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40일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우열 구도에 두드러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심지어 신당을 추진 중인 조국 전 법무장관의 경우 민주당이 주도하는 좌파 연합이 200석을 넘게 확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함께 개헌까지 밀어붙인다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대선 결과를 뒤집는 것은 물론이고 문재인 정권에서 미처 달성하지 못했던 대한민국 국체의 변화 즉 레짐체인지까지 달성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드러냈던
보수층 일각, 일부 보수 유투버들 사이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4·10, 22대총선 승리를 위해 좌클릭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다.근거는 두가지다. 얼마전 광주를 찾아 5·18묘지를 참배하면서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에 적극 찬성한다”고 말한 것. 또 한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영입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일고 있다.아울러 한 위원장이 양당 정치에 불만을 품은 제3지대를 포용하기 위해 좀더 왼쪽으로 더 다가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국민의힘 구원투수로 등장하자마자, 전국을 돌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는 9일 "우파는 호남에 '대한민국 편이냐 북한 편이냐'라고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주 대표는 이와같이 말하면서 "호남이 계속 북한 편을 드니까 북한군 5·18 개입설이 사라지지 않는다. 우파가 호남에 대해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말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중요한 가치인 기업과 시장을 왜 무시하냐고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주 대표는 "호남 문제는 정체성의 문제다. 호남에 대해 지적할 것은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며 "혐오가 아닌 비판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4일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를 마친 뒤 "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헌법 전문에 수록함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심지어 한 위원장은 "그냥 찬성한다기보다, 우리 헌법 전문에 이 5·18 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선명해지고, 자랑스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우
내년 22대 총선의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 당장 윤석열 정부의 명운이 이 선거를 통해 갈리게 된다. 사실상 미완성 상태인 정권 교체가 마무리되느냐 아니면 식물 정권이 되어 남은 임기를 무기력하게 보내게 되느냐의 여부가 이 선거의 승부로 결정된다.하지만 이 선거가 결정하게 될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대한민국의 6공화국 이후 즉 포스트 87체제의 성격과 방향이 이 선거의 결과에 의해 판가름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 선거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정치 이벤트인 것이다.한국의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은 지 오래이고 그나마 유지되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PERI) 원장의 'G3 대한민국: K-국부론에서 길을 찾다'가 24일 발됐다.이 책은 PERI 정책시리즈 제3권으로 1권은 '정치에 속고 세금에 울고: 세금 포퓰리즘 11가지 대책', 2권은 '정책평가개혁론: 바른 정책은 바른 평가에서'다.안 원장은 이 책에 대해 "평생을 연구원, 대학교수, 국회의원, 대통령 수석비서관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5천년 역사와 국민의 역량을 분석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G3를 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대국민
한국미래연합을 기억하시는가. 2002년 5월 17일부터 2002년 11월 22일까지 겨우 반년 남짓 존재했던 보수 정당이다. ‘박근혜 의원이 이회창과의 갈등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만든 정당’이라고 하면 기억이 나실 분들이 조금 늘어날 것 같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 40대 이상 연배에 상당한 정치 고관여층이어야 그나마 기억이라도 나실 것이다. 즉, 한국미래연합은 기억하는 사람조차 거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정당이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록 탄핵을 당해 대통령 자리에서 비극적으로 물러났지만 한때 ‘선거의 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로 ‘정치 참여 및 대선 도전’ 선언 2주년을 맞았다. 윤석열이 2021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梅軒) 윤봉길기념관에서 “국민 약탈 정권의 연장을 막겠다”고 선언한 지 2년이 지난 것이다. 윤석열이라는 존재 자체가 한국 정치 초유의 현상이다. 단 한 번도 선거 등 제도권 정치에 참여해본 적이 없는 정치 초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대선에 도전해 승리했기 때문이다.1987년 이후에는 이런 사례가 없다. 윤석열과 비슷한 사례를 찾으려면 1980년의 전두환 그리고 1961년 5월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 본회의 간 교섭단체 원내대표 대표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론을 주장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원내 과반의석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론을 대대적으로 주장한 것인데, 정부여당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는데, 그의 연설에서 '김건희'는 총 9번씩이나 등장한다. '특검' 역시 4번 등장한다.
요즘 같이 여야 정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는 지식인들이 정치권에 두는 훈수도 많아진다. 훈수의 디테일은 지식인마다 다르지만, 요지는 비슷하다. 정치의 상대를 적으로 보지 말고, 이겨서 쓰러트리려 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라는 것이다.이런 훈계에는 중요한 전제가 깔려 있다. 즉, 한국인들이 정치에 지나치게 몰입한다는 것이다. 과거 4색 당파의 전통까지 소환되면 한국인의 정치 과몰입은 민족성의 문제로 승격된다. ‘엽전은 어쩔 수 없다’는 자기비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렇게 노골적인 표현을 쓰지는 못하지
호남 문제는 3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정치적 소외, 경제적 낙후, 사회적 혐오가 그것이다. 이 3가지 현상은 상호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호남 현대사는 이 3가지 질곡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치적 소외는 영남패권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다. 본격적으로 산업화에 착수한 박정희 정권 당시 대한민국이 경제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일협정 이후 유치한 일본 청구권 자금 중심이었고, 결과적으로 일본 관서경제권과의 연계를 통한 산업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원조 공여국이 지정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원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경이 수사 중인 이재명 관련 사건은 선거법 위반 말고도 10여 건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건, 백현동 의혹, 쌍방울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등이 그것이다. 이밖에도 얼마나 더 많은 의혹이 드러날지 알 수 없다.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옥죄어오는 검찰의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서면 진술로 대신하겠다고 소명한 것도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만은 극력
문재인 정부 5년의 치명적 실패는 역사 속 유물로 사라진 사회주의에 미련을 두고 철지난 평등주의에 함몰되어 ‘자유’를 억압했기 때문이다. ‘한 번도 경험하기 못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권교체를 건국’으로 착각한 것이다. 그 기저에는 좌파의 오만한 ‘설계주의’가 깔려있다.역사발전의 동학(動學)에서 현재는 과거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과거라는 난장이에 올라탄 거인’으로 행세하며, 과거(전임정부)를 적폐로 몰아 역사 보복의 방아쇠를 당겼다.O 퇴임사에서 드러낸 ‘반(反)자유민주적 촛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6.1지방선거에 현직 국회의원들이 출마하면서 빈자리가 속출하는 가운데,그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서 김 전 대표가 가장 앞서 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같은 날 치러지는 경기 분당갑,대구 수성을 등도 주목되고 있지만,아직까지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김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최연소 여성대표와 4선으로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내면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입법 육아지원을 위해 영 , 육아 지원법을 입법 제안하는 등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
10일 국민의힘 소속 영남출신 한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지난 5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퇴한 뒤 최근 며칠간 윤석열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비로소 후보가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공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시작한 ‘멸공 캠페인’ 가담, SNS를 통한 파격홍보 등 윤 후보의 최근 행보는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선대위에 다시 가담한 이준석 대표와 파열음을 내지 않고, ‘원팀’으로 움직임으로 인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뒤늦게 나마, 윤석열 후보가 부각되는 양상은 각종 공약과 행보라는 콘텐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게 될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그는 "내년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는데, 선대위 문제를 이대로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라고 강조하기에 이른다.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45분 여의도 당사 후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종인 前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총괄선대위원장직 추대 문제와는 관계없이 선대위 출범 그 자체는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다"라고
윤석열 점 검찰총장을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한 11월5일 전당대회 이후 씁쓸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자유민주 세력,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김종인 문제’다.좌우를 오가며 정치판의 해결사 노릇을 해온 김종인씨가 이번에는 윤석열의 대선 승리를 굳히는 후원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윤석열 캠프 인사들을 향해 ‘하이에나’ ‘파리떼’ ‘자리사냥꾼’라며 주도권을 자신에게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근래 한국 정치판에서 김종인처럼 좌우 진영을 활보한 사람은 없다.제 11대 12대 국회의원, 노태우 대통령 경제수석,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났다. ‘정치 초년생’ 윤석열은 앞으로 4개월 동안 대한민국과 이 나라 보수의 미래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싸우게 됐다.후보 확정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을 15%p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답변이 60% 정도,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멀찌감치 따돌린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어 야권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화천대유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비리사건을 둘러싼 국민들의 의혹도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을 향하고 있어 야권의 대선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서 기존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허 전 행정관은 "과거 행적에 비춰 봤을 때 윤 전 총장은 국가지도자로서 어떤 길을 갈지 대체적으로 예측하는 것조차 어렵다"며 11가지 의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 캠프는 권선동, 장제원, 하태경 의원 등 박근혜 탄핵을 주도했던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이 가세하여 그 정치적 흐름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아래는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