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과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둘러싸고 여권에서 상반된 두 가지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나는 한동훈 책임론으로 축소하려는 시각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기용됐던 한동훈의 전략 실패에 모든 책임을 지우자는 것이다. 그럴 경우 임기를 3년이나 남긴 윤 대통령이 기존 노선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어진다.또 다른 하나는 사실상 윤 대통령 책임론이다. 윤 대통령의 소통부재와 정책 방향의 오류, 일방적 리더십 스타일 등이 민심의 이반을 키웠다는 것이다. 따라서 총선 이후 정부여당
지난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인 17일, 박영선 국무총리 기용론 및 양정철 대통령비서실장 추진설이 나오자 이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는 모양새다.이에 대해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17일 "그런 사람들로 총선 이후 사태를 수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엄청난 착각"이라면서 혀를 찼다.김종인 전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해당 질문을 받자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사람들을 써서 외형상 야권과 협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사태가 수습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라
제22대 4.10 총선 참패 이후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엔 두 차례에 걸쳐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란 정당의 성질 자체가 '노예근성'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홍 시장은 이날 오후 올린 글에서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게 그렇게도 좋더냐?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나?"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을 한데 비판했다.홍 시장은 또 "자립,자강할 생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이후 연일 당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12일에는 "국민의힘이 70대 넘는 노년층에만 걸구하는 정당"이라며 "(이런)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
5일 장동혁 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 후보가 사전투표를 완료했다며, "어르신들에겐 건강한 보령서천을, 아이들에겐 꿈을 키울 수 있는 서천보령을 만들겠다"고 전했다.이날 장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전,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저희 어머니와 같은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보령서천을,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서천보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국민과 법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혐오후보, 최악의 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이화여대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한 위원장은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자기 죄를 방어하겠다는 사람들과 법을 지키며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 사이의 대결"로 규정했다.이어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적극적인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언론을 통해 공지한 사전투표 관련 메시지에서도 "오늘과 내일 꼭 사전투표 해 대한민국을 살리고 시민을
3일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는 MBC가 최근 "이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옆에 국민의힘 로고를 띄워 '국민의힘 후보라는 오해를 유발'한 논란에 이어 투표 참여 캠페인을 빙자해 정권 심판 캠페인 영상을 내보냈다고 규탄했다.이날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특위는 성명을 통해 "MBC는 저급한 망언과 삐뚤어진 역사관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 옆에 국민의힘 로고를 띄워, 여당 후보라는 오해를 유발한 데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뿐만 아니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이념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의료 사회주의대한민국 각 영역에서 호시탐탐 사회주의 지옥문을 열기 위해 사회주의 망령이 떠돌고 있다. 이미 퇴색해 버린 공산주의 유물론 사상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는 시민의 호주머니를 비게 만들고 건강한 근로 의욕을 떨어뜨려 버린다. 의료사회주의는 비효율과 고비용, 도덕적 해이와 직역 간 갈등을 일으켜 나라를 쇠락의 길로 인도하는 지옥문이다. 대한민국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겁도 없이 의료 사회주의자들의 꼬임에 넘어가 지옥문을 두드리고 있다.의료 사회주의자들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의료개혁
4·10 총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아니 올해 연초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압승이 점쳐지던 판세가 2월 들어 슬슬 분위기가 바뀐다 싶더니 이른바 비명횡사 친명횡재(非明橫死 親明橫財) 공천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내세워 별다른 잡음 없이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하지만 3월 들어 분위기는 다시 한번 뒤집어졌다. 결정적인 계기는 조국이 주도한 조국혁신당의 등장이었다. 조국혁신당 창당 이전에 민주당의 지지자들은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에 따른 도덕성 부담에다 공
"울었어 눈물을 참지 못해 울었어(중략)미칠 것만 같았어 하늘도 울고만 있어 이런 게 이별인 줄 몰랐던 거야"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눈물'이란 노래를 들어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별의 감정을 구구절절 담은 명곡으로, 들으면 '아 이 노래구나'하며 바로 같이 따라부르거나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는 된다.그런데 이 '눈물'을 더 이상 즐겁게 부르기 어려울 수도 있게 됐다. 이 곡을 부른 '가수' 리아(본명 김재원)가 11일 조국혁신당 입당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공(公)은 공이고 사(私)는 사', '죄는 미워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유권자 상당수에게 악영향을 미친 걸로 파악되자 국민의힘 공천이야말로 국민 지탄의 대상이라며 연일 맹공에 나섰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사실 관계에 어긋나는 주장을 해 사과를 했고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고소고발을 했다.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연일 끊이질 않는 민주당 내 공천 논란에 쏠린 국민 시선을 국민의힘을 향해 돌리려던 이 대표가 거듭된 허위 사실을 내뱉으며 3중 고발당했다"며 "이 대표를 조선 정조대왕에게 견주고 차은우보다 잘생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선언했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가 결정된 지난달 28일 왕십리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강행하던 결기와 달리, 당의 컷오프를 수용한다는 전향적 자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회동을 가졌던 임 전 실장은 당시만 해도 민주당 탈당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4일 새벽 페이스북에서 “당의 결정을 수용합니다”라는 단 한마디의 입장으로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임 전 실장의 당 잔류는 3가지 잘못된 판단의 산물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복잡한 관계의 집단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이미지의 틀 안에 가둬 버립니다. 그러나 심리 이면에는 그것을 표출하고자 하는 충동이나 갈망도 존재합니다. 우리 존재의 그같은 양상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오는 28일 갤러리 이즈(서울 종로구 관훈동)서 개막하는 개인전 'Self-Concealment(자기 은폐)' 전을 앞두고 만난 장용석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그같이 설명했다. 이번 개인전은 갤러리 이즈가 매년 실시하는 '신진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에서 장 작가가 '최우수 작가'로 선정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4·10 총선을 이유로 자신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요구를 판사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이다.제1야당 대표는 ‘특권층’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여과없이 드러낸 셈이다.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검찰 공작의 산물이라고 비난해온 것도 부족해, 이제는 정당한 재판절차마저도 부인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반 범죄 피의자들이 이재명처럼 행동하면 대한민국 사법체계는 완전히 붕괴만약 일반적인 범죄 피의자들이 이 대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근 4·10 총선 출마 때문에 재판에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요구'를 법원 측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맹비판했다.김온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좀스럽게 불출석을 요구하며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꼼수를 멈추라"고 직격했다.김 부대변인은 "법 앞에 예외는 없다. (그런데) 이 대표의 행태에는 오만한 권위 의식이 가득해 보인다"며 "법과 원칙, 그리고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질서마저도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마음대로 주물러도 된다는 '착각'에 빠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
한때 정치권에서 한창 논의됐던 이른바 '싸가지론'이 재점화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번지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부각되는 가운데 축구선수 중 최고 유망주인 이강인 선수의 인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싸가지'가 없으면 안 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과거 언사가 재조명되고 있다.이강인 선수의 인성 문제가 터지기 시작한 것은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 대표팀 내에 있었던 불화설이 언론을 타면서부터였다. 여러 언론들이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간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무력 도발할 경우 한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휘본부 타격과 도발 원점 타격 등 단호한 군사 대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관료 출신 탈북자인 리종호씨와 미 육군 특수부대 대령 출신 데이비드 맥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대표는 13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글에서 " 도발이 일어난 시간과 장소에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이들은 지난 수십년간 한미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대북 억제력이 심각하게 약해졌다면서 억제력을 회복하려면 "말이나 훈련, 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조응천·이원욱 의원의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정파가 합쳐진 ‘개혁신당’이 11일 첫 회의를 갖고 ‘희한한 발표’를 했다.이들 4개 정파는 지난 9일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하고 통합 정당의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낙연·이준석이다.‘위성정당’ 안 만든다는 개혁신당의 선언, ‘정치개혁’ 아니라 거대 정당 흉내내는 ‘블랙코미디’이낙연 공동대표는 11일 만찬 회동 전에 이준석 공
지난달 17일 에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라는 칼럼이 실렸다. 임지현 서강대 교수의 이 칼럼은 첫머리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 묻고 [북한 지도부의 답변은 결단코 ‘노’]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나아가 지난해 12월 30일 김정은이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 연설을 인용하며 ‘지금 한반도에서 시급한 것은 통일이 아닌, 평화적 외교 관계’라고 강조했다.남과 북이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하고 평양과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남과 북 쌍방이 상대방 정상을 향해
'서해 피살' 유족 이래진씨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날 이씨는 유튜브 기자회견에서 이와같이 주장했다. 유튜브 기자회견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후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고 다시 한번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이씨는 "오늘 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해수부 북한 피격 사건에 대해 조작과 은폐로 일관하며 국정을 농단했던 위법부당한 행태를 바로잡아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국정조사를 통해 "국민 앞에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상처받은 유족의 명예를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