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무렵이면, 경기도 포천에 있는 높이 922m의 명성산(鳴聲山)의 정상부, 구릉지대 10만평이 억새꽃으로 뒤덮인다. 정선 민둥산, 영남 알프스,창년 화왕산과 더불어 대한민국 5대 억새 군락지다.명성산과 바로 밑, 산정호수 일원에서는 올해로 26번째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13일 시작됐다. 코로나 19 때문에 3년을 건너 뛰었으니 어언 30년이 된 축제다.명성산의 또다른 이름은 한자(漢字) 그대로 울음산이다. 산에서 율음소리가 난다고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인 이 산에 부딪히는 바람, 억새를 흔들어 만든 풀
한국기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피샵이 후원하는 '2023 대한민국 기타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양일간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개최한다.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클랙식기타 전공생이 재학중인 수원대학교와 64년의 전통을 가진 한국기타협회가 MOU를 맺고 수원 지역에 클래식기타를 알리자는 취지로 개최되었으며, 한국기타협회가 해마다 진행해온 “42회 전국기타콩쿠르”와 다양한 콘서트 및 세미나, 악기전시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한국기타협회의 '전국기타콩쿠르'는 기타리스트 변보경, 박규희,
이란 사법 당국이 포르투갈 출신 유명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게 '채찍 100대 형'이란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 유럽의 다수 매체들은 만일 호날두가 다음에 이란을 방문한다면 이슬람 율법(Sharia, 샤리아)을 어긴 혐의로 채찍형을 받아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호날두는 지난달 20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알 나스르 소속으로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E그룹 1라운드 페르세폴리스 원정에 출전했다.그런데 그에게 채찍형이 내
방송인 박수홍 씨의 부모가 법정 증인으로 나서 아들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박 씨는 오랫동안 재산 관리를 믿고 맡겼는데 자신도 모르게 거액을 횡령했다며 친형 부부를 고소해 가족들과 불화를 겪는 중이다.13일 8차 공판에선 박수홍 씨의 부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간 박 씨는 부모가 형제 간 법적 갈등에 개입하게 되는 것을 한사코 반대해왔다. 하지만 박 씨의 부모는 이날 친형 부부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섰다. 박 씨의 부친은 "32년동안 가사도우미로서 케어를 해 줬다. 그런데 우리를 무슨 빨대 취급한다. 피를 빨아먹는다니"라고 말했다.
"미술작품에 대한 동경에서 시작된 애장품 전시를 위해 2018년에 작은 집 운심석면(雲心石面)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지인을 모시고 작지만 뜻깊은 문화 모임을 여러차례 가졌습니다. 그같은 문화적 삶의 현장을 공익화함으로써 일상을 더욱 아름답고 창조적으로 만드는 사회운동에 기여하고자 지난 7월 4일 '운심석면비영리문화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제 여행사진 작품 전시회 오프닝으로 마련됐지만 운심석면 재단 출범을 기리기 위한 의미도 지녔습니다. 가을바람이 소슬하게 부는 지난 7일 한강포럼(회장 여상환)을 30년 가까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일원 6개 도시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늘밤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린다.폐회식은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작해 75분간 진행된다. 지난달 23일 개회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해 개회 선언을 했고, 폐회식에는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다.애초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9개 종목에 총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40~50개를 획득, '종합3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였다. 한국은 폐막을 하루 앞둔 7일 의
"재능 없어 안된다고 하시는 시니어 분들이 많지만 우리 극단 배우들은 일상을 연기하기 때문에 수십년 동안 살아온 것이 바로 재능입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은 삶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표현 못합니다."코난 도일의 작품 '얼룩끈의 비밀'을 연극 무대에 올리는 실버극단 '소단샘'의 김명호 단장은 "열정과 끼만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충분히 무대 위에서 훌륭하게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얼룩끈의 비밀'은 추리소설 특유의 두뇌 싸움과 짧지만 강렬한 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재산을 노려 딸을 살해하려는 의붓 아버지의 의도를 지혜롭게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짧고 심오한 시적 문체로 정평이 난 노르웨이의 극작가 욘 포세(64)가 선정됐다. 헨리크 입센 다음으로 자국내 무대에 많은 작품을 올리는 대중적 작가이며 '21세기 사뮈엘 베케트'로도 불린다.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포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의 작품은 인간의 불안과 양가성을 본질에서부터 드러냈다"고 덧붙였다포세는 "나는 압도됐고 다소 겁이 난다"며 "이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3개 대륙 그리고 6개 국가에서 개최된다.FIFA는 4일(현지시간)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와함께 FIFA 100주년을 맞이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이상 남미)가 개막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FIFA의 이번 결정에 따라 월드컵은 3개 대륙, 6개국에 걸쳐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성명을 통해 "FIFA 평의회는 2030년 대회를 개최할 모로코, 포르투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개막 후 열흘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을 추가하며 일본과 치열한 '종합2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4일 현재 국가별 메달 현황을 보면 일본이 금메달 33개(은 47, 동 50)로 금메달 32개(은 42, 동 65)인 한국보다 단 '1개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전체 메달로 보면 한국(139개)이 일본(130개)을 앞서고 있다. 3일에도 '남자단체' 바둑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최소 7~8개의 금메달을 예상하는 양궁을 비롯 레슬링, 육상, 여자핸드볼, 축구 등에서 금메달을 기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 바로 앞에서 "우승으로 착각" 세리머니를 하다 대만에 역전을 허용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두 번째로 들어왔다.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만에 역전을 허용했다.한국의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0.01초 차이에 불과했
'높이 뛰기' 종목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급성장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과 '세계 최강'이라는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2일 오전 각각 다른 조에서 '예선'을 치르며 '항저우 金'을 향한 첫 시동을 건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주목할 종목'으로 꼽은 남자 높이뛰기는 2일 오전 10시 10분 예선을 벌이고, 4일 오후 메달 색깔을 결정할 결선을 치른다.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예선에서는 우상혁이 B조, 바르심이 A조에 편성됐다. 경기장에 두 개의 높이뛰기 바를 설치하고, A
대한체육회는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종합 2위였던 목표를 3위로 하향 조정했다.39개 종목에 총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45~50개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8일차이자 10월 첫째 날인 1일 '여자 배드민턴 단체' 종목과 '남자 골프 단체전' 또 최광호의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우승 등 한국이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30개로 일본(29개)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일단 '의미있는 성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향후 남겨진 종목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오늘부터 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김성춘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10월 1일부터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1일 단체전과 개인전 대진표 작성을 위한 '랭킹 라운드'를 펼치고, 2일부터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에 돌입한다.이번 대회에는 리커브(Recurve bow)와 컴파운드(Compound bow) 등 두 종목에 걸쳐 총 10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10개 금메달 '싹쓸이'가 세계 양궁을 호령해온 한국 대표팀의
만 44세의 스트리트파이터V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관우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은 인구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사건이다. 젊음이라는 신체적 조건이 1차적인 승부처가 되는 스포츠 종목에서 40대가 20대 청년들과 대결해 최종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2030세대를 청년으로 분류하는 현재의 관행적 세대 구별법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한 것이다. ‘40대 청년론’을 생물학적으로 증명한 사건이 김관우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44세 늦깎이 김관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서 금메달 따는 파란 연출김관우가 지난 27일 중국
20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준결승 남북 대결이 오늘 오후 5시 30분 열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원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3전 전승, 북한은 2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맞대결이 성사됐다.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건 지난 29일 여자농구(한국 승)에 이어 여자축구가 두 번째다.벨 감독은 28일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대파한 후 "북한과의 경기가 가진 중요성을 안
1990년대 및 2000년대 한국 가요계 황금기를 장식한 명곡들을 재해석한 무대로 경연을 펼친 MBN 댄스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뉴트로 Y2K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제작 스페이스래빗·열린미디어)가 배출한 스타들이 대중을 직접 만나러 간다.㈜아이월드컴퍼니와 ㈜하이엠은 내달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10월14일~10월15일)을 시작으로 부산(11월11일)과 창원(12월23일~12월24일)에서 ‘쇼킹나이트’ 전국 순회 콘서트를 개최한다.‘쇼킹나이트’는 지난 7월21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9월22일까지 총 10회가 방영됐으며, 총
북한 안창옥이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와 이단평행봉 결승에서 안창옥(20)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계 체조 강국'의 맥을 이어 갔다. 안창옥은 대회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승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04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북한은 김선향이 13.600점으로 2위에 오르면서 이 종목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가져갔다.안창옥은 도마에 이어 이단평행봉에서도 14.266점으로 2위 미카코 세리타(일본·13.933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2번째 금메달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 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백인철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이기도 하다. 백인철 자신이 예선에서 작성한 23초39의 대회 기록을 0.1초 단축한 것이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접영 금메달은 조희연이 1998년 방콕 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 우승한 이후 25년 만이다. 남자 수영으로 범위를
'폭염'도 어느덧 지나고 선선한 바람까지 부는 최적의 날씨인 추석 연휴, 느긋하게 카페에 앉아 독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휴가를 사용할 경우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흔치 않은 긴 시간인 만큼 하나의 주제나 분야, 특정한 장르에 관련된 책들을 집중적으로 보며 그 분야를 완전정복하는 것도 괜찮은 독서법이다. 의 김용삼 대기자가 길디긴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도전해볼만할 책들 5권을 추천했다. 선정 기준은 "우리 근현대사 제대로 알기"다. 주제는 묵직하지만 (마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