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개혁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의대 교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고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불참한 가운데 25일 출범한다. 그리고 이날 정부의 정책에 반해 의사들은 병원을 떠난다.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대 교수들은 병원과 진료과별 사정에 따라 이날부터 사직을 시작한다.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날로 1개월이 지나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건강상 이유로 완곡히 거절한 것과 관련해 보수 진영 내부에서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체로 윤 대통령이 홍준표 시장이나 이재명 대표보다 나중에 한동훈 전 위원장을 만나자고 한 데서 오해가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섭섭하게 대한 측면이 있는 셈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도 이쯤에서 대승적으로 윤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에
"초등학교 1~2학년에 미술·음악교과가 없는 것을 아시나요."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정부는 30여 년 전 제5차 교육과정(1987~1992) 부터 통합교과를 설치하면서, '과중한 학습 부담(교과서 수 축소)' 및 '과열 과외 문제 해소'라는 취지 아래 초등학교 1~2학년의 음악·미술·체육 교과를 '놀이 중심의 '즐거운 생활' 교과로 통합했다.그러나 교육계 특히 미술과 음악교육 현장에서는 '즐거운 생활'이 학생들로 하여금 음악·미술을 단순한 놀이수준으로 접하도록 해 음악과 미술교육의 본래 목적인 예술적 사고, 상상력,
정치인이 국민을 탓해서는 안 된다. 민주국가의 주권자는 국민이다. 다만, 주권자인 국민이 –군주국가의 군주와는 달리- 국가사무를 직접 담당하고,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국민의 대표자를 선출한다. 이렇게 선출된 대표자가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가사무를 처리하고, 국가권력을 행사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현대 민주주의는 대의제 민주주의라고 불린다.대의제 하에서 선거에 의해 선출된 정치인들, 즉,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는 국민의 대표자다. 모든
국민연금의 개혁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더 많이 내고 더 많이 받는' 방식의 연금 개혁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현행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2.5%'의 국민연금 비율에서,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연금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가장 많이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 산하의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상균)는 이날, 이와 같은 내용의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김상균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수협중앙회는 해상풍력 대책위원회가 22일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적극 입법 건의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제21대 국회 임기가 약 40일 남은)지금이 해상풍력 특별법 통과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를 허비하면 어업인들은 수년간 그래왔든 불안감 속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특별법안은 지난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풍력발전보급촉진 특별법안’을 시작으로 총 3개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이들 법안에 대해 ▲정부가 주도해
인천시는 수돗물 인천하늘수가 시판 생수(먹는샘물)보다 더 맛있다는 시음회 결과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3일 제9회 재난안전전시회 '시민안전문화 체험축제' 현장에서 시민 2259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수돗물과 시판 생수(먹는 샘물) 2종의 맛을 비교하는 시음회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 중 68%인 1524명이 인천하늘수가 "가장 맛있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별 차이 없다는 4%의 시민 외에 먹는 샘물 2종을 선택한 시민은 28%에 불과해 72%의 시민이 ‘인천하늘수’의 물맛을 긍
4·10 총선 이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하는모습이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총선 전까지만 해도 지속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구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5승 압승이라는 총선성적표를 받아든 이후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않고 있다.현재 이 대표와 민주당은 오히려 영수 회담에 대해 ‘시큰둥’하거나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편이다. 총선승리로 정국 주도권을 잡은 만큼,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는 식의 ‘기세싸움’으로 보인다.이에반해, 12석으로 제3당이 된
김흥국의 흥픽쳐스가 제작하는 박정희 전대통령(이하 '박중령')과 육영수 여사(이하 '육여사') 다큐 영화 '목련이 필 때면'(감독 윤희성)이 지난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인했다.'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70% 실록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이다.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 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한다.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는 박정희 참전 기록, 5·16과 산업화 과정, 육 여사 서거와 박 전 대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총선 참패 관련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하다"면서 대통령이 민생을 누차 말하지만 정부는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대통령의 말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하다"며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떤 분과 통화를 하며 의견을 물었는데 그분이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하게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며 "안전벨트를 준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의료 공백 상황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정부가 지역,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할 시니어 의사 모집에 본격 나선다.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를 열었다.센터는 대학병원 등의 근무 경험이 있는 퇴직 의사나 퇴직을 앞둔 시니어 의사들이 지역, 필수의료 분야 또는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시니어 의사 모집, 인력 구축 및 관리, 의료기관 연계, 지역 필수의료 교육 등의 업무도 맡는다.복지부에 따르면 비활동
최근 도심권 인근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며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함께 개체수 저감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포획된 야생 멧돼지는 449마리이며 이 중 북한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자치구 6곳(종로, 성북,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에서 전체의 91.5%에 달하는 411마리가 포획됐다.시는 우선 멧돼지의 도심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 저지대와 멧돼지 주요 이동 경로에 총길이 15.8㎞의 차단 울타리와 포획틀·포획장 151개를 설치했으며 추후 확충할 예정이다.멧돼지 출현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5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은 이미 야당에 의해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이에따라 총선후 첫 여야 힘겨루기 이슈인 채상병 특검법이 여당 내부의 일부 찬성에 따라 통과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MBC라디오에서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 문제가
부산시는 지난 12일 경상남도 의령군청에서 의령군과 환경부의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의 원활 추진에 상호 협력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엔 박형준 시장과 오태완 의령군수가 참석해 직접 협약식에 서명했다.사업은 지난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부산, 동부경남 주민의 먹는 물 해소를 위해 취수원을 다변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의령과 창녕의 강변여과수와 합천 황강의 북류수를 하루 90만 톤 취수해 부산에 42만 톤, 동부경남에 48만 톤씩 공급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협약을 통해 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의 첫
장기간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계 결속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동시에 비판,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12일 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수련병원 교수들을 "착취 사슬에서 중간관리자"로 비난하고, "병원들은 의정(醫政) 갈등의 피해자 행세"를 한다고 주장했다.의대 교수들에 대해 그는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전향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30대 청년 정치인인 김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험지 중에 험지인 도봉갑 탈환이라는 기록을 썼다.김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께서 의문을 갖고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자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이용하는 부실 사업장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PF 보증 이용 사업장 가운데 시공사 부실 발생 이후 선제적 자구 노력을 이행 중인 경우 '시공사 부실 사업장 정상화 특례 보증'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주택금융공사는 우선 대출금을 준공 후 전액 상환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는 한편, 금융기관 자체 신규 조달자금에 대해 자사 보증부 대출보다 선순위 담보 취득을 허용할 예정이다.아울러 대출 한도를 총사업비의 70~90%에서 최고 100%로 높이고, 자금 지원 시기를
22대 국회의원 선거 마감시각인 오후 6시에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로 꾸려진 KEP(Korea Election Pool,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출구조사 결과를 방송 3사를 통해 공표한다. 이번 총선에서 지상파3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천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하고 있다. 조사 규모가 크기 때문에 총 사업비만도 72억8000만원에 달한다. 역대 선거에서 방송 3
지난 6일, 인천 계양에서 유세를 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한 시민이 정책과 관련해 물었다. 이윽고 돌아온 이재명 대표의 답변에 시민은 "너무 뻔한 말"이라며 솔직한 반응을 드러냈다.이재명 대표의 유튜브 채널 '2024.4.6 [LIVE] 봄바람 가득한 계양의 밤' 영상에서 계양을 유세 중 만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포착됐다.당시 이 대표는 계양에 위치한 식당 내부에서 유세를 돌던 중 2030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의 테이블을 찾았다.대화를 이어가던 중 한 여성 시민은 이 대표에게 "계양IC나 이런 거 정체 해소 추진
곽규택 국민의힘 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대병원 권역의료센터 병동신축 예산지원 발표’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곽 후보는 지난 6일 성명문을 통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소생과 수술 등이 함께 이뤄지는 최종 상급의료기관”이라며 “5년 연속 보건복지부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국내 최고의 외상센터지만 병동 공간이 협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이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을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지역민을 비롯해 부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