5월), 2.1%(9월)로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오다 이번 전망에선 2.0%까지 내렸다.OECD는 21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0%로 하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성장률은 9월과 동일하게 2.3%로, 내후년도 2.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OECD는 성장률 전망치를 인하한 이유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 미・
집권 내내 "내년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공수표를 날려온 문재인 정부를 비웃듯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낮춰잡고, 내년 한국 기업들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경고했다.무디스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신용평가와 공동으로 주최한 '2020 한국 신용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무디스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전망한 2.2~2.3%보다 낮은 2.1%로 책정했다.무디스는 올해 들어서 두 차례나 한국 경제
문재인 대통령 임기 전반기 동안 질좋은 일자리가 대거 실종되고, 구직포기자 수와 소득양득화 지표는 역대 최고수준을 경신하고, 경제성장률은 뚝 떨어지는 등 경제 곳곳에서 비상등이 켜졌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의 모습을 각인시켰다"고 셀프 홍보했다.청와대는 12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이 취임 후 2년 반 동안 총 349회 지역 현장을 방문했으며, 2.6일에 한번씩 지역 현장행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를 이동거리로 환산하면 약 5만9841km라고도 했다.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에 2018년
문재인 정부는 2017년 5월 10일 출범했다. 정치에는 임기가 존재하지만 경제에는 임기가 없다. 경제는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인수 받는다. 직전 박근혜 정부는 세계경제성장률 평균을 쫓아가지 못했다.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다가 세계평균 경제성장률을 쫓아가기도 바쁜 ‘저성장국가’로 추락했다. 이념적 지평을 떠나 경제운영 면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복원하는 것이다. 지연된 구조조정의 시동을 걸고 고갈된 성장 동력을 재충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정책 행보는 전혀 달랐
산업용 전기 판매량이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로, 실물 경제가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12일 한국전력이 매달 발표하는 전력통계 속보에 따르면 9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만3469GWh로 전년동기대비 -2.7%를 기록했다. 9월 전체 전력 판매량도 4만36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4월(-0.8%), 5월(-1.0%), 6월(-1.8%), 7월(-2.1%), 8월(-0.1%) 모
문재인 정권 임기 후반기(後半期) 첫날인 10일 청와대 핵심 참모인 노영민 비서실장 등 '3실장'이 나서서 "지난 2년 반은 과거를 극복하고 국가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집권기의 절반을 넘기는 동안 파탄 지경에 이른 안보·경제실정(失政) 책임소재를 온전히 인정하는 언급은 찾기도 어려워 민심을 못 읽어도 너무 못 읽는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은 청와대에서 연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는 19일 저녁 MBC에서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사 수준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의 지난해 경제 관련 발언들을 공유하며 거짓으로 드러난 소득주도성장의 처참한 결과를 성토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임기 절반을 갓 넘긴 뒤인 11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사람 중심 경제'로 구조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자찬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현 정부의 경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20년도 정부예산안에 '현금성 복지'가 대규모로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원하겠다며 743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하고, 약 90억원을 들여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 등이다.8일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원하겠다며 743억4900만원 예산을 편성했다. 또 저소득층 구직촉진수당 명목으로 2802억4200만원을 신규 편성하는 등 '현금성 복지'가 대규모로 편성되어 있다. 추 의원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향해 신장 위구르에 대한 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기자 회견을 열고 폼페이오 장관의 성명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밝혔다. 그는 당일 기자 회견에서 “미국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정책에 대해 사실과 동떨어진 방식으로 중상(中傷)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선 10월8일 미국 정부는 위구르족과 카자크족을 비롯한 이슬람 소수민족을 구금하고 감시하는 등 인권침해와 인권유린에
경제난 부정을 거듭해온 집권여당이 이젠 연 2% 미만 '경제성장률 쇼크' 책임론에 직면하자 '올해 성장률 2%에 미달하면 야당 책임'이라고 궤변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앞서 5일 더불어민주당 민생입법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갑·재선)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지막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제출 100일 만인 지난 8월초 통과된 것을 언급, "(야당이 2개월 반 동안 8567억원) 추경을 삭감해 1조8000억원 효과를 깎아버렸다"고 자체 평가를 내놨다. 그러면서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2%를
청와대 참모진의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서의 답변 태도를 두고 야권에선 "오만방자하고 무례한 집단", "무사안일·천하태평에 분노", "당신들이 모시는 대통령께 잘못" 등 냉랭한 반응이 잇따랐다.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감 이튿날인 2일 김현아 원내대변인 논평 2건을 연달아 내 "청와대가 국민과 국회 위에 군림하는 기관인가"라며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한 집단인 걸 알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오만방자하고 무례한 집단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규탄했다.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중국 공산당이 31일 사실상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절대권력화에 힘을 싣는 한편 홍콩과 마카오 등 "특별행정구에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법률 제도와 집행 기제를 설립하고 완비할 것"이라고 결정해, 지난 6월부터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홍콩의 반(反)중공·자유화 시위 탄압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대만에 대해 "독립 반대"를 재차 밝히는 등 복속 의도를 노골화한 것으로도 관측된다.이날 오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 주석이 주재해 최근 나흘간(28~31일) 열린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