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해도 한동안 신설 철도와 도로를 이용할 수는 없게 됐다. 개통 시점이 입주 시기보다 훨씬 늦게 계획된 탓이다.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이 국토교통부에게 제출받은 '제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현황'에 따르면 입주 시점 개통 예정인 신도시 철도 사업은 11개 중 단 2개(18.2%)에 불과했다.도로도 43개 사업 중 16개(37.2%)만 입주 시점에 이용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2025년 최초입주인 고양 창릉은 2029년에서야 고양∼은평 간 도시철도(사업비 1조4천
공공기관 임직원이 퇴직 뒤 출자회사로 재취업하는 사례가 빈번한데다 채용 심사제도 역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권익위원회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48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107개 기관에서 521개의 출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최근 3년간 464명의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이 출자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특히 107곳 중 103개 기관은 재취업 심사에 있어 명확한 평가 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절반이 넘는 58개 기관은 아예 심사규정 자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권
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억대 연봉' 임직원이 5천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당 기관들의 부채는 30조원 가량 증가했다.30일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산자부·중기부 산하 50개 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억대 연봉자는 2017년 1만1천306명에서 지난해 1만6천992명으로 5천686명이 늘어났다.2018년 1만2천591명, 2019년 1만4천504명 등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전체 임직원에서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13%
경영계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세부 사항 등을 규정한 시행령 제정안이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모호한 규정으로 산업현장의 혼란을 가중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유예기간 부여, 재개정 등 보완책도 촉구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경제계의 간절한 요청에도 시행령 제정안이 불명확성을 해소하지 못한 채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모호한 규정으로 산업현장 혼란이 가중됨은 물론 경영 위축, 불필요한 소송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안전 관리 역량이 부족한 영세기업일수록 더 큰 애로를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아 재취업에 성공한 금융감독원 퇴사자가 벌써 3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답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공직자윤리위 심사에서 재취업 승인을 받은 금감원 퇴직자는 임원 2명, 1급 3명, 2급 11명, 3급 9명, 4급 1명 등 총 26명이다. 퇴직자 과반수인 15명이 금융가의 저승사자인 금감원을 나와 금융업계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을 고용한 업체는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기업데이터, 코스닥협회, 삼성경제연구소, 현대자
수익 다각화를 위해 게임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 중인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게임 개발업체를 인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비디오 게임 '옥슨프리'(Oxenfree)로 유명한 미국 게임 개발업체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를 인수했다면서 게임 개발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넷플릭스는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의 게임이 새롭게 만들어질 비디오 게임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동영상처럼 게임도 회원들에게 광고나 인앱 결제 없이 제공될 것이라
전력난으로 중국 내 제조시설 가동이 잇따라 멈추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애플 등 중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업체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영국 가디언은 28일 중국 당국이 전력난 타개를 위해 전력 사용량 제한과 전력 배급제를 실시중인 사실을 보도했다. 지방정부에 따라 공장 등 생산시설의 일시적인 가동중단 조치도 시행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외교 당국에 따르면, 장쑤성에 위치한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공장은 전력난으로 운영이 멈춘 상태다. 해당 공장은 10월 초 재가동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협력업체 ‘이
우리나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상당수가 노사관계라고 하면 파업, 투쟁을 떠올리는 등 노동자와 사용자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른바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대 4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노사관계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경총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묻는 말에 43.6%가 '매우 대립적'(9.0%) 혹은 '대립적'(34.6%)이라고 답했다.노사관계와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최대 호황기를 맞은 국내 해운업계가 오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영업이익이 해상 운임 급등으로 2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28일 증권업계의 최근 두 달 치 전망을 분석한 연합뉴스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에 따르면 HMM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8천179억 원으로 집계됐다. HMM은 직전 분기인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01% 증가한 1조3천889억 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전망치가 현실이 된다면 HMM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하게 된다.HMM은 성수기가 지나 물동
우리나라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네 번째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회원국 내 자산총액 500억 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8.9%로 조사됐다. 5개 기업 중 1개는 2018~2020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2016~2020년 5년간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16년 15.7%에서 2017년 15.2%로 소
최근 들어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의 비철금속 가격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에서 물가 상승세가 차츰 강해지는 가운데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의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그린플레이션’은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련 원자재 등 자원의 수요는 늘고 생산은 줄어, 자원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알루미늄은 47.8%, 구리는 20.7%, 니켈은 15.9% 각각 가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세계 디지털화의 선도 국가라고 추켜세웠다.CNBC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중국 저장성 퉁샹시 우전(Wuzhen)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WIC)에서 사전 녹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중 투자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는 "중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산업에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디지털화에서 선도 국가가 되고 있다는 게 나의 솔직한 관찰"이라고 말
개인과 법인의 파산 신청이 급증해 5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집계한 '2021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이 접수한 개인파산은 5만379건이었다. 전년(4만5천642건) 대비 10.4%(4천737건) 증가한 것으로 2015년(5만3천865건)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개인파산은 2007년 15만4천39건으로 정점이었으나 이후 2018년까지 10년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9년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늘었다.지난해 법인파산 신청은 1천69건이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이하 ‘아리팍’) 전용면적 84㎡(34평)이 42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4개월만에 자기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중산층과 서민은 물론이고 일부 상위계층에게도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키는 반포 아리팍의 신고가 경신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규제정책이 초래한 ‘풍선효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강남구의 4개동은 지난해 6월 이후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여, 사실상 거래 끊겨.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중국 금융계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24일 발표한 가상화폐 거래 관련 통지에서 "가상 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며 "가상 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강조했다.통지는 또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을 거명하면서 "가상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서 유통 및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법정 화폐와 가상 화폐의 교환 업무, 가상 화폐간
경기도와 부산, 대구 등에서 주택 증여가 특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의 거래절벽을 초래한 정부로 인해 전반적으로 매물 잠김 현상은 심화되고 주택 증여는 늘고 있다. 전세금은 물론 집값까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무주택자와 유주택자 모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증여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의 주택 증여 건수는 지난 7월까지 8만9천941건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8천172건) 증가했다.지난해 1∼7월의 증여는 8만1천7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늘었다. 증가율이 둔화된 것이
새 임대차법 도입 이후 1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법 시행 전 1년간 상승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작년 7월 3.3㎡당 1천490만원이었다가 올해 7월 1천910만원으로 28.2%(420만원) 상승했다.법 시행 1년 전인 2019년 7월 1천362만원이던 3.3㎡당 전셋값이 작년 7월 1천490만원으로 9.4%(128만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정확히 3배 상승률이다.지역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에 이르면서 토지 소유 불평등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24일 토지자유연구소(토지+자유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발간한 지난해 토지 소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토지 공시지가 총액은 5천628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한 시가(9천679조4천억원)의 58.2% 수준이다.작년 땅값 상승률은 6.7%로,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0.5%)의 13배를 넘었다.수도권의 땅값이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광역 시·도별 상승률은 인천(8.
30대 취업자가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30대 '쉬었음' 인구는 18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냥 쉰 30대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통계청 '8월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취업자는 520만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8만8천명 감소한 것이다. 30대 취업자는 지난 2020년 3월(-10만8천명)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15세부터 70세 이상에 이르는 전체 연령대 중에서도 30대에서만 유일하게 취업자가
정부와 한국전력이 10월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 전기요금을 전격 인상했다. 전기료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정부와 한전은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분기(-3원)보다는 3.0원 오른 것이며, 지난해와는 같은 수준으로 돌아갔다.이에 따라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전기료는 4분기에 매달 최대 1천50원 오르게 된다.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