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反)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을 통해 언론사, 야당 정치인, 민간 기업체, 대학교수까지 '사찰'을 벌여왔다는 폭로가 제기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청와대측은 ‘언론이 휘둘리고 있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해명이 ‘모순되는 점이 있다’거나 ‘명쾌하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 前정부 검찰 비판하면서도 해명은 前정부 검찰 자료로...정식 수사도 없었어김태우 전 특별감찰관이 폭로한 ‘우윤근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이
2017년도를 대상으로 한 방송평가에서 지상파TV는 KBS1이,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TV조선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6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JTBC는 이번 평가에서는 종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지상파TV 중에는 MBC가 꼴찌를 차지했다. 방통위는 19일 지상파TV·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위성방송·지역민방·종편·보도 PP·홈쇼핑 PP 등 총 156개 사업자 363개 방송국의 '2017년 방송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방송 내용·편성·운영 등 3개 분야 23개 세부 항목을 심사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전 특별감찰반원의 폭로에 대해 청와대측이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라고 비유한 것과 관련해 선우정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이제 우리 사회에 비인간화까지 덧씌우려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선우정 부장은 19일 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현 정권에서 개인을 겨냥한 ’적폐몰이‘나 ’미꾸라지‘ 등 강압적인 언행과 관련해 과거 자신들의 권력에 비협조적인 이들에 대해 비(非)인간화시키고, 광기(狂氣)로 이어졌던 스탈린과 나치 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최근 수년간 직원들에게 여당 국회의원들의 정치 후원금을 내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스타항공측은 이와 관련해 일부 지원들 사이에서 정치후원금을 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조직 차원의 강요는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일보는 익명을 요구한 이스타항공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타항공 측이 직원들에게 1인당 많게는 10만원까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부서별 팀장급 간부들에게 후원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애국당의 방향에 대해 다음 총선 이전에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30~40명의 인원을 지닌 교섭단체 정당을 만들 것이며, 한국당과 달리 국민의 뜻을 거리투쟁으로 이뤄내는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18일 말했다. 또한 사실상 현재 한국당과는 합칠 생각이 없으며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도 강조했다. 조원진 대표는 이날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탄핵과 관련된 심판 없이는 보수 대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며 “탄핵 찬반이 갈라서서 평가를 받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다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7일 투신한 고(故)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에 현역 군인들 대부분이 외면했다는 소식에 대해 잔잔한 슬픔이 담긴 글을 썼다.서지문 교수는 18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서지문의 뉴스로 책읽기] '이재수, 물 위에 씌워질 이름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군 장성, 간부의 조문이 드물었다고 하니 비애가 느껴진다. 군복이 모두 촛불에 타버린 것일까?”라며 “우리는 슬픔조차 반역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나 보다”고 말했다.그는 “국가 유고(有故) 시엔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장군 한 사람이 몇백만 명의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위촉된 인사가 과거 '종북(從北) 콘서트' 논란을 일으킨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함께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북한정치학 박사인 김광수 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은 지난 14일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기념 특별 대담' 행사에 참석해 "북한은 굉장히 매력 있는 독재국가" 등 친북 색채가 짙은 발언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이 행사에서 "(북에 대해) 굳이 독재라고 부른다면 전 매력적인 독재로 부르고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인 이우연 박사가 한국 학계에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일본 강제 징용노동자’에 대해 역사적인 실상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학계의 기정사실화가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우연 박사는 16일 근현대사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강의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출연해 “한국의 연구자는 대부분 조선인들이 일본 관헌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서, 다시 말해 ‘강제 동원’ 되어서 ‘노예 노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우윤근 주(駐)러시아 대사와 관련된 비위 첩보를 청와대에 보고했다가 부당하게 쫓겨났다고 폭로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김태우 수사관은 “나는 이번 정권의 미움을 받아 쫓겨난 희생양”이라며 “(전에 일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특감반 당시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17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우 대사뿐만 아니라 여당 출신 고위 공직자, 공공 기관장 등에 대한 비리 보고서도 작성해왔다”며 “그런데 정권의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민감한 보고서를 계속 쓰다 보니 나에 대한 내부 시선이 안 좋아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거뒀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우승한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P 스즈키컵 결승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대 0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했다.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역대 스즈키컵에서 2차례 우승(2008년·2018년), 1차례 준우승(1998년), 2차례 3위(1996년·2002년)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탈핵운동을 주도하던 비(非)전문 운동가들이 원자력 관련 기구의 핵심 자리를 차지한 실태를 지적하면서, 이같은 인적구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국민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우려했다.안혜리 논설위원은 지난 14일 ‘원자력을 장악한 환경운동연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최근 일련의 원자력업계 장악 과정을 보면 이 정부는 국민 안전에는 아랑곳없이 탈원전 정책 추진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며 질타했다.안 논설위원은 원자력 관련 기구 실태와 관련해 “지난 10월 국감날 사임해 모두를 당황하
미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 차주(車主) 350여명이 일부 차종의 엔진 결함으로 심각한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미국 법률회사 헤이건스 버먼은 14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현대와 기아는 고객들에게 엔진 결함을 적극적으로 감췄을 뿐 아니라 그 결함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제기한다는 점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기아자동차는) 해당 차량들의 결함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조사와 해결책 강구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헤이건스 버먼측은 현대·기아자동차 일
국민 10명 중 6명은 올해 살림살이가 작년에 비해 나빠졌다고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제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0%는 올해 살림살이가 작년에 비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년대비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거의 변화없음'은 27.2%이다. 이는 지난 4월 한경연이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16일 '2019년 한국경제 수정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 내년은 2.5%로 제시했다. 이는 이 연구원이 지난 10월 초에 제시한 전망치(올해 2.8%, 내년 2.6%)에서 모두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성장률 전망은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의 경우 정부는 2.9%, 한국은행 2.7%, 국제통화기금(IMF) 2.8%, 경제협력개발기
페이스북에서 이용자가 비공개로 설정한 사진과 페이스북에 공유하지도 않은 사진이 외부에 노출되는 보안사건이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14일(현지 시각)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를 확인했다면서 이로 인해 최대 680만명의 이용자가 사진 노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같은 노출이 지난 9월 13일에서 25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페이스북은 이용자가 로그인한 뒤 제3자 애플리케이션에 ‘사진 접근 권한’을 허용한 경우, 페이스북 계정에 있는 비공개로 공유된 사진과 공유하지도 않은 휴대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르면 택시 기본요금은 현행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르고, 심야 할증 기본요금은 3600원에서 4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인상액은 이달 26일 열리는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의원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실제 인상은 내년 1월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서울시의회는 14일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의결했다.앞서 서울시는 심야 기본요금을 3천600원에서 5천4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지난달 말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원회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검사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을 지낸 중량감 있는 법조인들을 중심으로 200명의 변호사가 12일 긴급성명을 발표하며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은 현 시국상황에서 중요한 이슈다. 그러나 상당수 신문이나 방송은 이 '큰 뉴스'를 아예 외면하거나 소홀히 취급했다. 앞서 12일 ‘한반도 통일과 인권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의 김태훈 상임대표와 석동현 공동대표 등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사법부 신뢰회복을 위한 200인 변호사들의 긴급선언'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국세청이 구글코리아를 상대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우파 성향 유튜브에 대한 압박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국세청이 국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옥에 국제거래조사국 조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전산 문서 등을 확보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역외탈세 등을 전문으로 조사하는 조직이다.업계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고소득 유튜브 제작자의 세금 탈루 의혹 등에 대해 세무당
교육부가 민주시민의 소양을 가르친다며 초중고에 '시민'이라는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민주적인 학교문화 확산을 위한다며 내년부터 가칭 '민주시민학교'를 선정해 50여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포용적 민주주의를 실현할 성숙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다는 것이다.계획에는 학교 내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민주주의 학교 문화 조성, 학생 자치 활성화 지원,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이 13일 칼럼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서 나타난 이중성을 꼬집는 사례들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한편, 현 정권이 출범하면서 강조해온 소위 ‘정의’라는 표현의 민낯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양상훈 주필은 이날 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 정부에는 비양심적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준말)’이 너무 많아 얼마 전 일도 잊어버릴 정도”라며 일명 '내로남불' 사례들을 열거하며 정부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양 주필은 “현 정부는 전(前) 정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