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4일 킬러규제 혁파를 위한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작년 8월 주재한 첫 규제혁신전략회의를 비롯해 각 부처 업무보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규제혁신을 강조해 왔다"면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조성에 있고, 이를 위해서는 규제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로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산업단지·환경·고용 분야 킬러규제 혁파 핵심 안건들에 대해 각 부처 장관들의 보고를 듣고 민간
정치와 경제 모두 실패로 가고 있다. 정치를 실패로 이끄는 논리 구조는 문재인 정권과 다를 것이 없다. 정치는 이미 대중민주주의라는 모래 함정에 빠졌기 때문에 움직일수록 더 깊이 빨려들고 결국 정권의 성격에 상관없이 자기파괴적이 되고 있다. 상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자기 응집의 정치 에너지가 형성된다. 응집된 힘은 자유민주주의의 법치적, 질서적, 가치의 위계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면서 둑이 터진 상황처럼 경제적 생산 질서를 초토화시킨다. 정치 노조와 정당들은 이런 폭력적 에너지의 동력학 구조를 잘 보여준다. 멀쩡한 신사가 노조만 가입하
새해 벽두부터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 시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 떨어져 종가 기준 2021년 말 한때 3조 달러에 육박했던 시총이 2조 달러(약 2547조 원) 아래로 하락했다. 애플은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해에도 시총 2조 달러 선을 지킨 유일한 기업이었지만 침체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 역시 12.2% 급락했다. 테슬라 시총은 2021년 11월 1조2300억 달러에 달했지만 3414억 달러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긴축모드에 돌입하는 분위기이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고용과 지출 축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도 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있어 주목된다.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 복합경제위기로 투자 및 고용 축소로 전환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 복합경제위기가 지속되면, 국내 기업들의 투자계획 및 고용 축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투자를 줄이면 고용과 내수에 부정적
최근 민생의 고통지수는 위기수준으로 급등하고 있다. 고통지수(misery index)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합으로 계산된다. 고통지수는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의장을 역임한 아서 오쿤(Arthur Okun) 예일대 경제학교수가 주장한 지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까지 급등하고 있는데 실업률이 2.8%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그나마 고통지수가 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이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 2.7~ 2.8%는 문재인정부 이래로 지속되어 온 재정주도 단기일자리 양산으로 실제 경제상황보다 낮게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 겸직을 통한 일부 재벌 총수들의 초고액 연봉수령 문제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중인 규제혁파를 통한 기업활성화 정책에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경제개혁연구소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CJ 이재현 회장과 그의 누나 이미경 부회장은 매년 평균 5개 계열 상장사 미등기 임원을 겸직하면서 이 회장의 경우 모두 627억원의 보수를 받아 재계 1위를 차지했다.CJ그룹은 특히 이재현 회장은 물론 부인 김희재씨가 CJ 부사장직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경제위기라며 내각에 긴장감을 한껏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 경제정책 청사진을 발표한다.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과 교육, 공적연금 등 분야에서 구조개혁을 단행해 시장·민간 중심으로 경제활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이달 중하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매년 6월 발표하는 경제정책방향은 길어야 1년 단위의 단기 경제정책과제 중심이었는데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 5년간 경제정책의 지향점을 중점 발표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새 정부 재임 5년 전반을 시계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석 달 만의 인상이다. 한은 총재 공석 속에 이뤄진 금리 인상 결정이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창용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많았지만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만큼 치솟는 물가와 예상되는 미국의 긴축 행보에 대한 대책이 시급했다는 분
문재인 정부들어 큰 정부 정책으로 경제정책이 실패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경제에 기반한 정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시장경제교수협의회(시교협)와 자유시장연구원은 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왜 시장경제인가?"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오정근 시장경제교수협의회 공동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인철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의 '시장경제와 경제발전' 발제와 김승욱 중앙대 명예교수의 토론에 이어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의 '반시장정책의 폐해' 발제와 김병헌 한국관광진흥학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능력차이를 강조한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특히 7일 역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이른바 좌파정부에서 장차관과 기관장 등을 맡았던 전 고위공직자 104명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박승 전 총재마저 "이재명 후보는 이념과 진영을 떠나서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 노선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다"고 말하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그의 이번 연설의 초점은 '文 정부 4년 실정(失政)'으로 맞춰졌다.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을 노리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성토가 터져나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통과라는 것은, 결국 가짜뉴스라고 딱지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사건들을 철저히 감추자는 것"이라며 "언론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수혜자는
정부가 다시 2차 재난지원금과 동 재원조달을 위한 4차 추경안을 밀어붙일 태세다. 정부는 지난 4월 초에 전 가구에 대해 4인 가족기준 100만원씩의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12조 원에 달하는 2차 추경을 추진한 바 있다. 실제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13조 5천억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4·15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현대판 고무신이라는 비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반짝효과에 그치고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통계청이 8월 2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최근 ‘홍콩보안법’ 통과로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홍콩소재 금융회사들을 유치해서 동아시아의 국제금융센터로 도약하기 위한 동아시아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싱가포르 동경 등에서 금융회사 이전에 대한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등 물밑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감감무소식이다. 다만 문재인정부는 금년 5월 ‘제5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금융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경제가 성장하는
코로나위기를 겪어 면서 도입된 많은 단기조치들이 코로나위기가 끝난 후에도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코로나이후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게 되는 뉴노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롭게 형성되는 뉴노멀 신질서에서 대한민국을 위대한 선진국으로 리드할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이며 유권자들은 과연 그런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을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위기로 인해 일부는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는 뉴노멀 신질서에서 대한민국을 위대한 선진국으로 리드할 리더십 유형을 몇 가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첫째, 통합적 리더십이 중요하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경제는 수요 공급 양 측면에서 초래되는 전대미문의 위기로 급속히 빠져들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노무라는 금년 한국경제성장률을 각각 1.7% 1.8%로 전망하는 등 1%대 성장을 기정사실화함은 물론 만약 코로나19가 6월까지 지속되는 경우에는 각각 0.4% 0.5%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디스 등 대부분의 글로벌투자기관들은 금년 한국경제가 1% 내외, 심할 경우에는 0%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벌써 금년의 한국경제가 0.8% 성장을 기록했던 2008년 글로벌
조선일보 2월 12일자에 선우정 칼럼 “보수가 권력을 잡으면 뭐가 달라지는데?”라는 칼럼이 실렸다. 우선 필자는 보수라는 용어보다 좀 더 정확히 자유우파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보수 진보라는 용어 프레임이 가져오는 보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진보가 가져오는 긍정적 이미지가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데다 경제학에서는 성장을 중시하는 우파와 분배를 중시하는 좌파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고 우파 중에서도 수구도 있고 진보도 있고 좌파 중에서도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주장만 고수하는 수구도 있고 시대의 변화에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베트남은 1954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해방되면서 제네바협정에 의해 북위 17도선을 경계로 과거 월맹이라고 불리던 북베트남의 ‘베트남민주공화국’과 월남으로 불리던 남베트남의 ‘베트남공화국’으로 분단되었었다. 이후 남베트남지역에서는 남베트남 공산화를 목적으로 한 과거 베트콩이라고 불리던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이 1960년 12월에 창설되어 남베트남 공산화를 위한 게릴라전을 펼쳤다.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은 1969년 8월에 ‘남베트남공화국 임시정부’로 개편되어 1973 베
“이대로는 안됩니다.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광주의 자존심을 살립시다!”27일 ‘대한민국 발전 기원 호남인 광주선언’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광주광역시는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였다. 역에서 내려 나오자마자 노조 조합원으로 보이는 청년이 요구조건 관철을 위한 서명을 부탁했고, 택시 승강장 앞 횡단보도에선 한 여성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투쟁을 벌이다 경찰이 구속영장까지 신청한 전광훈 목사를 규탄하는 전단지를 나눠줬다. 우파 시민사회계에서 호남지역을 지칭하는 ‘특정지역’이라는 별칭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그런데 ‘광주선언’ 행사장인
문재인 정권의 절반을 넘긴 2019년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안보, 외교 등 국정의 거의 전 분야에서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소위 '촛불혁명'과 '적폐청산'을 주장하던 정권의 추악한 민낮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우방국과의 관계는 악화일로인 반면 북한과 중국에는 굴종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경제상황은 악화일로여서 '문재인 불황'이란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이런 가운데도 국민에 대한 권력의 '겁주기'와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2019년도 저물고 2020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대망의 새해라기보다는 쓰나미처럼 몰려올 것으로 전망되는 위기감으로 가득하다. 저 멀리서 몰려오고 있는 지진을 예감하는 지진학자들처럼 사회과학자들은 멀리서 몰려오고 있는 위기를 과거의 경험이나 통계들을 통해 미리 예측하고 경고하고 대책을 주문한다. 그러나 위기에 둔감한 정책당국이나 정쟁에 눈이 먼 정치권이 경고를 외면하면서 위기는 현실이 된다. 문정부 지난 2년 반 여 경제가 완전히 총체적으로 붕괴되고 대불황 대위기 경고가 나라 안팎에서 잇달아 나와도 정책기조를 바꾸기는커녕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