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임금 수준이 2022년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높은 임금 인상으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일본과 달리 더욱 확대됐다.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한일 임금 현황 추이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쳤던 한국 대·중소기업 임금은 2022년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엔 한국이 179만8천원으로 일본(385만4천원)에 뒤졌는데 20년 뒤인 2022년에는 한국이 399만8천원을 기록하며 379만1천원의 일본을 앞질렀다.한국 대기
지난달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중소기업인들의 반발이 심상찮다. 특히 동네 음식점이나 제과점 같은 자영업자들도 이 법의 대상이 되는데, ‘직원을 4명으로 낮추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중처법 적용 대상은 기존 7만 1000곳에서 83만 곳이 늘어나게 된다. 83만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는 8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정부여당은 영세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은 중처법을 적용할 만큼 준비가 불충분하므로 ‘유예’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경제5단체'가 23일, 직접 국회를 찾아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일명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을 유예하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경영자협회를 비롯하여 대한상공회의소ㆍ한국경제인협회ㆍ한국무역협회 그리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 구성된 경제5단체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촉구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경제5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을 2년 연장 후 추가유예를 요구하지 않을 것과 정부 대책이 실효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사단법인 한국환경정책협의회가 17일 오전10시 20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환경정책협의회 창립총회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한국환경정책협의회는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환경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환경정보를 전달할 것을 목표로, ▲환경정책 개발 연구단 ▲'한국 환경' 정기 연구 세미나 ▲미래세대 교육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BOOK클럽 ▲그린워싱 발굴단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김범철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명예교수와 최지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책임연구원, 이운영 한국자유환경총연맹 사무총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대한상의가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90명에게 '2024년 경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용문점액(龍門點額)'이 꼽혔다. 중국 황하에 용문(龍門)으로 불리는 협곡이 있는데, 물고기가 급류를 타고 힘차게 뛰어올라 용문을 통과하면 용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마(額)에 상처(點)만 얻고 하류로 떠내려간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다.이는 내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해내거나, 중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는 의미다.2024년 새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결코 밝지 못
대통령실이 13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재의요구) 여부에 대해 "해당 부처 의견 또는 관련 단체 의견을 잘 수렴하여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알렸다.대통령실 소식통은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설명했지만, (법안 관련 재의요구 결정의)기본 원칙도 있으며 특수성도 있다"라고 말했다.해당 소식통이 말한 '이전의 비슷한 상황'이란,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윤 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최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가운데, 경제계가 13일 그에 따른 후속여파를 우려한 거부권 행사 요청 입장을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바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하여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의 수장들이 13일 기자회견을 열은 것.경제계 소식통에 따르면, 경제6단체 수장들은 이날 서울 중구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자리에서 이들은 노란봉투법, 일명 '노동조합법 개악'이라며 노란봉투법 규탄 및 거부권 행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현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대기업의 경우 10곳 가운데 6곳 정도가 이를 운영 중인 것으로 5일 나타났다.5일 경제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월 매출상 상위 50대 기업(공기업 제외)을 상대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재택근무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에 응답한 기업 31곳 중 58.1%가 '현재 시행 중'이라고 답변했다.해당 조사 결과에서,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 가운데 61.9%는 '필요 인원을 선별 또는 개별 신청' 방식 등을 채택하고 있다고 답했다.재택 근로자를 일정
부산시는 유엔 관련 국제행사인 ‘2024 유엔 플라시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INC-5는 유엔 산하 환경 부문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 UN Environment Assembly)의 결의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성안을 위해 조직된 정부 간 협상 기구다.회의는 지난해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개최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어 오는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정부가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제계 전반에서 임시 공휴일 지정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나흘(9월 28일~10월 1일)인 추석 연휴가 10월 3일 개천절까지 엿새로 늘어난다. 직장인의 경우 개천절 이후 3일간 휴가를 추가로 내면 10월 9일 한글날까지 12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장기 연휴가 생기면 내수 소비가 진작돼 여행업계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환영하기 마련이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 와해된 전국경제인연합, 전경련이 새로운 출발을 한다.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고,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추대해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전경련은 5·16혁명 직후인 1961년 8월, 삼성 이병철 회장이 일본의 게이단렌(経団連-경단련)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다. 정부의 지원과 간섭을 받는 대한상의나 경총과는 달리 순수 민간 경제인 단체로 정주영 구자경 최종현 김우중 등 주요 그룹 오너들이 수장을 맡으며 재계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하지만
한국경영자총협회(약칭 경총, 회장 손경식)가 29일 '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에 대한 우려가 담긴 손경식 회장의 서한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전달해 눈길이 모아진다.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파업 강행 근로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이에 대한 우려를 담은 손경식 회장의 서한이 전달된 배경에는 이번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본 안건을 야당 주도로 처리하겠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손경식 회장은 이번
최저임금 논의 법정 시한(29일)을 이틀 남겨놓은 상태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정부의 노동 탄압'을 이유로 근로자위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제8차 전원회의 도중 근로자위원들은 "최저임금 노동자의 생명과 삶을 담보로 정부의 비상식적인 노동 탄압이 난무하는 상황"이라면서 심의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도 김 사무처장과 '공동불법행위자'라는 대단히 무례하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위촉을 또다시 거부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 심의 기한(6월 29일)이 몇일 안 남은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기업 지급 능력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또다시 확인했다. 경총은 최저임금위원회의 사용자단체 대표다. 25일 경총이 발표한 주요 결정기준으로 본 2024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지급 능력 측면에서 업종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진 이상 내년 최저임금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경총의 주장이다.이와관련
대법원이 19일 현대차 노조 판결에 대한 정재계의 비판에 대해 ‘사법권 독립 훼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지 하루만인 20일 경제6단체장이 대법원의 ‘꼼수 판결’로 인해 산업현장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법원의 특정 판결이 사회적 비판의 초점이 되고, 이를 대법원이 해명하고 반박하자 다시 재계가 즉각 재반박 및 비판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대법원이 한국 정재계를 ‘준엄하게’ 꾸짖었으나 바로 다음날 경제6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는 초라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김명수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을 빙자해 한국재계에 끼친 여러가지 해악(害惡)중 하나는 대기업 대표자였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을 사실상 해체시킨 것이다.박근혜 정부 때 한류(韓流) 진흥을 위한 미르재단을 만들면서 전경련을 이용해 기업들로부터 774억의 기부금을 거둔 것이 박영수 특검에 의해 적폐행위로 단죄(斷罪)된 것이 표면적 이유였지만 본질은 문재인 정권의 주축을 이룬 좌파들의 반자본주의, 반재벌 정서였다.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재계 상위 기업들을 반강제로 탈퇴시켜 이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전경련의 생명줄을 끊고자 했다. 이와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26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후 경영계와 노동계 양쪽에서 모두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선고에 대해 대해 "형벌 체계의 균형성과 정당성을 잃은 것"이라며 항변했다.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대표이사를 법정구속하는 징역형의 형벌을 내리고, 원청이라는 이유로 더 무거운 책임이 부과됐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고 가혹한 처사"라고 말했다.원청인 한국제강 대표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과 함께 벌금 1억원을 선고했지만 하청업체 대표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최근 발표한 '2023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대상 184개국 중 15위로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노동시장 항목에선 '부자유'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美 헤리티지 재단은 기업‧개인 경제활동 자유수준을 분석하는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법치주의, △규제 효율성, △정부 규모, △시장 개방성 등 4개 분야 12개 항목별 점수(100점 만점)와 이에 따른 등급을 발표한다. 등급은 점수에 따라 완전 자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기업 규제 환경이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가장 바라는 규제개혁 정책으론 '기존 규제의 사후 규제 영향평가제' 도입을 꼽았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지난 1·2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50인 이상 기업 1천1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기업규제 전망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응답 기업의 60.2%는 기업 규제 환경이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0.1%,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19.7%를 차지했다.
정부가 6일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선보였다. 현행 주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도 근로자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행 제도가 근로시간의 양적 감소에는 기여한 면이 있지만, 일률적이고 경직적이어서 다양하고 고도화한 노사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 개편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근로자들의 최대 관심은 ‘주 최대 52시간으로 정한 현행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개편방안이 장시간 근로를 가능하게 하는 꼼수가 아닌지’로 향하고 있다. 펜앤드마이크는 정부가 밝힌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꼼꼼히 체크해, 근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