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출범 2년차에 치러진 2020년 21대 총선은 당초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중간평가 및 심판의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2019년 하반기 불거진 조국 사태와 같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행태, 검찰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진행된 공수처 신설, 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같은 밀어붙이기에 국민들의 저항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다.그해 10월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에 벌어진 서울 광화문 집회에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수백만명의 군중이 참여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문제는
추석밥상의 민심은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이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 2년,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언론이 함축성 있게 잘 표현했다. 여기에 한동훈 법무장관의 답변은 “기각은 무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답은 본질을 벗어난 동문서답이라고 할 수 있다. 야당은 한동훈 장관을 이재명 정치수사로 몰아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중국 북송의 소동파 시인이며 정치가인 유명한 왕안석이 있었다. 중국 인종 때 개혁정책을 담은 만언서(萬言書)를 작성해 올렸고, 신종 임금 때는 재상이 되어 개혁정책을 실현한 인물이다. 이미 알려진 실화 한 토막을
문재인 정부 집권기에 법무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추미애 전 장관이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중 가결표를 던진 자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스스로 용퇴를 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추 전 장관이 느닷없이 국회 표결에 대하여 거론한 것이다. 그간 별다른 공개행보없이 지내던 그가 약 보름 전 국회 내 표결 건에 대해 입을 연 것이다.게다가 문재인 정권 당시 정치적 입지에서 영전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그가 이번에는 문 전 대통령과 과거 대권 출마를 두고 이를 갈았던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으면서 대체
윤석열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적극적인 자유 민주주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보수정당 출신, 우파 대통령을 통 틀어서 그렇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노인의날을 맞아 SNS를 통해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박정희 대통령을 비롯, 역대 모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대 국경일인 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운명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과 이후 정계 판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치적 결정이 단 한 명의 정치 판사 손에서 내려졌다. 지난 26일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유창훈 부장판사의 이야기이다. 그의 비상식적인 ‘구속영장 기각’ 결정 이후, 법조계에서는 현재의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각도로 개진되고 있다.이재명, 유창훈 판사에게 선처를 읍소...감정적 호소가 기각 결정에 주효했다는 분석 나와이 대표는 지난 26일 실질심사에서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어만 할 수 있게 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밑도 끝도 없이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며 '사장 나오라고 해'라고 고함을 치는 것 같다"라고 30일 비판했다.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논평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장 원내대변인은 "시도때도 없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온갖 악담을 쏟아냈다"라면서 "조금만 수틀리면 국무총리든 장관이든 해임건의 및 탄핵 등을 일삼으며 느닷없이 영수회담을 하자는 저의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민들은 이런 명분 없는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방탄 시즌2'를 예고하는 신호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뜬금없다"고 비판하고, 여야 대표회담부터 응하라 촉구했다.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던 국민의힘 제안에 먼저 답하는 게 순서"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그는 "추석 민심은 분명히 '정쟁'이 아닌 '민생'을 가리키고 있다"라면서 "그렇기에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지금까지 여러 차례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장관 탄핵, 총리 해임 건의는 물
27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청구됐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이 스스로 패착을 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구속영장 발부에 명운을 건 결과 기각이 됐을 때의 후폭풍이 지나치게 커져버렸다는 것이다.구속영장 기각 직후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엔 스스로를 전관 출신이라 밝힌 법조계 종사자가 "무난하게 기각 예상했다"는 글을 남겼다.그는 "물론 이재명이 무죄란 것은 아니고, 공소사실 중 위증교사는 확실하고 백현동·대북송금도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면서도 "문제는 위 범죄들이 순전히 개인적 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각처리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탄핵 압박을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기 당 대표의 불법 행위를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 장관 탄핵 사유인지 묻고 싶다"라고 27일 밝혔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퇴근길 중 법무부 청사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원내)다수당의 권력이 수사를 방해하고 범죄를 옹호할 때, 외풍을 막고 수사가 왜곡되거나 또는 (외풍에 의한)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고 언급했다.이어 "자기 당 대표에 대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며 "(만약 영장이 기각될 경우) 민주당은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에 돌입할 것"이라 내다봤다.이 전 대표는 전날 밤 CBS 라디오에서 "상당히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해진 것 같다"며 "(단식 행위나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호소 등을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어쩌면 그 죄 자체보다도 아니면 적용되는 혐의 자체보다도 대응에 있어서 좀 미스테리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심사 결과에 따라서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된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앙일보와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탄핵을 둘러싼 전후 상황과 재임 시 공과(功過), 현 정치상황 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26일 중앙일보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서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 및 그를 지지하는 이른바 ‘찬박세력’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둘러싸고 관심이 고조돼왔다.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 친박계 인사들의 출마설에 대해 “(출마가) 저와
2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당 소속 의원 전원과 전국 시·도당 위원장에게 법원에 제출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이재명 대표가 유임시킨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은 임무는?민주당은 22일 당 공식 계정을 통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 탄원서 제출을 요청하는 e메일을 보냈다. 첨부된 탄원서에는 “탄원인들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어 “이 대
친명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보복을 주장하고 나서 내홍이 한층 극심해지고 있다.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MBC 라디오에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설훈 의원이 스스로 격양돼 '내가 이재명을 탄핵한 것'이라고 발언해버렸다"며 "가결표를 던진 것은 해당 행위로, 이에 대한 당의 당헌당규상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징계 등이) 진행돼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서 최고위원은 "지금 (민주당의) 이런 상황은 가결표를 던진 일부 의원들 때문에 만들어
헌법재판소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직무가 정지된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검사 안동완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87표 중 찬성 180표, 반대 105표, 무효 2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것으로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수원지검 안동완 안양지청 차장검사는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다.앞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지난 19일 야당 의원 105명과 함께 '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22일 주장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나와 이와 같이 논평했다.윤 원내대표는 "어제(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라면서 "이는 국회가 사법 처리를 법원에 맡기고 무너진 정치를 복원하여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반영된 결과"라고 발언했다.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방탄'이라는 족쇄를 벗어버리고 당대표 개인을 위한 사당에서 국민을 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 선언을 한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2일 당내 비명계(非이재명계) 인사들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나섰다.그동안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계(親이재명계)와 비명계(非이재명계)인사들이 물밑에서 혼재되어온 상황이었다.그런데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직접 비명계 인사들을 향해 "해당행위"라고 공개발언하면서 당내 갈등이 표면화될 단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이 의원은 잡범이 아니다"라면서 "중대 범죄가 많은 중대범죄 혐의자"라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와 가결이 모두 끝난 후 취재진이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를 잡범에 비유하는 한 장관이 잡스럽다고 비판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내가 이재명 의원을 잡범이라 말한 적은 없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 최선을 다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 본회의 상정 추진을 두고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일이라고 비판했다.21일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는 강서구 현장최고위원회의 이후 진행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원칙적으로 말하면, 양당간의 합의가 안되면 상정이 안되는 거다"라며 노란봉투법 상정 추진을 지적했다.이어 "근데 민주당이 숫자가 많기 때문에 의사일정 변경해서 회의 도중에 상정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의장께서 이 사안을 부칠 것인지 말지 의장님 권한. 지난번 양곡법 처리과정에서 있었던 재량이 있다고 본다"라며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