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쩍 잦아진 ‘본인 상(喪)’ 부고최근 들어 카톡을 통해 자주 ‘본인 상(喪)’ 부고를 접한다. 최근 들어 벌써 몇 번째 “아니 이 친구가…” 하고 놀라는 일을 자주 경험했다. 따지고 보면 58년 개띠들이 지공거사(지하철 공짜 표)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상인지도 모르겠다.며칠 전에도 옛 친구의 ‘본인 상’ 부고를 접하면서 느낀 감정은 착잡했다. 아, 이제 나에게도 죽음이란 그저 먼 훗날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이로구나 하는 점을 벼락 맞듯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군 생활 도중
지평리 전투는 치열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중공군에게 이긴 최초의 전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유난히도 추웠던 1951년의 겨울, 영하 20도의 혹한 중에 중공군이 경기도 양평의 지평리를 공격해왔다. 중공군은 지평리와 여주 지역을 점령하여 유엔군을 동서로 나누고 서부 전선의 후방을 위협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니 이 지역을 적에게 빼앗기면 전체 유엔군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 분명했다. 유엔군의 리지웨이 사령관도, 중공군의 펑더화이 사령관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평리를 확보해야 했다. 지평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69년 전이던 1953년 7월27일은 북한에 의한 6·25전쟁 발발 시점으로부터 3년을 넘기고서야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다. 이를 기점으로 한반도에서는 정전체제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한반도 정전체제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령부, UNC)에 의해 그나마도 간신히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전협정 체제를 지탱하는 실질적인 두 개의 축은 사실상 반쪽짜리 기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정전협정 체제를 지키는 두 개의 축은, 크게 정전협정 제19항에 명시된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와 제36항의 중립국감시위원회(중립국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유럽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오후3시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면담을 진행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당초 나토 사무총장 면담은 지난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스웨덴을 비롯한 핀란드·터키와 나토 사무총장 간 4자 회담이 연장됨에 따른 것이다.이번 순연 사태에서의 핵심 국가는 바로 '스웨덴'이다. 나토 사무총장 면담 순연 배경에는 터키가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터키 내 테러 유발 지정단체를 스웨덴이 숨겨주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정치적 행보의 메시지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집중된 가운데, 북한의 대남공작 기구 소속 고위급 탈북자의 증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바로 정찰총국 소속 대좌로 지난 2014년 탈북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김국성 씨가 지난 16일 국내 방송 최초로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현 정세에 대한 진단을 밝힌 것.김국성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펜앤드마이크 본사를 방문해 천영식 대표이사와의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냈다.그에게 이날 집중된 질문 중 단연코 관건은 '종전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 최재형 前 감사원장의 27일 발언이 화제다. 이번 27일은 정전협정 68주년을 맞는 날인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외면한 상황에서 야권 유력 인사가 그 의미를 재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어떤 발언이 있었길래 이같은 비교가 나오는 것일까.최 전 원장은 이날 경기 연천의 UN군 화장터를 방문해 "6·25전쟁은 북한을 앞세운 종북, 소련 등 국제 공산주의 세력의 확산을 위한 남침으로 시작됐다"라며 "실질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막아냈고, 실질적으로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낸 승리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자유대
지금으로부터 68년 전인 1953년 7월27일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이 휴전협정을 맺음으로써 한반도의 정전체제가 시작된 날이다.그런데, 이번 27일부로 '정전체제'가 시작된지 68년이 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반쪽짜리 정전협정'에 불과한 모양새다.실제로, 1984년부터 유엔군사령부에서 근무했던 김영규 공보관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북한군과 수백여 차례에 걸쳐 회담을 했지만, 제대로 합의를 마무리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게다가 한반도 정전협정의 핵심축인 &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이 25일 71주년을 맞이했지만, 돌아오지 못한 국군용사들의 존재가 잊혀지는 모양새다. 바로 '국군포로'에 대한 이야기다.71년 전 20대의 꽃다운 나이로 북한에 맞서 나라를 지킨 그들이지만, 북한에 억류됨에 따라 무려 7만여 명의 국군용사들이 지금까지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1994년 조창호(故) 소위를 시작으로 북한에서 자력 탈출한 극소수의 국군용사들이 우리나라도 돌아왔지만, 지난 5일부로 이들 중 생존한 인사는 18명에 불과하다.기자는 이날 북한에서 47년만에
강원도 화천의 호수 개명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제기되었다. ‘파로호(破虜湖)’라 불려온 호수 이름을 ‘대붕호(大鵬湖)’로 뜯어고치려는 작전세력이 나타난 덕분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작전 세력은 중국 정부와 문재인 정부, 그들을 지지하는 국내의 친중(親中)·친좌파 합작세력이라는 특징을 보이는 것이 독특하다.70년 가까이 불려온 파로호란 지명을 느닷없이 대붕호란 정체불명의 지명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나선 세력의 말단에 서 있는 단체가 ‘남북강원도협력협회’와 화천군 간동면 주민공동체로 알려진 ‘대붕호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난 5월 24일부터
지난 4월 30일 새벽 날치기가 자행된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로 인해 나라 망가뜨리는 관련법의 입법화가 현실로 닥쳤다. 신속 처리키로 한 선거법 개정안의 겉모습은 번지르르한 말잔치로 도배질 되어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좌파연합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국회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하여 사회주의 내지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로 나가는 헌법을 기필코 쟁취해 내겠다는 것이 저들의 속내다.공수처 설치법?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의 부정부패를 엄하게 단속하는 법 정도로 알고 계신가?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민변과 시민단체
10월 1일 강원도 철원 지역 비무장지대(DMZ) 철책선의 통문 앞에 있는 군부대에는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 우리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조국의 품으로 반드시 모시겠습니다” 등의 문구이 적힌 대형 현수막들이 걸렸다. 공병, 폭발물처리반(EOD), 의무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인원과 각종 장비들도 대기하고 있었다. 정전협정 준수를 확인하기 위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군인들도 배치되었다.여기가 바로 6·25 전쟁 중 격전지로 유명했던 ‘화살머리 고지’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지금은 남방한계선 북쪽 DMZ 내에 위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전협정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는 북한 비핵화 마지막 단계에서나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성급한 시도는 자칫 한미 동맹에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법상 한국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주체로서 자격이 있는지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노정호 미 컬럼비아 대학교 법대대학원 교수는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국이 정전협정의 서명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만든다고 해서 이것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