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일 서울 서이초에서는 한 여교사의 교내 자살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교사는 제1학년을 담임하던 교육경력 겨우 2년차인 23세의 초년 교사였다. 나는 퇴직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극단적 선택의 그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그녀를 절망의 나락으로 내몰았던 우리의 교육현장이 왜 이렇게 흘러가고 있음인지, 비통한 심정에 나름의 울분과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검색해보니 본교는 우리나라에서 제1의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서울의 노른자위 강남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학교현황은 학생 수 1416명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자칭 혁신기구라는 '혁신위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0일, 당내 초선 의원들에 대해 "소통이 잘 안된다", "기억에 썩 남는 게 없었다"라는 혹평을 내놔 눈길이 쏠리고 있다.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2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민주당 초선 의원들에 대하여 '코로나19 확산시절 학력저하 학생들'과 비유하며 이와 같이 평가했다.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전날인 지난 19일 진행됐던 민주당 초선모임 '더민초' 소속
시민단체들은 22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를 촉구했다.‘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 연대’와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등은 “2012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뒤 많은 학생들에게 동성애·성전환 옹호 교육과 좌익편향 사상 교육을 강제해 양심, 표현의 자유가 말살당하고 교권이 심각하게 추락하는 등 수 많은 부작용이 양산됐다”며 해당 조례의 폐지를 촉구했다.앞서 서울시민 64,437명은 지난해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폐지에 찬성하는 서명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지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혁신학교 재지정과 관련해 학부모 의견을 묻는 투표에서 부정투표 논란이 일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서울 구로구 온수초등학교는 교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혁신학교 재지정’ 찬반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학부모 투표권은 전체 840명 재학생 기준 1인 1표로, 2023학년도 혁신학교 재지정 신청 동의 여부에 수기 기입 하도록 했다. 투표용지는 동봉한 봉투에 넣은 후 밀봉상태로 학교 중앙현관에 위치한 투표함에 넣도록 했다. 학부모가 직접 제출하거나 학생이 대신 투표함에 넣을 수 있었다. 학부모 투표
국민의힘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다. 다음은 국민의힘을 통해 확인한 그의 연설문 전문.[혁신의 바람을 몰아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우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입니다. 오늘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의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어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생 위기, 누구 때문입니까우리 주변을 둘러봅시다여야 의원님께 묻겠습니다. 우리는 왜
조선 500년 양반의 수탈과 일제 36년을 거치면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의 뼈속까지 파고든 것은 '게으름' 이었다.박정희 대통령은 이를 깨부숴야 대한민국이 잘 살수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 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새마을 운동'이었고, 새마을 운동의 캐치프레이즈는 '근면, 자조, 협동' 이었다.사실 이 세가지 개념은 모두 하나다.근면 곧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스스로 설수 있겠는가?부지런하지 않은 사람과 협동? 한번은 속아도 두번은 속지 않을 것이다.박정희 대통령의 새마
자유한국당이 17일 정치세뇌교육 척결, 좌편향·정권홍보물 교과서 퇴출, 하향평준화 교육정책 중단 등을 골자로 한 4.15 총선 교육분야 공약을 발표했다.한국당 2020 희망공약개발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편향된 정치세력으로부터 자녀 보호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정책에서 원상회복과 일반고 경쟁력 제고 ▲3자녀 이상 다자녀 국가장학금 확대 지급 ▲대입 정시 비중 대폭 확대로 '부모 찬스로 대학 가는' 불공정 입시제도 개혁 ▲교육감-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교육감 직선제 폐지) 도입 5가지 방향의 교육 공약을 제시했다.희
혁신학교인 경기 안양시 신안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회주의를 미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내용의 영화 관람이 이뤄져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교육계에 따르면, 신안중에서는 지난 1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헤로니모’라는 제목의 영화 상영을 실시했다. 헤로니모는 전후석 다큐멘터리 감독이 만들어 지난 11월 개봉한 국내 영화다. 포털 ‘다음’의 영화 소개 페이지에는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헤로니모. 쿠바 한인들과 매 끼니 쌀 한 숟가락씩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서울시교육청이 학력저하 논란이 있는 혁신학교를 8곳 새로 지정하고 나섰다.시교육청은 12일 “종암·중랑·양원·포이·신성·보라매·정수초등학교와 연신중학교를 혁신학교로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8곳 학교는 내년 3월1일부터 4년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 현재 서울 내 초등학교 607곳 중 169곳(27.8%), 중학교 386곳 중 43곳(11.1%)이 혁신학교로 운영 중이다. 다만 고등학교는 320곳 중 14곳(4.4%) 운영되고 있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후로 ‘특목고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방안 등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부정적 입장을 내면서도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발언은 삼가왔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결국 본색을 드러냈다.조 교육감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기자회견에서 “현 고교 체계를 일반고 중심으로 단순화하자”며 18쪽에 달하는 ‘일반고 전환 자사고 동반성장 방안 포함 일반고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교육부는 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만을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법령 개정(자사고 법적 근거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의 의지가 없다면 담대하게 자사고 및 외국어고의 폐지 여부에 대한 국민적 공론화를 진행하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와 혁신교육 확대를 주장했던 이범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자기정체성의 복합성” 때문이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부원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 강남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장관 자녀들이 외국 고등학교나 특목고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맞물려 ‘망언’ ‘궤변’이라는 비판이 커진다.이 부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자기 자식은 특목고 보내고…?’라는 글을 올리고 전날(1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장관 18명중 12명, 자녀 자사고·외고·유학 보내’ 기사 내
서울에 있는 재지정 대상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60% 이상이 재지정 취소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걸었던 ‘자사고 폐지’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자사고 취소를 추진하는 친문(親文) 성향 관료들의 자녀와 관련한 ‘내로남불’ 행보와, 변경 이후 공개조차 되지 않는 재지정 평가안에 학부모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9일 오전 서울 소재 재지정 평가 대상인 자사고 13곳 중 8곳(61.5% 이상)이 재지정 취소됐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앞서 평가점수 등 세부항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올들어 재지정 평가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지난해 중고등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대체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어났다고 하면서도, 측정기준을 문제삼으며 이를 바꾸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유 장관이 내놓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 개선 대책도, 학력 저하 논란이 있는 소위 ‘혁신교육’ 확대였다.교육부는 매년 6월 전국 중3·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를 보게 하고 그 결과를 11월 말 발표해왔지만, 지난해 결과는 4달가량이 지난 28일에서야 발표됐다.교육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혁신학교'에 근무한 바 있는 현직교사가 최근 상당수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궁지에 몰린 혁신학교의 실태를 폭로했다.14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가락초, 해누리초중 예비학부모들의 혁신학교 반대 집회에 참석한 현직교사 A씨는 펜앤드마이크(PenN)와의 인터뷰를 통해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지난달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혁신학교 반대 집회를 열었던 예비학부모들은 지난 10일부터는 릴레이 집회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
1월 25일 건국대학교에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제 2차 대입정책 포럼이 열렸다고 한다.급격한 사회변화와 미래의 인간형을 염두에 두고 2022학년도 대입수능 개편이 논의되었으며, 이를 위해 수시와 정시 전형 통합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학생부 종합 전형, 수시 II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이 날 제기된 토의 내용 중 대학별 고사 혹은 논술전형이 사교육을 가열시킬 뿐이며 미래형 인간형의 양성과 무슨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이 있었다. 따라서 그 물음과 그와 관련된 교육 현안 몇 가지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수능
‘경쟁은 나쁘다’는 인식이 교실을 채우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인 소위 ‘교실혁명’이 이 같은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8개월이 만들어낸 교육 현장의 모습이다.경쟁의 부정적 이면만 강조하는 교육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인재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곳곳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쟁 나쁘다’며 외고‧자사고 무작정 폐지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지난해 6월 경기지역의 외고와 자사고 열 곳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에서 외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교육청이 줄을 이었다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선 여학생 세 명이 임신을 했습니다. 한 학교에 다니는 5학년생 한 명, 6학년생 두 명이 임신했는데 학생에게 임신과 출산 권리를 인정하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었습니다(학부모 A씨).”“서울에선 한 초등학생이 ‘자꾸 교회에 가자’고 한다며 어머니를 경찰에 고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학교 상담선생님이 학생인권조례의 ‘종교 강요 금지’ 규정에 따라 어머니를 고발하도록 권유했기 때문입니다. 학생은 어머니와 분리돼 보호소로 보내졌지만 그곳에서 동료 학생들로부터 엄청난 구타를 받고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