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계획 중인 김용삼 대기자의 프로젝트 답사차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정오가 조금 지나 도착한 생가 입구에 싸리비를 든 관리인이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고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본 첫인상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건물이며 주차장, 관리소와 꾸며놓은 기념관의 모습들이 몹시도 소박했다. 약간 뜻밖이지만 왠지 그래야 박정희란 이름에 걸맞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얼마 전엔 춘천과 화천의 한국전쟁 격전지도 답사한 터라 더욱 소회가 색달랐다.주차장
지난 주말, 펜앤투어 여행객을 인솔해 다시 경주를 찾았다. 프로모션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에 접어든다. 펜앤투어는 특급호텔에서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출고한 지 두어 달밖에 안 된 최신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타고 다닌다. 마치 이동하는 호텔 같다. 그래서인지 다소 빡빡하게 짠 스케줄이 별로 피곤하지 않다. 그러면서 제도권 교육이 잘못 꿰어놓은 첫 단추, 고대사와 삼국사의 엉터리 사관을 교정하고, 유적과 기록에 나오는 현장을 찾아 열심히 공부하고 다닌다. 천하에 없는 오감 호강 프로젝트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태종무열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