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역사적으로 나라에 대해 충성과 절개를 지켰던 충신열사(忠信烈士)의 고장이였다. 이는 허언(虛言)이 아니라 역사에서도 명백하게 나타난다.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호남의 의병,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였다. 금산성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의병장 고경명, 남원 군민들의 만인의총(萬人義塚),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있으면서 왜적의 수군을 몰살시켜 보급로를 끊음으로써 나라를 구한 곳이 바로 구국(救國)의 고장, 호남이다. 비록 통일신라에 의해 멸망하였지만 백제의 충신, 계백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심금(心琴)을 울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7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동작구소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애국선열 17위의 합동봉송식에 참석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추모사 전문.[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나라를 위해 떠나보내신 유가족 여러분 광복 77주년을 맞았습니다.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오는 3월부터 의 야심작인 일본 여행을 시작한다. 많은 사람이 지금 이런 형국에 일본 여행을 어떻게 하려느냐며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묻는다.과연 일본 여행, 어렵다.우선은 비행기 잡기부터 쉽지 않다. 항공편이 턱없이 줄고 그나마도 백제 유적인 ‘난고손(南向村)’이 있는 가고시마 쪽은 아예 불통이 돼버렸다. 한일 양국의 민심도 그만큼 멀어졌을까?나는 그래서 더 가려고 한다. 그러니까 더 가야 한다. 절반 수준이니까, 아예 불통이니까 어렵지만 한번 해보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에게도, 일본에게도 기대할 새로운 미래가 있지
다가오는 봄부터 가야 여행을 하려고 현지 답사에 나섰다.김해와 함안을 거쳐 찾은 창녕 가야박물관 맞은편엔 기계와 장비를 동원한 무덤 발굴 작업이 한창이었다. 몇 군데 가야 유적지들을 거치며 나는 이 정부의 국책사업 중 하나라는 이른바 이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발현되는지 확실하게 그 온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가야사는 해당 지역 박물관과 고분군 등지에서 기존의 신라사나 백제사보다 어떤 면에서 훨씬 더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복원(?)되고 있었다. 이쯤 되면 가히 열풍이라고 부를 만했다.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오는데 버스 한
내달 계획 중인 김용삼 대기자의 프로젝트 답사차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정오가 조금 지나 도착한 생가 입구에 싸리비를 든 관리인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본 첫인상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건물이며 주차장, 관리소와 꾸며놓은 기념관의 모습들이 몹시도 소박했다. 약간 뜻밖이지만 왠지 그래야 박정희란 이름에 걸맞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얼마 전엔 춘천과 화천의 한국전쟁 격전지도 답사한 터라 더욱 소회가 색달랐다.주차장
지난 주말, 펜앤투어 여행객을 인솔해 다시 경주를 찾았다. 프로모션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에 접어든다. 펜앤투어는 특급호텔에서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출고한 지 두어 달밖에 안 된 최신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타고 다닌다. 마치 이동하는 호텔 같다. 그래서인지 다소 빡빡하게 짠 스케줄이 별로 피곤하지 않다. 그러면서 제도권 교육이 잘못 꿰어놓은 첫 단추, 고대사와 삼국사의 엉터리 사관을 교정하고, 유적과 기록에 나오는 현장을 찾아 열심히 공부하고 다닌다. 천하에 없는 오감 호강 프로젝트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태종무열왕
“박주신이 있으면 사진 찍어보면 되지요. 박 씨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간접적인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지난 22일 서울 고등법원 302호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이하 박씨 혼용) 병역면제의혹사건 재판 항소심의 형사6부 오영준 부장판사가 말문을 열었다. 오 부장판사는 장장 세 시간 가까이 피고인측 변호인에게 박씨의 공군 훈련소 엑스레이 피사체와 훈련소 퇴소 후 병역면제판정을 받은 자생한방병원 피사체, 그리고 영국 유학을 위해 세브란스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 의 모순점 설명을 들은 후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경인운하(아라뱃길) 건설정책은 정책 타당성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정부정책의 타당성 평가는 비용과 편익을 저울질한다. 예컨대, 100억을 들여 만든 사업이 110억의 효과를 낳으면 그 비용편익 비율(효과/비용)은 1.1이 되고, 반대로 그 돈 들여 얻은 효과가 90억에 불과하다면 그 비율은 0.9가 된다. 경인아라뱃길은 그 비율이 1보다 낮은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추진되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정부 정책결정이 타당성이 있으려면 편익/비용 비율이 1보다 커야한다.그런데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어서는 안 되는 특수한
추석연휴를 맞아 26일까지 전국 주요 관광·문화 시설 할인, 문화·축제, 한가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여행주간은 2014년부터 진행된 국내 관광 활성화 캠페인으로, 전국의 체험·관광시설, 숙박업소, 음식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행사다. 추석 연휴에는 4대 고궁(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과 종묘 등이 무료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전남 낙안읍성 등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