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역사적으로 나라에 대해 충성과 절개를 지켰던 충신열사(忠信烈士)의 고장이였다. 이는 허언(虛言)이 아니라 역사에서도 명백하게 나타난다.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호남의 의병,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였다. 금산성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의병장 고경명, 남원 군민들의 만인의총(萬人義塚),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있으면서 왜적의 수군을 몰살시켜 보급로를 끊음으로써 나라를 구한 곳이 바로 구국(救國)의 고장, 호남이다. 비록 통일신라에 의해 멸망하였지만 백제의 충신, 계백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심금(心琴)을 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당의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영남권 중진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정식으로 제안을 해오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직후 만난 기자들로부터 '당의 영남권 중진들이 수도권(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혁신위원회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김 대표는 "당 혁신위에서 아직 제안해 온 바가 없다"라면서도 "이와 관련하여 당 혁신위가 제안을 정식으로 해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김 대표는 이날 '국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해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3.3%포인트(p) 오른 40%로 나타났다.직전 조사에서 60.4%를 기록했던 부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3%p 하락한 57.4%로 조사됐다.알앤써치 정례 조사 기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40.8%를 기록했던 8월 둘째 주(8월 9~1
고구려의 망국에 대해 살펴보려면 연개소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연개소문에 대한 평가는 역사책에 따라 상반된 양상을 보인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우리 역사책 에는 아예 그가 ‘흉포하고 잔인한 역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일연은 에, 연개소문이 수나라의 충신 양명의 환생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연개소문이 고구려를 망하게 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라 여긴 것이다. 하지만 연개소문이, 유럽까지 그 위세를 떨친 당나라와 호시탐탐 북쪽으로 세력을 넓혀가려는 신라 사이에 고립된 상태에서도 당당하게 고구려의 자존을 지킨
한반도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고분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가야고분군은 기원 전후부터 1세기경부터 562년까지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
문재인 정부의 금강과 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이 전면 백지화됐다. 최근 환경부가 하천관리 강화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지류·지천 퇴적토 준설과 제방 축조 등의 하천 정비에 나선 가운데 환경단체 등 35개 단체가 연합한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시민행동')은 환경부 앞에서 "보를 해체하고 상시 개방하라"며 규탄 집회를 열었다.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는 4일 제9회 회의를 열고 2021년 1월 18일 위원회가 확정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취소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금강 백제보와 영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일본 이시카와현(石川縣, 석천현) 지사를 비롯해 의장단·현지 언론사 등 대규모 방문단이 2일 전북을 찾았다고 3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단은 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다각적인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백제 유적지 견학 등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별도의 청소년교류단도 동행해 전북에서 가정체험(홈스테이) 프로그램과 비빔밥 만들기 전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전북도와 이시카와 현은 2001년 9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뒤 공무원 상호 파견·환경협력 포럼·청소년 교류·스포츠·교육 등
‘재광강진군향우회 준비위원단’이 예향긍지, 친목도모, 사회봉사의 슬로건으로 28일 서구 사무국에서 열어 창립을 위한 준비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회의는 조형곤 예비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참석자 소개 ▲축사 ▲의장 선출 ▲경과 보고 ▲안건 심의 등으로 이어졌다.이날 준비위원단은 차용훈 전 조선대공대 학장, 임희진 전 종합건설본부장, 김홍연 강향회골프 회장, 김정동 전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박병준 공학박사, 조형곤 재광강진군향우회 예비 사무총장 , 장인균 무등일보 부회장, 김경만 국회의원, 김광란 전 시의원, 공성남 예비 사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무속프레임이 또 다시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그동안 용산 대통령 관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후보지를 답사했다는 ‘천공 개입설’을 주장했다.하지만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그동안 수사를 통해 “천공이 방문한 사실은 없고 풍수 전문가 백재권 겸임 교수가 다녀간 정황만 포착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현재 사이버한국외대 교양학부에서 풍수지리와 관상이라는 이름의
백제가 망할 무렵 수많은 망국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가뭄이 들어 아무것도 거둘 수가 없었던 데다 백제가 멸망하기 1년 전부터는 믿을 수 없는 재해까지 거듭되었다. “659년 2월 여우 떼가 궁궐로 들어왔는데 흰 여우 한 마리가 상좌평의 책상에 앉았다. 4월 태자궁의 암탉이 참새와 교미하였다. 5월 사비하에서 큰 물고기가 나와 죽었는데 길이가 3장(약 9미터)이나 되었다. 8월 웬 여인이 물에서 떠올랐는데 키가 18척(약 5.5미터)이나 되었다. 9월 궁궐의 홰나무가 울었는데 마치 사람이 곡하는 소리 같았다. 밤에는 궁궐 남쪽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 후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등재 신청에 대해 신청서
4월15일은 김일성의 생일이다. 주민들이 평양의 광장에서 춤을 추는 등 갖가지 기념행사에, 주민들에게 온갖 선물을 나눠주는 북한 최대의 명절, 태양절이다.1912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일성의 본관은 전주(全州), 북한의 3대세습 독재자,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은 전주 김씨다.이들 ‘백두혈통’은 김일성의 전주 김씨 12대조 김계상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평양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김일성 본인도 자서전, ‘세기와더불어’에서 “8대조가 전주에서 평양으로 이주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있다.김정일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두달 후 박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이어졌던 서울시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백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한 이번 한성백제문화제는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개최됐다. 3일 개천절 연휴가 껴 있어 시민들이 부담없이 축제 마지막 날까지 즐길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며, 작년까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가 3년만에 전면 대면으로 진행돼 팬데믹이 마침내 끝나간다는 인상을 줬단 평가다. 축제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축제 전날이었던 지난달
궁예는 왜 기침소리를 싫어했을까“지금 누가 내부총질을 하였는가? 누가 내부총질을 하였는가 말이야!”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을 대표하는 명장면의 하나로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두고두고 각인된 인상적 내용이 있다. 어전회의에서 장광설을 늘어놓던 궁예가 기침소리를 낸 신하 한 명을 역심이 있다며 그 자리에서 내군 병사들로 하여금 철퇴로 때려죽이는 모습이다. 이 충격적 장면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지구촌 전역을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 사태와 맞물리면서 수많은 인터넷 밈 콘텐츠를 낳으며 다시금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집권 말기의 궁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27일 발언이 '지역 갈등 조장 논란'의 불씨로 작용한 모양새다. 같은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그의 발언에 대해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민주당의 가스라이팅"이라고 맞받아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그런데, 그의 이날 '지역 갈등 유발 발언 사태'는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우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만난 문제의 발언을 쏟아낸다. 다음은 그의 발언.▶ "제가 13살 때 공장을 갔는데,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저는 경북 안동 사람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금강·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이 이뤄진 과정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10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금강·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청구인인 4대강국민연합에 이같은 결정을 회신 형태로 알렸다.4대강국민연합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대표로 있는 단체다.앞서 대통령직속 기구인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올해 1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연구·분석을 거쳐 제시한 방안에 따라
“제 종교는 샤머니즘입니다.”과학 발달이 정점을 향해 가고 AI가 인간을 찜쪄먹게 생긴 21세기에 샤머니즘이라는 원시 종교를 믿는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누가 아직도 그런 걸 믿느냐, 혹은 우리는 다른 종교를 믿기 때문에 그런 거 따지지 않는다고들 할 것이다.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이 아직도 샤머니즘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조상의 묏자리 덕이나 탓을 이야기하는 것, 부적을 만들어 몸에 지니는 것, 손(損) 없는 날로 이삿날을 잡는 것 등이 우리가 쉽게 접하는 샤머니즘적 사고라 할 수
김대중 정부 때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58) 전(前)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가 침몰했다”며 “국기문란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지난 2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장 전 의원은 광복절인 15일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내년 3월 실시 예정인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출마 선언식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정치적 자유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가짜뉴스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물도록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5배는 약하다. 고의적 악의적 가짜뉴스를 내면 (해당) 언론사를 망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그렇다면 검사 사칭하셨던 이 후보님은 정계은퇴하셔야 한다"고 일갈했다.윤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 낸 언론사가 망해야 한다면, 가짜검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이 후보의 언론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윤 의원은 "이 법은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조금이나마 양식이 있는 분
더불어민주당의 야권 유력 후보 '주저 앉히기' 행태가 날로 격화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혹 제기가 '가짜뉴스'에 기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유권자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는데, 오히려 자당의 이낙연 후보를 정통으로 겨냥하면서 2차 비방전의 전운(戰雲)이 고조되는 형국이다.윤석열 예비후보의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의 가짜뉴스 올라타기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도대체 어떤 주장을 가짜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