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앙정보기관 국가정보원 산하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약칭 전략연)이 지난 22일,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분석·전망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전략연은 이날 서울 중구의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북한 7차 핵실험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NK포럼을 열었다. 즉, 북한이 핵실험을 과연 강행할 것인지 강행한다면 어떤 요인으로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전망한 것이다.이번에 가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은, 국제정치적 역학관계에서 북핵문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하지 못한 한중관계를 ‘정상적인 관계’로 돌려놓으려는 과정에서, 당초 중국은 한국에 강경한 자세를 보인 바 있다.하지만 작년 8월부터 한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작년 말부터는 다시 한국과 거리를 두고 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한덕수 총리를 만나, 한국을 조만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데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은 한국과 거리를 다시 두려는 자세를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적자 재정 규모를 국민총생산(GDP) 대비 3%로 설정했다가 한도를 늘리는 방향으로 기조를 바꿔 편성하려는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전했다.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인프라 투자 지출을 늘리기 위해 1조 위원(한화 약 183조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대개 3월에 치러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해진 적자 재정 규모는 바뀌지 않지만,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2008년 쓰촨 대지진 등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수정된 바 있다.중국 정부는 국내
북한 당국이 이번 9일, 자칭 '정권수립일'이라는 '9·9절'을 명분으로 한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 북한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다수 인원들이 포착됐다고 우리 군 당국이 7일 밝혔다.먼저 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합참 관계자는 "이번 9·9절 열병식 개최 여부를 놓고서 북한의 정치 관련 일정과 상황을 고려하여 해당 지역에 대한 감시를 추적하고 있다"라며 "현재 다수의 인원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을 식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일이다. 한국은 이 날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로 부르면서 한국군 및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고 전사자들을 추모한다. 금년에도 그랬다. 26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공항에서 하와이에서 돌아오는 6·25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엄수했고, 27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영화의 전당’에서 22개 참전국의 대표단과 유엔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기념식을 열었다. 북한이 이 전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북한은 이 날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이라고
북한이 27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러 사절단이 참관하는 가운데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개최한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그동안 김일성광장 일원에서 전투기와 헬기,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무기체계와 병력⋅주민을 대거 동원한 열병식 예행연습을 진행했다"며 "준비 상황을 볼 때 야간에 행사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이달 들어서만 4차례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김정은이 행사 연설을 통해 대남⋅대미 문제와 관련해 어떤
중국이 한달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전 외교부장이었던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고 AP통신과 BBC, CNN 등 외신들이 25일 일제히 보도했다.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상무위원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거쳐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 전인대는 친 부장의 면직 사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또 중국에서 외교부장직을 마치고 떠났던 사람이 후임 부장을 밀어내고 다시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7월 1일 시행되는 중국의 대외관계법(제정), 반(反)간첩법(개정)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의 ‘안보 우선’ 기조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내부 통제는 강화하고, 외부의 중국 견제 세력에는 날을 세우겠다는 것이다.7월 1일 시행되는 중국의 대외관계법(제정), 반(反)간첩법(개정)은 시진핑의 ‘철권통치’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해지고,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을 기치로 한 미국의 첨단기술 견제가 강도를 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사실상 '
중국이 28일 '중화인민공화국 대외관계법(대외관계법)'을 제정했다. 제 14기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워원회는 이날 제3차 회의에서 대외관계법을 통과시켰다.대외관계법에서 특히 주목할 내용은 33조의 "중화인민공화국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반격 및 제한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다. 이어 6조의 "국가기관과 무장 역량(군, 무장 경찰 등), 각 정당과 인민단체, 기업과 사업조직, 기타 사회조직 및 공민(국민)은 대외 교류협력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찾은 이후로 한중 양국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연달아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 등 5명이 중국으로 떠난 뒤로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의원 등 7명도 15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민주당 방중 의원단의 부단장인 박정 의원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이라며 "(중국 측과) 문화 교류를 집중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간의 만남이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성사됐다.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이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해 만난 미국 정치인 중 최고위급 인사다.이날 오전 10시 직전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후 곧바로 도서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약 2시간의 회동이 이뤄지는 동안 밖에는 대만 지지자들이 "대만 화이팅"이란 팻말을 들고 회동을 지지하기도 했다.회동 후 브리핑에서 매카시 의장은 차이 총통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이번 달 하순으로 예정된 가운데, 여야 의원단과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미동맹 강화와 경제안보엔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 속에 이번 방미 일정에 야당 의원들도 적극 참여시킨단 취지로 풀이된다.마침 올해는 한미동맹이 70주년이 되는 해다. 한미 관계에 있어 여야의 합치된 모습은 미국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칠 수 있게 된다.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6일 "대통령실이 초당적인 방미 의원단을 꾸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의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과 함께 시진핑 집권 3기가 본격 출범했다. 올해 5% 경제 성장 목표를 내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첫 일성은 ‘대만 통일’이었다.시 주석은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연설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독립·분열 활동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만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자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대만해협에서 현상 변경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에 우회적으로 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복심'으로 통하는 리창(64)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 행정부 수반인 국무원 총리가 됐다.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1차 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진행한 국무원 총리 인선 결과, 리창 정치국 상무위원을 총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리 총리는 중국의 행정부인 국무원을 최소 5년, 연임시 10년간 이끌며 시진핑 주석의 국정 운영 방향과 방침을 관철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저장성 출신인 리 총리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 성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3번 연임하는 국가주석이 됐다.시 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뤄진 국가주석 선거에서 유효표 2952표 반대와 기권은 한 표도 없이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역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중국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자오러지, 국가부주석은 한정이 각각 선출됐다.시 주석은 취임 선서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고
제 14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오전 9시(한국시각 10시)에 개막했다.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인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코로나19 승리'를 선언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얼마로 정할 것인가다.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전인대 개막식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내외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은 지난해에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로 정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경제가 부진하면서 3.0% 성장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1
시진핑: "동의하는 대표는 손을 들어주세요(同意的代表请举手)."(전원 거수) "동의하지 않는 대표는 손을 들어주세요(不同意的请举手)."(없음)"없습니다(没有)" "없습니다(没有)"시진핑: "없습니다. 통과(没有.通过)."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어졌던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핵심' 장면은 폐막식의 거수 투표였다. 명목상으로는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205명이 차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의 선출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였지만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짓는 과정이었기 때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배
세계인구의 약 90%가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해 미국을 따르지 않는다(Nearly 90 Percent of the World Isn't Following Us on Ukraine). 9월 15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전 사우디 아라비아 공관장 데이빗 런델David Rundell과 전 유럽중부군 사령관 정무 보좌관인 마이클 그푈러 Michael Gfoeller가 기고한 오피니언란의 제목이다.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보며 러시아는 선제공격을 감행한 침략국이니 악惡, 러시아를 제재하는 미국과 서방은 선善으로 여기는
15일 방한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6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을 가진 후 공동언론발표를 했다. 하지만 여기서 리 위원장이 한 발언들이 기존 중국의 태도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수준으로 판단돼 결국 한·중이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게 아니냔 평가가 나온다. 리 위원장은 김 의장과의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중 양측이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한반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오늘 오후 방한했다. 리 위원장이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초청했기 때문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지난 2월 방중한 것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중국공산당 서열 3위에 달하는 리 위원장이 직접 한국을 찾는 만큼 이 소식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 2일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았지만 여러 요인들 때문에 양국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상황에서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일 수 있단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