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하필 1948년 4월 3일 제주였을까?4월 3일이다. 제주가 비극의 땅으로 변했던 날이다.이 땅에선 봄이 올 때마다 정치적 격변이 유난히 많았다. 1960년의 4·19가 그랬고,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가 그랬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은 그래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예언했던 것일까.하지만 그 잔인한 달에도 죽은 땅은 라일락을 피워 올리고, 기억과 욕망으로 뒤섞여 잠든 뿌리는 봄비에 뒤척인다(T. S 엘리엇, ‘황무지’ 중에서). 1948년 4월 3일 발생했다는 제주 4·3사건은 무엇이고, 대체 그 무렵 제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완전 커밍아웃하는 추념사를 내놓았다. 그가 재임과 더불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는 발언을 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더더욱 해괴하여 기자의 두개골을 마구 난타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남로당의 정신적·사상적 후계자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으니까.대한민국 수립을 위한 첫 발걸음이었던 제헌의원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남로당의 폭동이란 역사적 사실(historical f
내년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실리는 ‘제주 4.3 사건’이 “단독선거 저지와 통일정부 수립을 내세운 무장봉기”로 규정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그동안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한 공산주의 남조선노동당(남로당) 반란으로 발생한 무력충돌로 여겨져왔다.제주도교육청은 17일 내년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2020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도교육청이 용역을 통해 마련한 4‧3 집필기준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개된 8종 교과서(씨마스‧금성출판사‧천재교육‧지학사‧동아출판‧비상교육‧미래엔·해냄에듀)에는 제주 4.
문재인 정권이 정치적·역사적 해석이 완결되지 않은 과거사마다 '정부부처 공식사과'를 내놓는 행태를 반복했다. 이번에는 1948년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한 공산주의 남조선노동당(남로당) 반란으로 발발한 '제주 4.3 사건'을 오로지 '국가 폭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 규정하는 듯, 국방부와 경찰청이 건국 이래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국방부는 3일 "제주4.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제주 4·3 사태 70주기를 맞은 3일 북한 선전매체들이 잇따라 4·3 사태를 "제주도인민봉기"로 지칭하며, 자주통일·반미(反美)투쟁으로 적극 치하하는 논평을 냈다. 제주 현지에서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하고 공산주의 무장폭동과 게릴라를 일으킨 남조선노동당 무장대 등을 이른바 반미 자주통일 항쟁열사로 떠받드려는 저의로 해석된다.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리선권) 산하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제주도 항쟁열사들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는 개인 명의 논평을 냈다.우리민족끼리는 "제주도인민들이 미제와 이승만친
정권의 편향적인 역사왜곡에 맞서 외롭게 의롭게 진실을 밝히려는 제주도민들의 활동이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다.제주도민일보 한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에 보도에 의하면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상임대표 신구범, 이하 진실연대)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정부보고서는 4·3이 공산폭동임이 은폐되고 군인과 경찰은 무자비한 학살자로 묘사됐으며, 공산폭도들은 불의에 맞선 정의의 사도로 그려지고 있다"며 "우리는 역사 앞에 정직한 제주4·3도민진실보고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도민진실보고서는 제주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