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 초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또다시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새해 들어 VOA가 포착한 사례만도 9건에 달해 대표적인 대북제재 회피 수단인 북한의 불법 환적이 일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VOA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이 발견된 장소는 북한 초도 남쪽 해상이다.이 일대를 촬영한 25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에는 적재함 일부를 연 채 대기 중인 길이 80m의 선박과 50m 선박이 선체를 바짝 붙이고 서 있는 모습이 포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25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다음 달 초에 있을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위협에 대해 중국 정부의 행동을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미중 관계가 흔들리고 양자 간 논의해야 할 어젠다가 산적해 있는데 북한을 주요 의제로 삼으라고 제안하는 것은 시기에 맞지 않아 보인다”며 “그러나 탄도미사일 시험과 7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최근 협박용 행동들은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정부의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9일(현지시간) 북한정권이 코비드19 발발 이후 북중 국경을 폐쇄하고 북한 내 이동을 심각하게 제한한 결과 1990년대 대기근 이래 식량부족이 최악의 상태라며 또 한 번 기근을 겪을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38노스는 데일리NK와 아시아프레스가 발표한 북한 내 식량 가격 동향 데이터에 근거해 북한에서 주요 식량인 쌀과 옥수수 가격이 치솟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곡물가격보다 북한 내 곡물 가격이 더 비싸다도 지적했다. 즉 북한의 식량 공급은 최소한의 인간 필요를 만족시키는 데 실패했으며, 간단히 말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72살 아시아계 노인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범행 후 도주하던 그는 차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현지시간) 몬터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하고 총격 사건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Huu Can Tran, 72)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트랜은 음력설 전날인 21일 중국계 등 아시아계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몬터레이
미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증거 사진을 제시하며,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백악관 내 기자회견실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적힌 위성사진 2장을 화면에 띄우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커비 조정관은 “이 위성사진은 작년 11월 18일, 5량의 화물칸이 있는 러시아 열차가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며 “다음 날인 11월 19일 북한은 이 열차의
한겨레신문은 20일 대장동 개발비리의 ‘키맨’인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거액의 돈거래를 한 편집국 간부 이모 씨에 대한 진상조사 중간결과를 공개하면서, 이씨와 담당 부장 모두 ‘회사에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윤리강령을 선언하고 기자 촌지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도덕적이고 정의롭다’ 이미지를 내세웠던 한겨레가 이번 사건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자, 기자 개인의 비리로 프레임하면서 교묘하게 꼬리자르기를 시도하는 모양새다.한겨레는 20일 발행된 신문 2면 전체(하단 광고 제외
법무부는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의 검찰 공소장을 지난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펜앤마이크는 법무부가 이날 공개한 박 전 원장의 공소장 전문(全文)을 단독 공개한다.아래 공소장에서 박 전 원장은 피고인 ‘라OO’으로 지칭된다.국정원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11시 20분경 북한군에 의한 고(故) 이대준 씨의 피격 및 시신 소각 첩보를 확인하고 이를 박 전 원장에게 보고했다. 박 전 원장은 이 같은 첩보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로 공유했다.서 전 실장은 다음날 새벽 1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지난 2018년 미북정상회담 사전정지 작업을 위해 방북했을 당시 김정은과 첫 만남에서 ‘김정은 암살’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일화를 공개했다.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폼페이오는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폭스뉴스는 이날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Never Give an Inch, Fighting for the America I Love)’란 제목의 폼페이오
미 공화당 중진 상원의원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중국정부의 보복성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이 주변 국가들에 독재주의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공화당의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은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중국 공산당은 자국민과 미국 및 다른 외국 외교관들 그리고 여타 여행자들에게 수년 동안 극심하고 권리를 침해하며 차별적이고 비과학적인 코비드19 규제를 가했다”고 말했다.리시 의원은 “일본과 한국에 대한 보복은 완전히 위선적이며 중국 공산당이 이웃 국가들에 자국의 전체주의적 정책들을 수용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대북 불법 송금 의혹의 '키맨'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귀국했다.쌍방울그룹의 실소유주인 김 전 회장은 이날 새벽 태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해 오전 8시 2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양손이 포승줄에 묶인 상태로 검찰 수사관들의 인계를 받았다.김 전 회장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하느냐’ ‘대북 송금 인정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질문에는 “심려를 끼친 점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자체 핵무장 발언’에 대해 ‘국가적 결정’인 만큼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면서도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VOA에 따르면 길데이 총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민간단체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포럼에서 “확장 억제와 관련해 우리가 긴밀히 협력하는 전통적인 육해공 영영 외에도 여러 가지 추가적인 영역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우주와 사이버 영역”이라고 했다.그는 “우리가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의 효율성 증대
미국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김국기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면서 전 세계 정치범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했다.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부당하게 억류된 정치범들을 위한 ‘정당한 이유 없이(Without Just Caus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전 세계 정치범들이 감옥에서 또 한 해를 시작하면서, 미국은 정치범과 그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부당하게 억류된 이들의 석방을 지지하기 위해 ‘정당한 이유 없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북한의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가 인터넷 회사 카카오를 위장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국내 사이버 보안업체인 이스트시큐리티(EST security)는 13일 홈페이지에 북한이 한국의 대형 모바일 및 인터넷 기업 카카오(Kakao)를 위장해 사용자들의 비밀번호를 탈취하려는 피싱(phishing)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피싱은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사용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또는 기업이 보낸 메시지인 것처럼 가장해 비밀번호 또는 신용카드 정보와 같이 기밀을 요하는 개인 정
서울중앙지검이 2021년 10월 남욱 변호사로부터 “김만배 씨가 ‘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성남 제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 등 2건을 대법원에서 뒤집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조선일보가 13일 보도했다.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 대표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 등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성남 1공단 공원화 무효 소송은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1공단을 공원화하겠다며 관련 인허가를 중단시키자 당초 1공단 부지를
한국국방연구원은 12일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는 80~90기로 추정했다.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김정은 정권 생존을 위한 ‘최후 수단’이라는 불가피성으로 핵무기 사용을 결심한다고 전망할 수 있다”며 “김정은이 선제공격을 받으면 별도 절차없이 핵 공격에 나선다는 공세적 보복 전략이며 북한을 이를 통해 한국군이 강화하는 ‘압도적 응징보복(KMPR)’과 미국이 공언하는 ‘확장억제’에 대응한다”고 했다.북한은 지난 2022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한 제8기 제6차 당 중앙위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보유 발언이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배치되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헌신돼 있다”며 “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커비 조정관은 “한국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들과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은 확장된 방위력 증강이며 우리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외교부와 국방부 업무보고에
중국이 10일 우리나라의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국민의 자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비자(사증) 신청서에 과도한 개인정보 기입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주한 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지난 2020년 8월 1일부터 온라인 비자신청서와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1장짜리 비자 신청서를 총 6장에 달하는 현재 양식으로 바꿨다.이전 중국비자 신청서는 신청자 본인의 성명과 자택주소, 핸드폰번호, 직계 가족의 이름 및 관계, 직계가족의 핸드폰 번호, 회사
국방부는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 수단 운용 연습(DSC TTX)’을 오는 2월 실시하기로 했다.국방부는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국방부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북한 핵·미사일, 역내 미국 핵 전력 배치·운용 현황 등 핵 관련 한미 간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TDS: Tailored Deterrence Strategy)’을 올해 안에 개정하기로 했다.오는 2월 북한 핵 사용 시나리오는 가정한 ‘확장억제 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전날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며 "정권의 폭정과 정권의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치 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
미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러시아, 그리고 북한 간 생화학 무기 개발 협력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생화학 무기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생화학 무기와 같은 것들과 관련해 확산 대응 측면에서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양한 도구들을 갖고 있다”고 했다.라이더 대변인은 “나는 오늘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