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전후한 북한의 움직임은 조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에 따라 펼쳐진 한 편의 '기만·기습·선전' 드라마였다. 지난 5월과 8월에 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했던 북한이 11월 22일부터 12월 1일 사이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알려준 것은 11월 21일이었다.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태평상 1곳 등 낙하물 추락 예상 구역 세 곳도 알려주었다. 그래놓고는 스스로 예고한 발사 기간을 어기고 발표 당일인 21일 밤에 발사를 강행했다.낙하물 추락 예상 지점을 항행하는 선박들의 안전은 안중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적잖이 반기고 있다. 야당 입장에선 내년 총선 구도를 정권심판론으로 더욱 굳힐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것이다.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개인적으로 저희 입장에서도 크게 나쁠 게 없다고 본다"며 "한 장관은 결국 총선 때 김태우(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장 의원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가) 검사 공천의 완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또 결국 짝퉁 윤석열 아니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갖고 있는 경제적 무능, 인사 참사를 비롯한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하자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만든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푸른눈의 한국인’, 인요한 위원장과 그의 가문(家門)이 한국에서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의 스토리텔링이 국민의힘에 가세했다는 것 부터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김태우 후보를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이 보궐선거 참패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바, 김기현 대표나 대통령 측근 그룹, ‘윤핵관’에 쏟아질 책임론을 절묘하게 피해갈 수 있는 카드이기도 했다.문제는 지금부터다. 인요한 위원장을 비롯해 정치 초심자들을 대
소위 ‘우파 유튜버’를 자처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온 김기환 씨가 ‘무고’ 혐의의 유죄가 인정돼 법정 구속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김 씨가 기소·구속된 데에는 그간 김 씨의 활동을 지원해 온 이들과 김 씨 간의 불화가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위 ‘내부 고발’로 사건화가 됐다는 것이다. 우파 내부에 교훈을 주는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10일 펜앤드마이크 취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유튜브 채널 ‘우파삼촌TV’ 내지 ‘한동훈삼촌TV’를 운영해 온 김 씨를 비롯해 일반 시민 노희원 씨에게 각 징역 8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살펴보는 데에는 두 개의 분석틀이 있다. 하나는 ‘닭과 계란’의 관계처럼 얽힌 양자 간 민족·종교·영토 갈등이라는 전통적인 분석틀이며, 다른 하나는 ‘글로벌 신냉전’이라는 새로운 분석틀이다. 과거에는 전통적 분석틀이 유용했지만, 지금은 두 번째 분석틀도 반드시 필요하다.세계가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원하는 ‘전체주의 국가들(axis of tyrannies)’이 새로운 ‘악의 축(new axis of evil)’을 구축하여 서방 주도 세계 질서에 도전함으로써 야기된 ‘신냉전 대결’ 시대에 진입한지 오래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닥치는 대로 ‘음모론’을 제조해 살포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에 기반한 음모론 살포가 벌써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음모론은 근본적으로 확인되기 어려운 무책임한 주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대표적 주범으로 꼽힌다. 총선에서도 음모론이 확산되면 표심이 극도로 왜곡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음모론 살포에 대한 정부여당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민주당 이경 부대변인 2개의 음모론 살포...공통점은
과거, 법부부에서 일하는 검사들에게는 새로 오는 법무부 장관을 길들이는 ‘노하우’가 있었다.법무부장관이 취임해서 법무부의 양대(兩大) 현장인 전국의 지방검찰청과 교도소 등 교화시설 중 어느 곳을 먼저 순시(巡視) 하느냐에 따라 장관의 스타일이 확 달라지곤 했다.교도소는 군대와 비슷한 조직이다. 제복(制服)근무에 계급에 따른 위계질서가 명확하기 때문에 최상급자인 장관이 찾아오면 칼 같은 ‘충성경례’에 관등성명을 복창하는 등 군대와 같은 풍경이 벌어진다.반면, 지방검찰청에서 순시를 오는 장관을 맞는 모습은 교도소와 비교하면 뻣뻣하기 짝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에 휴일인 15일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 쇄신 대책을 논의한다.당 지도부는 전날 김기현 대표를 제외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총사퇴로 수습에 나섰다. 그럼에도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싼 다양한 요구가 분출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이날 의원총회에서 어떤 수준의 구체적인 혁신 방향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과거 민주당이 각급 선거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추진한 것이 투표연령 하향 및 사전투표제 도입이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층이 젊은 연령대에 많았던 만큼, 투표연령을 18세까지 내리고 젊은층에 많은 기권표를 줄이기 위해 사전투표제를 요구했던 것이다. 절차가 복잡한 기존 부재자투표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명분도 있었다. 이에따라 2012년 공직선거법을 개정, 2013년 1월 사전투표제가 도입됐고, 그해 4월24일에 있었던 국회의원 3명등에 대한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사전투표가 민주당이 기대했던 대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장에 난입해 지역차별적 발언을 하며 고함을 친 시민이 다음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 유저에 의해 고발됐다.12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정치, 사회 갤러리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소에서 질서문란 행위를 한 시민을 고발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는 자신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선거유세 방해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직접 고발했었다고 밝히면서, "국민의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시민이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소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질서문란 행위를 했다"며 "이 또한 공직선
11일 있었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승리를 전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강서구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험지(險地)인데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태우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오는 곳이 단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후보를 사면복권까지 해서 무리하게 공천한 점, 좌파 친민주당계 언론의 선동으로 홍범도 동상철거 문제가 중도층에 적지않은 피로감을 안긴 점 때문에도 '질수 밖에 없는 선거'로 꼽혔다.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여당 주변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져도
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기록적 패배를 하자 당내에서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당정쇄신을 요구하는 강한 성토가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출마한 김태우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크게 패배하면서 국민의힘은 참패 후폭풍에 휩싸였다.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역대급 참패를 우리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홍 시장은 "통상 민심을 움직이는데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
구상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대패한 김태우 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 공천을 또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구 위원장은 12일 MBC라디오에서 17.15%p차로 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진 데 대해 "너무 큰 차이로 패배해서 저도 충격이 컸다"며 "사면복권으로 보궐선거를 만든 당사자가 다시 나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요인인 듯 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역 선거인 구청장 선거가 양당이 총력전을 펼치면서 판이 커져버려 김태우나 진교훈 싸움이 아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힘이 이번 13일, 당 체질 개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것으로 총선까지 6개월 남은 상황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강 대변인은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면서 "그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과 방안은 내일(13일) 9시(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 것이며 회의 이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유상범 수석대변인도 이날 마주친 기자들
대통령실이 12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선거 결과든 정부는 이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정부 차원의 첫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직후 "별도의 입장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전날인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천492표)를 얻은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진교훈 후보는 56.52%인 13만7천65표를 얻었다. 이들간에는 17.15%p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가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선거의 패배 원인을 냉철히 분석하여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와 이와같이 말했다. 전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했으나, 그에 대하여 당 차원의 책임론 조치 등의 발언을 내놓지는 않았다.김 대표는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강서구민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라면서 "그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다.12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모두 이뤄진 결과 진 후보가 득표율 56.52%(13만7065표)를 기록해 39.37%(9만5492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승리했다.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17.15%p(4만1573표)였다. 이번 선거는 선거인수 50만603명 중 24만3663명이 참여해 총 투표율 48.6%를 기록했다(소수점 두번째 자리수 버림).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진교훈 후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진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저를 선택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구민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8시부터 개표가 시작된 결과 개표율 71.57% 현재 진 후보는 59.4%, 김 후보는 36.63%를 기록,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태우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저를 지지해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김 후보는 또 "저의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개표가 71.57% 진행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득표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는 득표율 59.4%(10만3129표),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득표율 36.64%(6만3610표)를 기록하고 있다.진 후보는 김 후보에 22.76%만큼 앞서 있다.최종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총 24만3665명이 참여했다. 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질 경우에도 여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이다.권 의원은 11일 CBS라디오에서 "호사가들이 무슨 이렇게 (패배하게) 될 경우에 비대위 체제로 가고 (권영세 비대위나 원희룡 비대위) 얘기를 한다"며 "어떤 면에서는 우리 지도 체제가 좀 흔들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권 의원은 "지도체제가 자주 바뀌는 정당 치고 제대로 되는 정당이 없다"면서 "당위의 면에서 그렇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