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6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로 사망한 현대중공업에 대해 해당 공정의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앞서 12일 오후 6시 50분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숨지고 50대 근로자 B씨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고용노동부는 HD현대중공업 블록 관련 공정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와 회사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9000여t 규모 해양구조물인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 상부
미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의 조지 부시 집안을 비롯, 아버지와 아들이 대통령을 한 케이스, 부자(父子) 대통령이 두 번 탄생했다.우리나라에서는 국민의힘 정진석, 장제원 의원처럼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한 경우는 많지만, 미국처럼 부자 대통령은 없었다.아버지와 아들이 대통령에 도전한 것도 1992년 14대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2002년 16대 대선과 2012년 18대 대선, 두차례에 걸쳐 출사표를 던졌던 정 창업주의 6남, 정몽준 이산재단이사장이 유일하다.정몽준 이사장은 정주영 창업주의 아들중 유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울산의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국룰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서 그는 "미국에서 만약에 어떤 정치인이 공개 석상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흑인 비하 용어로 지칭하면 즉각적으로 영원히 퇴출될 것이다"고 했다. 또 "상식적인 비판이나,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인해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한 사람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으며 5년 만에 파업 돌입 계획을 세웠다.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과 14일 각 조 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21차례 본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임금 인상 규모를 포함한 다수 현안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천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
우리나라 수출을 이끄는 버팀목으로 울산 경제도 책임지고 있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이 '노사갈등'으로 전면파업 위기까지 내몰리며 한국수출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9년만의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던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과 5일 '부분 파업'엔 나서고 5일 사측이 새로운 임금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선다. HD현대중공업
경찰이 17일 8조원에 육박하는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기본설계' 입찰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며 "입찰 및 지침 변경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금일 9시50분쯤부터 방위사업청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KDDX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측에 유리하도록 규정이 바뀐 정황을 포착한 후 방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강력하게 반대해온 유럽연합(EU) 및 미국의 입장이 워낙 완강하기 때문이다.세계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 즉 HD현대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도가 EU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 EU에 대해 미국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은 더 어둡다.9일 관련업계의 소식을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물론, 이를 적극 추진한 산업은행 등 관련 당사자들이 합병무산에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따라 문재인
전라북도는 전국 9개 도(道)중 낙후도가 가장 심한 편이다. 도 전체 인구가 2023년 6월 기준으로 176만 2천명으로 경기도의 1/10보다 약간 많고, 도청 소재지, 즉 ‘수부(首府) 도시’인 전주시의 인구도 64만명으로 인구 기준, 경기도의 열 번째 도시인 평택이나 안양시와 비슷하다.전북의 최대 산업체였던 대우차와 이를 인수한 한국지엠의 군산공장이 5년전 폐업하는 바람에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전북 최대의 일자리다.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 전기안전공사 같은 공공기관이 전북으로 이전했지만 김관영 전북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문재인 정권에서 이루어진 최대의 기업빅딜이자 특혜성 조치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금까지 중국, 영국, 호주 등 11개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완료·종결했지만, 미국, EU, 일본 등 3개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남은 상태다.남은 3개국 경쟁당국은 합병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EU는 기업결합 후 경쟁감소를 우려하는 심사보고서를 발표했고, 미국은 법무부까지 시장 독점에 대한 대책을 요구, 합병을 막기위한 소송을 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서도 조원태 한진그
울산시는 29일 오전 중구 태화동 SK행복타운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체 대표 등과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브라운 백 미팅(점심식사와 함께하는 편하고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민선 8기 출범 1년간 성과공유,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향후 발전방안 논의 등을 통해 상호 소통과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에쓰오일·고려아연 등 지역 주력산업 기업대표, 중소기업과
울산시는 28일 오후 울산태화호(울산신항 일반부두)에서 '제17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1974년 6월 28일 현대조선소 1단계 준공(1, 2도크 완공)과 26만 톤급 초대형 선박 2척(애틀랜틱 배런, 애틀랜틱 배러니스)을 명명한 날을 기념해 지난 2006년 제정하고 2007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이날 기념식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1부에서는 조선해양 영상물
O 문재인 정부 기간 친노본색(親勞本色) 드러낸 김명수 대법원 ‘김명수 대법원’은 문재인 정부 내내 친노본색(親勞本色)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법관 14명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좌파성향의 대법관이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해 모두 13명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견제와 균형은 철저히 실종 됐다. 오는 9월이면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기가 종료된다. 퇴임 전에 임기가 남아있는 좌파성향의 대법관들과 함께 계류 중인 주요 노동 관련 재판을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노(勞)에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확실하게 대못을 치고
진심이 얼마나 담긴 말인지는 알 수 없다.그럼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얼마전 사장단 간담회에서 했다는 "2050년에는 저도 이자리에 없겠지만...”이라는 이야기는 한국 최대, 세계 일류기업인 삼성의 국유화라는 시나리오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보여진다.삼성전자의 지분구성은 이재용 회장 일가 등 총수 가족 및 삼성물산 등 계열사를 제외하면 국민연금이 단연 2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지난 10년 가까이 7~8%대의 삼성전자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 등 총수가족의 개인 지분을 다 합친 것 보다 두배 이상 많다.이재용 회장은 지난
"2050년에는 저도 이자리에 없겠지만...“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했다는 이 한마디에 삼성그룹은 물론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승진한 뒤 몇 달 간격으로 꾸준히 사장단 간담회를 열어 그룹의 현안을 챙기고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토론모임을 갖고 있다.최근 열린 사장단 간담회의 큰 주제는 ‘30년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였는데 현재의 첨단기술 경쟁 현황 및 2030년 전망, 그리고 30년 뒤인 2050년에 현재의 기술이 어떻게 진화될 지를 예측하는 토론이 벌어졌다고 한다.이 토론회애서 이재용 회
정몽원(68) 회장이 이끄는 '범 현대가인'인 HL그룹(한라그룹) 이 ‘사위 승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백지연(59) 전 앵커가 사돈을 맺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백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가 오는 6월 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지수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현재 HL그룹 미국법인에서 근무 중이며, 강씨도 미국 유학을 거쳐 디자인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약 2년간 교제하다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한화그룹은 문재인 정권 내내, 그리고 윤석열 정권 들어서도 가장 약진하고 있는 기업이다.문재인 정권 때는 태양광 사업, 최근에는 K9으로 대표되는 방위산업 분야를 필두로 우주 항공분야까지 진출함으로써 미래 첨단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한화그룹의 도약에 새로운 날개까지 달았다.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세계 1위 한국조선업의 지속가능성에 큰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의 가장 큰 불만사항은 해외
수주량 '세계1위'를 자랑해온 국내 조선업계에 경고등이 커졌다. 국내 조선업계의 지난달 선박 수주량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5만CGT(표준선 환산톤수·80척)로 작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한국은 이 중 38만CGT(20%)를 수주해 중국(141만CGT·76%)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큰 격차를 보였다.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3척, 62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말
한화 김승연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롱런’하고 있는 오너경영인이다.1981년 한화 창업주인 선친 김종희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29세에 한화그룹을 물려 받은 뒤, 올해로 43년째 경영을 이끌고 있다. 한국 재계 역사상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그룹 회장을 맡아 대기업을 경영한 인물은 없었다.한화그룹은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기준, 자산규모 80조원, 계열사가 91개에 달하는 재계순위 7위의 대기업이다.오늘날 한화그룹은 전자분야를 빼고는 하지 않는 사업이 없다. 가업(家業)인 방위산업부터 문재인 정권 때 집중한 태양광 사업
현대중공업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은 1952년생 동갑내기이자 서울 장충초등학교 동기동창 친구다. 이들과 함께 장충초등학교를 다닌 또다른 1952년생 동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5·16을 하기전 서울 신당동에 살았는데 신당동 집에서 장충초등학교가 가장 가까운 학교였다.IMF(국제통화기급) 사태로 대우그룹이 해체된 이후,줄곧 채권은행(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아온 대우조선해양이 새 주인으로 한화그룹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9월 한화그룹이 2조원을 들여 대우조선의 새 주인이 되겠다고
현대그룹 창업주, 아산(峨山) 정주영(1915~2001)은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한국경제의 거목이다.지난 20일 정주영 회장의 22주기를 맞아 고인이 생전에 살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에는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손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대선 HN 사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모여 제사를 지냈다.현대차와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 정주영 회장이 만든 주요 기업들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하지만 막상 현대가의 적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