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황준국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1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을 두고서 "이건 한국 입장에서 모의 공격에 해당한다"라고 규탄했다.황준국 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관련 유엔안보리 회의에 나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원산과 한국의 최대 항구도시인 부산 사이 거리(460km)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최근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30일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나라를 향해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主敵)으로 단정한다"라며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거론한 데 대해, 통일부가 10일 "우리사회를 흔들어 보려는 구태의연한 전술"이라고 일축했다.1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전쟁 준비를 강조하는 것은, 우리의 한미확장억제 증강 등 대북 억제력 강화를 두려워하고 초조해 하고 있다는, 일종의 방증"이라고 밝혔다.통일부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칭 대남무력통일 야욕을 다시 한 번 더 드러냈다"라며 "북한은 조선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올해 연초부터
미국 정부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공격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한국·미국·일본을 포함한 47개국 외교장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 등을 강하게 규탄했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각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성명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산 무기의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더하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지하며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선언하면서 "전쟁을 피할 생각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죽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이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근 8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우리 정권과 체제를 뒤집자고 피눈이 되어 악질적인 대결사만을 추구해 온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공화국(북한)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하였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 국가는 피할 수도, 되돌려 세울 수도 없는 이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
국가안보실이 오는 11일부터 기존의 1실 2차장 체제에서 3차장이 추가된 1실 3차장 체제로 직제 개편될 예정이다.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안보실 직제 일부개정안'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됨에 따른 것이다.신설개편되는 3차장에는,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 임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의 배경은, 세계 국제정치 공간에서의 지정학적인 리스크 심화 및 국제 공급망 교란 등 경제안보에 대한 국제적 위기 심화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이번 직
올해 세계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분석 결과가 9일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특히 현재 진행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나 중동 유혈 사태가 아닌, 국론이 분열된 가운데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이라고 정치위험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이 평가한 것이다.9일 국제 소식통에 따르면, 유라시아그룹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분석보고서에서 올해의 최대 위험은 "자신과 싸우는 미국"이라고 밝혔다.유라시아그룹은 "그간 전례가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미국 선거가 세계의 안보문제, 안정화 및 경제 전망에 대해 그 어
8일 손광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대표는 북한이 총선을 앞두고 '전쟁이냐 평화냐'는 구도를 만들어내 남남갈등을 부추길 것이라 전망했다.이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손 대표는 "연평도 도발 주도했던 김영철, 목함지뢰도발 지휘했던 리영길, 박정천이 앞에 나섰다는 건 도발전문가들을 중용한 것"이라며 "한국 사회에 혼란을 부추기고 총선 앞두고 '전쟁이냐 평화냐'는 구도를 만들어내는 것이 북한의 숨은 목표"라고 분석했다.손 대표는 이어 "김일성이 생전에 '자본주의 사회는 권력 놓고 여야가 죽일듯 싸운다. 남
국가정보원(국정원)이 8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세력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 중이라는 외신보도가 사실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8일 국정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하마스가 사용한 직격 수류탄용 무기 등에서 한글 표기가 발견됐다는 외신보도에 대한 근거자료를 밝혔다.일명 '북한산 무기'로 추정되는 직격발사형 수류탄(RPG계열)를 사용중이라는 의혹을 보도한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대해 국정원이 "해당 보도와 동일하게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 것이다.VOA 보도에서는, 하마스가 사용하는 북한산 무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미중 수교 45주년을 맞아 미국 측에 자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도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6일 중국 외교부에 의하면 왕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수교 45주년 리셉션에서 "상호 존중을 견지하려면 정확한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중미 양국은 파트너인가 적수인가. 이것이 총괄적인 방향성의 문제"라 운을 뗐다. 이어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중미 관계의 구축에 힘을 쏟고자 한다"며 "미국이 마음가짐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미사일의 정체가 'KN-23'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한미 양국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사일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5일 군 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제공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KN-23'형으로 추정하고 있다.일련번호가 통칭 KN-23인 문제의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러시아제 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모방하여 만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지난 2018년 2월 북한
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하자,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NLL 이북 서해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안포 사격에 맞서 백령도에 있는 해병 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해상 사격훈련을
북한군이 5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합참은 북한의 도발에 "국민과 군에 피해는 없다"며 "도발에 상응조치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해병 연평부대 서북도서서 대응 사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해안포를 사격한 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최고 군사기관인 군사위원회가 이번 17일~18일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본부에서 새해 첫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이 초청됐다.나토 최고 군사기관인 군사위원회의 롭 바우어 군사위원장이 주재하는 이번 첫 회의는, 나토 가입을 앞두고 있는 스웨덴을 포함하여 나토회원국의 군 수뇌부 인사들이 참여한다.유럽연합군사령부의 크리스토퍼 카볼리 유럽연합군최고사령관(SACEUR)을 비롯해 연합군 전력강화최고사령부(SACT)의 사령관 등이 함께 한다.나토는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일방적인 전면 파기를 선언함과 동시에 군사분계선 인근 최전방 감시초소(GP)의 복원·강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우리 군 당국이 5일 밝혔다.특히 북한 당국이 GP복원을 시도하면서 방어력 증강 차원의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을 우리 군이 확인한 것이다.GP시설에 대한 콘크리트화가 갖는 의미는 일종의 '거수(拒守) 진지'로 만드는 것으로 북한 당국의 재래전 강화 시도로 볼 수 있는 일종의 지표(index)인 셈이다.5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측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파괴한 북한GP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과 미사일 발사대를 제공받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이를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5일 발표해 논란이 예상된다.바로, 냉전에서 탈냉전기로의 전환기에 구축된 국제 비확산체제 즉 미사일ㆍ대량살상무기(WMD) 제한에 대한 비확산 레짐 자체가 균열을 일으키고 있는 조짐이 포착된 것이다.게다가 국제 비확산체제의 균열조짐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의혹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통해 나타난 셈이다.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제공의 원인처가 북한이라고 미국은 보고있다.존 커비 미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지난 2016년 2월 공단 운영이 중단된지 약 8년만에 해산 조치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장관 김영호) 당국자는 4일 "개성공단지원재단을 해산하기로 지난해 말 결정했다"라고 밝혔다.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빠른 시일내로 이사회를 열고 재단 해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지난해 7월 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지원부'라고 질타한 이후로 북한에 대한 남북교류·협력 분야를 줄여나가는 흐름 속에서 개성공단지원재단도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검토해왔다는 배경이다.통일부 소식통은 "개성공단 관련 운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 방공망 강화 차원에서 최대 1천기에 달하는 미국의 패트리어트(Patriot, MIM계열) 미사일을 공동 구매하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4일자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나토 조달청(NSPA)은 3일(현지시간) 독일과 네덜란드ㆍ루마니아ㆍ스페인 등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COMLOG와 약55억 달러(약 7조2천억원)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COMLOG란, 미국의 방산업체(레이시온)와 독일 미사일 개발·제조사(MBDA)의 합작회사다.이번 계약에서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험 장비
국제사회가 4일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유엔(UN)의 정례인권검토(UPR)를 앞두고 북한이탈주민(탈북민) 강제북송을 중단하라는 압박 조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4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번 23일 중국에 대한 제4차 UPR 관련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런 와중에 UPR 담당 실무그룹이 작성한 요약보고서 일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정례인권검토를 뜻하는 UPR이란, 4년6개월마다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 관련 상황을 보편적인 인권 기준 등에 비춰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를 통칭한다.이에 따라 검토대
국가정보원은 현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유력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낸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았을 때, 현재로서는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밝혔다.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판단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한 후 김 위원장과 계속해서 공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고 있는 북한이 '내로남불'식으로 한국의 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4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대결광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만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해당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한국 특수부대의 혹한기 훈련, 육군 포사격 및 기동 훈련, 해군 함포사격 및 해상기동 훈련 등 최근 국군의 훈련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