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파 엘리트 김옥균 등이 주도한 1884년 갑신혁명(갑신정변)은 결국 3일천하로 실패로 돌아갔다. 김옥균을 필두로 한 개화파는 갑신혁명을 통해 혁명정부를 수립하고 14항목에 달하는 정치강령을 발표했다.그 주요내용은 청국으로부터의 독립자주, 신분제도의 폐지, 인민평등의 권리, 조세제도의 개혁, 경찰제도의 신설, 행정기구의 개편 등 근대화 개혁, 근대국가의 창설에 위한 요긴한 조치들이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모델로 한 군주입헌제 국가를 지향했다.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미 청국이 세계정세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별 개혁을 보이지 못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망언·폭거지난 6월 8일 국회 의석수 167석의 거대 야당 대표 이재명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초대를 받아 관저를 방문했다. 이날 싱 대사는 작심하고 준비된 원고를 15분여 낭독했다. 싱 대사가 이날 발표한 메시지는 외교적 망언이자 폭거나 다름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국대사의 망언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싱하이밍 망언의 핵심은 다섯 가지였는데, 해석은 필자가 그의 외교적 발언을 일반 용어로 바꾼 것이다.첫째, 한중관계: “중한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힌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에 앉혀놓고 내정간섭성 발언을 쏟아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가리켜 "(조선) 국정을 농단한 (청나라) 위안스카이를 떠올린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비판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중 양국 관계가 시계 제로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싱 대사와 이 대표를 한데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싱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전북 정읍시는 2021년 1월 19일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황토현 전적지에 있는 전봉준 동상을 34년 만에 철거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1987년에 제작 설치된 조각가 김경승의 이 작품을 철거하는 이유는 그가 “친일 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 인물이고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을 바로잡기 위해서”라 설명합니다.저는 전봉준이라는 인물이 동상으로 세워 기릴 영웅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이 동상의 파괴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왜냐
요즘 우한 폐렴 때문에 세상이 뒤숭숭하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했는데 원인이 불분명하고, 잠복기가 길며 잠복기에도 전염이 되고, HIV(에이즈)바이러스와 결합 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등의 묘한 특성이 있다. 전부 중국이 생화학전용으로 개발한 인공바이러스가 모종의 과정 혹은 실수를 통해 유출된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하는 요소들이고,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것을 계속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공교롭게도 우한 소재인 우한 국립생물안전성연구소는 생물 안전성표준 4등급(BSL-4)의 중국 유일 바이러스 연구소이다.만에 하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일본의 서남단 오키나와를 처음 방문한 것은 1994년 문화부기자 시절이었다. 섬유예술 교류 행사를 취재하러 갔는데 오키나와 작가들이 한국과 일본 교토의 미술가들을 초청해 마련한 전시회였다. 섬유예술에서 오키나와는 ‘빙가다’라는 염색 기법으로 유명한 곳이고, 교토는 “입다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 직물이 발전한 곳이다. 오키나와 측은 특이하게도 ‘한일 교류전’ 대신에 ‘오키나와 한국 일본 교류전’이라는 명칭을 썼다.우리 미술가들을 대하는 오키나와 측의 태도에서는 진심과 정성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다소 의아하기도 했던 그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하도 괴이한 일이 동시다발로 터지는 바람에 이제 민초들도 어지간한 사건에는 면역력이 생길 법도 하다. 그런데 느닷없이 ‘동학혁명 명예회복법’ 운운하는 소식에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 정부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9월 5일부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후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유족 등록 사업을 9년 만에 재개한다는 것이다.원래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로 표기)’가 동학혁명 참여자 3644명과 유족 1만567명 등록을 받고 2009년 활동을 마쳤다. 이 위원회가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1回. “빼앗긴 民國의 꿈, 改憲에 부쳐" 1. 사회주의 군주제? 철학의 빈곤 지난 3월 11일 중국에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2980명 중 2964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그 중 찬성 2958명,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 1표의 거의 만장일치(99.8프로) 찬성으로 개헌안이 통과되었다. 모두 21개의 수정 조항 중 11개는 반부패 운동을 주도할 국가감찰위원회를 정부 내 막강한 독립조직으로 정립하는 절차이다. 나머지 10개 조항은 습근평(習近平, 시진핑) 개인의 권위를 절대화하는 규정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0回. “反外勢 孤立主義의 어리석음” 1. 백년국치(百年國恥)내겐 1995년 여름 하얼빈 공업대학 교정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 2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산동 출신의 오랜 친구가 한 명 있다. 고교시절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그는 현재 심천(深川)의 공업단지에서 풍력발전 사업으로 꽤나 성공한 벤처 사업가로 활약하고 있다. 몇 년 전 홍콩의 학회 참석 차 심천에 들러 오랜만에 회포를 풀 때, 그는 내게 직접 써서 블로그에 올린 오언절구(五言絶句) 한 수를 보여주었다. 이 몸은 티끌처럼 작지만 (我身本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