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 합의를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다수의 연준 고위 인사들은 최근 인터뷰와 공개 연설에서 연내 테이퍼링 시작에 힘을 싣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물론 제롬 파월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까지 연내 착수에 무게를 실은 상태다.WSJ은 당장 9월 FOMC에서 월 1천200억 달러 규
국민권익위원회로 접수된 국민지원금 이의신청 건수가 5일 만에 6만 건을 넘어서는 등 정부가 제시한 기준에 미달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처럼 이의신청이 폭주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하위 88%인 지급 범위를 90%까지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못 받는 국민만 바보'란 지적이 나온다.10일 권익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국민지원금 이의신청은 총 6만1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지난 6일에는 1만2400여 건, 7일 1만3500여 건, 8일 1만4400여 건, 9일 1만6700
대표적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방침에 따라 연이틀째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심각하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어지듯이, 네이버보다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네이버보다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카카오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8,9일 이틀간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18조 8140억원이 증발했다. 그중 11조 3400억원이 카카오 주가 하락 금액이다. 카카오 주가는 이틀새 16.6%나 급락했다.금융당국 규제가 카카오에 더 큰 타격 가해...‘카카오 갑질 방지법’ 주장도 제기돼특히 카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세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 가운데서도 2030세대가 받은 전세대출 규모가 급증세를 보였다. 문재인 정부의 전세대출 규제로 2030세대가 겪을 피해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5대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 전세대출 현황을 보면 2017년 6월 전세 대출액(잔액 기준)은 52조8천189억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6월 말 기준 148조5천732억원에 이르렀다.4년 만에 전세 대출 규모가 2.8배(
문재인 정부가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도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속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에는 2023년까지 국가예산으로 일자리 2만5천개를 만들어내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고용노동부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제21차 회의를 열어 관계 부처 합동 '사회적 경제 판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는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 경제는 정부 지원 아래 급속
우리나라가 청년의 경제활동이 부진하고, 선진국보다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와 통계청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고용시장 특징을 ▲ 청년실업 ▲ 여성 경력단절 ▲ 자영업 포화 ▲ 성장 멈춘 중소기업 ▲ 정규직 과보호로 정리하고, 노동 규제 완화와 영세 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청년(15~29세) 고용률은 42.2%로 주요 5개국(G5) 평균 56.8%보다 14.6%포인트 낮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9월 금융시장 브리프' 자료에서 "한은이 경기 개선, 물가 상승,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11월25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악화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경우 인상 시기가 내년 1분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연구소는 10월12일
부채와 인건비가 늘어나며 재무구조가 악화하는 와중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정규직 인건비가 폭증하고 임직원 평균 연봉도 해마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39개 공공기관의 총부채는 2018년 181조7천768억원에서 2020년 198조3천77억원으로 2년 새 약 16조5천억원 불어났다.기관별로 보면 한전은 53조4천46억원에서 59조7천720억원으로 약 6조3천억원 늘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30조6천530억원에서 36조784억원으로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이 3천곳을 넘어섰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사회적기업'은 거의 배로 증가했다.8일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열어 사회적기업 97곳을 신규 인증했다. 국내 사회적기업은 3천64곳에 이른다. 사상 최초로 3천곳을 돌파한 것이다. 사회적기업 인증 제도 도입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사회적기업은 거의 배로 늘었다.사회적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일자리 제공형'이 2천36곳으로 절반을 넘는다.
우리나라 공정거래법이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기업 경영혁신과 글로벌 경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정거래법 발전 방향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참석자들은 공정거래법이 부과하는 과도한 규제로 우리나라 기업이 변화에 뒤처지거나 외국과의 경쟁에 부담을 느끼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경쟁과 혁신 시대의 공정거래법 발전 방향 모색' 발제에서 "대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패배해 매출이
전국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아파트 평당 가격이 2천만원을 넘어섰다.7일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3.3㎡당 평균 시세가 두 기관 조사에서 모두 처음으로 2천만원을 돌파했다.서울은 KB조사에서 4천569만원, 부동산114조사에서 4천2만원으로 각각 4천500만원, 4천만원을 돌파했다.KB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는 3.3㎡당 7천73만원으로 강남구(7천897만원)에 이어 7천만원을 넘겼다.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전용면적 84.86㎡는 지난달 6일 23억9천만원(8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모두가 위원장이라는 마음으로, 민주노총답게 뛰어달라"고 당부했다.6일 민노총이 전날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양 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글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총파업 투쟁 성사를 위해 모두가 한 걸음씩 더 뛰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민노총은 다음 달인 10월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총파업을 준비 중이다.양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자리를 비우게 돼 조합원 동지들께 죄송하다"며 "'탄압에는
제21대 국회에 계류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법안 조항 244개에서 규제 처벌 조항이 지원 조항의 약 11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제통화기금(IMF) 분류기준에 따라 국회에 계류된 ESG 법안 97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회 계류 중인 ESG 법안 97개 중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안은 각각 14개(14.4%), 71개(73.2%), 12개(12.4%)였다.계류 법안 중 ESG 관련 조항 244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규제 신설·강
정의당은 6일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창룡 경찰청장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여영국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 마무리발언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오늘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지 않는다면 대선 유세를 핑계로 방역지침을 어긴 민주당 송 대표와 이를 방치한 경찰청장에 대해서 고발을 심각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여 대표는 "법은 공평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며 "코로나 시국에 노동자들은 생존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그 대표를 인신구속하는 이런 잔인한 사회를 정의당은 더는 두고
'월급쟁이 사장'도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경우 노동자로 인정해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는 사망한 A씨의 배우자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결정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한 패러글라이딩 업체의 사내이사 겸 대표였던 A씨는 2018년 11월 1인용 패러글라이딩 비행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해 숨졌다.유족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회사 대표자로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고
주거시설을 표방한 편법·변종 수익형 부동산이 실수요자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정부는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한데도 세금·대출·청약·전매 등의 고강도 거래 규제를 '주택'에 한해 가하고 있다. 이를 노린 분양업계는 법적으론 '비주택'에 해당하는 주거 시설을 지어 분양에 나섰다. 수요자들의 돈도 부동산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로 급속히 몰리고 있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난달 590실 모집에 1만8천57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31.
소득 상위 0.1% 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60%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0년 귀속분 법인소득 1천분위 통계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 83만8천8개의 수입금액은 총 5천272조1천136억원이었다. 여기서 법인세 총 53조5천714억원이 걷혔다.소득 상위 0.1% 법인 838개가 벌어들인 수입은 1천875조9천605억원이었고, 이들 법인의 총부담세액은 32조6천370억원이었다. 상위 0.1% 법인이 전체 법인 수입의 35.6%를 올리고 전체 법
국내 기업의 중국 법인이 매출액과 이익률, 시장점유율 하락의 '삼중고'를 겪고 있어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대중 경제협력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6년 이후 중국 투자 한국 법인의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1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을 공시한 30개 대기업의 대(對)중국 매출이 작년 117조1천억원으로 2016년(125조8천억원)보다 6.9%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중국 매출이 감소하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30개 대기업의 전체 해외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16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아직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1곳의 32.2%만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절반이 넘는 54.5%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13.3%나 됐다. 이들 기업의 비중(67.8%)은 작년 동기(74.2%)보다는 그나마 줄었다.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
법원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과 삼성화재 평사원협의회(평협) 노조의 갈등에서 한노총의 손을 들어줬다. 평협 노조는 사측과의 단체교섭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한노총 산하 삼성화재 노조가 삼성화재와 평협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 원고의 신청을 인용했다.삼성화재 노조는 지난해 2월 설립돼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나 올해 3월 평협 노조가 설립되면서 과반수 노조 지위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삼성화재 노조는 그동안 평협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한노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