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김영호)가 최근 중국 동북3성에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송 논란에 대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구병삼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다수의 북한 주민들이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은 내용을 알렸다.지난 11일 중국에 체류하던 600명의 북한이탈주민(탈북민) 강제북송설이 제기·보도된 이래로 정부가 사실 관계를 처음으로 확인한 브리핑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모아진다.통일부 소식통은 "본인 의사에 반하는 강제북송행위는, 강제송환 금지라는 국제규범에 반하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닷새째를 맞은 11일(현지시간) '피의 보복'을 예고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봉쇄와 무차별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에 비판론 내지 경계론이 확산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따른 연료 부족으로 이날 오후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이 중단돼 주 전력이 끊겼다. 병원들은 비상 발전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마저 이틀이나 나흘정도만 버틸 수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는 수 세기를 거슬러 중세시대로 돌아갔다"며 "붕괴 직전"이라고 덧붙였다.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이 반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전날 밤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고 전했다.현재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경계의 고속도로 인근에선 공습과 대포 소리가 들리고 이스라엘 탱크가 지나갔으며 군용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가디언은 이를 두고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이 임박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통일부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우리가 처한 통일 환경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달라졌다"라며 "지금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영호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 나와 인사말을 통해 이와같이 밝혔다.김 장은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정부로서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원칙과 기본'이란 우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조국 통일'이라는 문구에 근거한다.이를 두고서 통일정책의 일관적 방향성과 그에 따른
통일부는 8일 북한이 한국인들을 장기 억류하는 등 반인륜적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속히 한국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공개 요구했다. 이날은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만 10년이 되는 날이다. 김 선교사는 2013년 10월 8일 평양에서 체포됐다. 현재 북한은 김 선교사를 포함한 6명의 한국인에 대해 생사 여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장기 억류하고 있다.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 선교사가 김정은 정권에 의해 강제 억류된 지 10년째 되는 날"이라며 "(이외에)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해 우리 국민 6
“단언컨대 정의기억연대와 여성가족부는 ‘사기집단’입니다.”이 발언에 대해 경찰이 ‘명예훼손’ 또는 ‘모욕’에 해당하는 표현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7일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대표(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해 ‘정의기억연대’(대표 이나영·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김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그리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집회방해)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 대표의 각 혐의를 모두 송치하지 않기로 지난달 22일 결정했다.‘정의기억연대’는 지난해 3월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인천상륙작전은 실패한 작전'이라는 북한의 논리를 그대로 소개한 친야 성향 탈북민이 지난 2020년 '학교통일교육을 위한 전문가' 자격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수 강사로 초빙됐음이 확인됐다.6일 새벽 본지에 제보한 익명 교사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김형곤 동덕여고 교사는 지난 2020년 11월 19일 교사들이 사용하는 공직자통합메일로 '2020-2021 겨울 통일교육 교사 공부방에 선생님을 초대합니다'란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이 메일엔 '2020 학교통일교육을 위한 전문가 초청연수' 홍보 포스
위대한 문자 한글이 577년 전 1446년에 반포되었다. 인류역사상 만들어낸 문자 중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다. 누구나 서너 시간이면 터득할 수 있다. 한국은 해방 후 문맹률이 8할 정도였다. 이승만 대통령의 국민교육과 한글 보급으로 몇 년 안에 전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국가가 되었다. 총·균·쇠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Gered Diamond)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문자라고 높게 평가하였다.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 족이 한글을 그들의 문자로 차용하였고, 솔로몬 제도의 과달카날주도 표기문자로 도입했었다. 디지털 시대에는
#. ‘하늘이 열린 날’의 기원10월 3일은 개천절(開天節), 즉 ‘하늘이 열린 날’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날을 5대 국경일의 하나로 지정하여 거국적으로 기리고 있다. ‘하늘이 열린 날’이 왜 국경일인가? 따져보면 한민족 역사에서 첫 국가인 단군의 고조선 개국을 기념하기 위해서란다. 필자가 지난해 10월 7일 본지 칼럼(대한민국의 국경일, 국가기념일 이래도 되나?)에서 지적했듯이 개천절과 관련하여 두 가지 문제가 제기된다. 첫째, 고조선 개국이 10월 3일이란 근거는 무엇인가, 둘째, 21세기 대한민국이 고조선 개국과 단군을 기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의 정치문법을 깨는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행보가 정치적 실효성을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그 동안 중도층을 겨냥한 지지기반 확장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이 점에서 기존 보수 정권과 달랐다.중도 확장보다 ‘이념적 선명성’ 중시하는 통치 스타일의 정치적 실효성 주목돼대신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의 선명성을 정치적 기치로 내걸고 외교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정책에도 직접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일부 여론의 비판을 무릅쓰고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파탄났던 한일관계를 단호하게 복원하고, 이를 발판으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중국 정부가 북한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행동하도록 계속 허용한다면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29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26일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뒷문"을 계속 열어주고 있다"며 "기존의 국제사회 주도의 대북제재가 효과가 없다"고도 지적했다.특히 인터뷰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는 중국이 북한의 무기 개발과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도록 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원자폭탄 피해를 입었던 재일동포들을 초청해 오찬을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 환영사에서 "정부가 여러분을 이렇게 모시기까지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수만 명의 한국인들이 원폭 피해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며 입은 피해였기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욱 컸을 것"이라 말했다.그러면서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폭염'도 어느덧 지나고 선선한 바람까지 부는 최적의 날씨인 추석 연휴, 느긋하게 카페에 앉아 독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휴가를 사용할 경우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흔치 않은 긴 시간인 만큼 하나의 주제나 분야, 특정한 장르에 관련된 책들을 집중적으로 보며 그 분야를 완전정복하는 것도 괜찮은 독서법이다. 의 김용삼 대기자가 길디긴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도전해볼만할 책들 5권을 추천했다. 선정 기준은 "우리 근현대사 제대로 알기"다. 주제는 묵직하지만 (마치 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정예 선진 강군'이라는 군사력 건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나와 이같은 뜻을 알렸다.신 후보자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안보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라고 신 후보자는 이날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으로 군 장병들의 올바른 국가관 및 대적관 확립과 강력한 방위태세 구축, 이를 위한 군사혁신(국방혁신 4.0)추진과 군 복무여건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언급했다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9월 셋째 주(9.16-9.22) 모니터링 결과 모두 49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8건, YTN 4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9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1. [MBC 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및 기각 여부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현직 판사들은 물론, 오랫동안 판사로 법복(法服)을 입었던 판사출신 변호사들이 이 대표의 영장처리 결과에 따라 몰아닥칠 사법부에 대한 엄창난 외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다.우리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라고 사법부와 판사의 재판행위의 독립을 규정하고 있지만, 정치권력에 의해 사법부의 독립은 형해화(形骸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3선·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선출됐다.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를 열었다. 우원식 의원의 불출마로 홍 의원, 김민석, 남인순 의원 3파전 구도로 치러졌다.1차 투표에서 김민석(3선·서울 영등포구을) 의원이 탈락했고 홍 의원은 재적 의원 과반(84표)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남인순(3선·서울 송파구병) 의원과 결선 투표에 올랐다. 이후 결선 투표에서 홍 의원이 최다 득표로 남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홍 의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을 통하여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이와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 발언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함께 한미동맹, 나아가 한미일 삼각안보협력체제를 통한 대북 핵 억제력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다음은 그의
바른언론시민행동(이하 바른언론, 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최철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 공동대표 조성환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김건 이범석) 등 네 단체는 ‘이달의 가짜뉴스(23년8~9월) 17개’를 팩트체크해 25일 공동 발표했다.우리 사회의 가짜뉴스 근절에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이들 네 단체는 이달에는 온라인 심의 및 평가 회의를 거쳐 '가장 심각한 가짜뉴스 (1위~10위)'를 선정했다. 1위로 꼽힌 것은 '뉴스타파의 신학림 김만배 녹취록 짜깁기 보도'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교권 보호 4법'에 대해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교육현장 정상화에 힘써달라"며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학부모 등으로부터의 '묻지마' 식 악성 민원으로부터 학교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명 '교권 보호 4법' 등의 법률 공포안을 상정하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교권 보호 4법을 통해 교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 징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