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0일,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핵 억제력에 대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이와 같이 보도했다.9일(현지시간) VOA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의 핵무기 개발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국제사회 제재 등으로 현실적이지 못하다"라고 밝힌 것에 대한 논평을 미국 국무부에 요청해 이와 같은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핵태세(nuclear posture) 검토의 선언적 정책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모든 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차원의 핵(核)무장론에 대해 "득(得)보다는 오히려 실(失)이 더 큰 것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의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나와 "우리가 핵을 가져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세계 전체로서의 핵 (확산)문제에 대한 기준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와의 공조, 그리고 (핵비확산)균형을 충분히 생각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러한 점을
우리나라의 황준국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1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을 두고서 "이건 한국 입장에서 모의 공격에 해당한다"라고 규탄했다.황준국 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관련 유엔안보리 회의에 나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원산과 한국의 최대 항구도시인 부산 사이 거리(460km)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최근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30일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유엔(UN) 총회가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무기 폐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6건의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날 유엔 총회 회의를 주재한 스리랑카의 피터 모한 피에리스 유엔 총회 부의장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주제로 한 결의를 총회 표결에 부쳐 찬성 181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북한은 본 결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며 반발했지만 다른 나라들이 대부분 찬성표를 행사하면서 이날 결의가 채택됐다. 북한에
핵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3차 방류를 비난하며 국제적 감시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는 "내로남불" 적 행태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7차 핵실험을 준비해온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잔년하고 있으며 지난달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일시 중단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인류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될 수 없다"는 논평을 냈다.통신은 "일본이 떳떳하다면 장기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국제
러시아가 2일, 핵무기 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비준 철회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날 "깊이 우려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혀 눈길이 모아진다.2일(현지시간)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이는 조약(CTBT) 발효에 가까워지기는커녕 더욱 멀어지는 등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중대한 조치"라면서 "러시아의 CTBT 비준 철회 조치는 국제적인 군비통제 협정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17일, 핵무기 개발 및 핵보유 포기 의사가 전혀 없다고 국제사회에서 밝혔다. 특히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계속 누릴 것이라는 주장까지 내놔 핵위협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의 핵 보유국 선언은 지난 2012년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들어선 직후 시점부터 등장한 만큼 완전히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선언성 행위에 눈길이 모아지는 이유는, 전세게 핵비확산레짐인 NPT체제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NPT체제가 결성된지 53년이 넘어가면서도 인정된 핵보유국은 5
북한이 이번 2024년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목적으로 미국 대선 국면에 개입할 수 있다는 통일연구원(원장 김천식)의 전망이 6일 나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유주의적 패권질서를 구축해온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기조와는 달리, 자국 우선주의적 행태를 보임에 따라 동맹경시 및 신고립주의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그와같은 행적을 밟아온 인물이 미국 대통령이 될 경우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동맹국들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유기(abandonment)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는 적대세력인 북한 입장에서 보다
한국 정부대표가 한미일 3국을 대표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회원국 총회에서 '공동 발언 형태'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3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동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178개 회원국 대표가 모인 가운데 한·미·일 3국 공동발언을 대표로 읽었다.3국은 지난 30여년간 북핵 문제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지 500일을 넘긴지 하루가 되는 23일,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국제정치공간에서 이루어낸 안보정책의 요체는 바로 'NCG(핵협의그룹)'이라는 한미동맹간의 조직이다.특히 한미동맹관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북한의 주요 위협인 핵·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한 안보협력기구로 NCG를 기획했다는 점은, 타국동맹체제보다도 더욱 높은 신뢰도를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련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심의 안보협력체제가 전세계 지역 중 도전적 행태를 받게 된 데에는 최근 러시
북한 당국의 핵폭발 실험에 따른 방사능 피해 증언이 20일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북한에서의 핵실험 문제에 대한 직접적 피해를 입었다는 북한 길주군 출신 탈북자들의 증언이 나온 것.국제PEN망명 북한센터는 20일 광화문 일대 센터포인트에서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로 함경북도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의 핵실험 피해 증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인권국제대사를 맡고 있는 이신화 고려대학교 교수, 수잔 숄티(Suzanne Scholt)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이 함께 했다.북한 핵실험은 이미 북한 당국에 의해 지난 2006년부터 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4일 북한과 러시아의 회담에 대해 "군사협력과 무기거래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한마디로, 북러 회담을 기점으로 기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억눌러왔던 국제적 비확산체제가 공산권 국가들로부터의 핵ㆍ미사일 확산 우려로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었다.이를 계기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 각종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는 핵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560일이 되는 이번 9월19일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조선노동당 당수이기도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9·19 남북군사합의'에 서명한지 5주년 되는 날이기도 하다.지난 2018년 당시 송영무 국방장관을 앞세워 일명 '9·19 남북군사합의'가 맺어졌는데, 정작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정부여당 곳곳에서 아우성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범국민적 여론은 시들해진 모양새다.정권이 바뀌었으니, 전임 정권에서 추진했던 이 사건 ''9·19 남북군사합의'의
‘원자탄의 아버지’로 불렸던 오펜하이머(J. Robert Oppenheimer) 박사의 비운을 다룬 영화 ‘오펜하이머’는 미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지금은 한국에서도 상영되고 있다. 핵문제로 박사 논문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오펜하이머를 알았던 필자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렇지 않아도 8월이 되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회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78년 전인 1945년 8월 원자탄 공격을 받은 두 도시는 폐허가 되었고 2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국인도 7만여 명이 피폭되어 3~4만 명이 사망했다.미국은 태평양 전쟁의 전승국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각)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각 안보체제를 견고히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미 원자력 협정에 관한 개정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눈길이 모아진다.바로 조태용 국가안보실 실장이 지난 21일 직접 TV조선 뉴스9에 나와 이를 언급한 것. 한마디로,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체 중 하나인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라늄에 관한 평화적 이용(저농축·재처리)에 관련한 발언이 나온 것이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1일 TV조선을 통해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원자력 협정을 맺어 (우라늄)농축이나 재
美 바이든 행정부가 31일(현지시간)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된 핵확산금지조약(NPT) 준비위(PrepCom)에 맞춰 NPT조약 준수 의지를 밝혔다.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비확산체제의 안정성을 해치는 핵무기 운용국가 중에서도 非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가의 핵무기 운용위협이 거론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북한의 핵운용 위협이 직접 언급됐다.이와같은 메시지는, 이번 8월11일까지 열리는 NPT 준비위를 통해 이루어졌다. NPT준비위는 다가오는 2026년 재검토 회의를 앞두고 NPT회원국이 군축 및 비확산, 핵에너지의 평화
조현동 주미대사가 북한의 핵 위협 상황에 대한 윤석열 정부를 두고서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고수할 것"이라고 11일(미국 현지시간)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조현동 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그는 이날 "윤석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말했듯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고수할 것"이라면서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응책으로 '핵협의그룹(NCG)'를 언급했다.조 대사는 "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원장 박수영)이 24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에서 를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를 열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바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이라는 고위급 상설협의체를 등장시킨 워싱턴 선언을 중심으로, 이제 북한 비핵화 노력을 위한 억지력 강화 목적 달성을 비롯하여 중국을 움직이도록 하기 위한 '플랜-B'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번에 여의도연구원이 마련한 &
"남북한 모두 '핵 숭배사상'에 빠져 있습니다. 북은 '핵만 있으면 된다'는 입장이고, 남에서는 '핵에는 핵으로', 즉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최근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핵은 '신앙'이 아닌 '과학'의 영역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국언론문화포럼(회장 최노석)이 1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핵무장한 북한, 억지 가능한가'라는 타이틀로 개최한 제 20차 정책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원장 박수영)이 2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를 주제로 한 정책 세미나를 열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NCG)'이라는 고위급 상설협의체가 등장함에 따른 것인데, 향후 북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신뢰를 의미하는 이 협의체 조직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해야 할 것인지가 핵심이다.이번에 여의도연구원이 마련한 '윤석열 정부 1년,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