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청와대를 나와 서울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과거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물론 법원의 재판까지 공공연하게 개입해서 “미운 X은 죽이고, 우리 편은 살리는”, 대통령의 ‘선택적 형사소추권’을 떠받치는 권력 그 자체를 의미했다.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결심을 두고 권력 내부는 물론 야당 또한 반대가 적지 않았다. 대통령 주변에서는 민정수석실의 부재에 따른 권력의 약화를 우려했고, 야당은 민정수석실이 해오던 인사검증 기능 부실화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2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64%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4월 1주 NBS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1%p 내렸고, 부정 평가는 9%p 올랐다.NBS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0
제22대 4.10 총선 이후 여야 정치권에서 3040세대 정치인들끼리의 모임 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국민의힘에선 전날 '첫목회'가 결성됐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모여 보수정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이견을 내겠다는 각오다. 첫목회 창립멤버는 국민의힘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와 수도권 등에서 낙선한 이재영(서울 강동을)·이상규(서울 성북을)·한정민(경기 화성을)·박상수(인천 서갑)·이승환(서울 중랑을)·전상범(서울 강북갑)·박은식(광주 동남을)·서정현(경기 안산을)·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인선안을 보니 주변에 아직도 간신이 드글드글한 것 같다. 주변 정리부터 하신 다음에 다음 단계를 모색하셔야 될 것 같다"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전날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제기된 데 대해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당황스럽다. (대통령실 인선안이) 두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어떤 분들이 조언하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그렇게 한다"면서 "대선 때도 제가 이대남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으니까 '
이번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당선돼 6선 고지를 밟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추 전 장관은 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도 국회의장직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추 전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였던 이용 의원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개표 당일 예상과 달리 이용 의원이 초반 선전하자, 추 전 장관이 ‘김칫국을 마시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용 의원과 접전 끝에 단 1.17%p 차이로 신승을 거둔 추 전 장관은 국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으로 복무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라면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눈길이 모아진다.총선 이후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자로 박영선 전 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기용설이 나온 이래로 그의 첫번째 반응이자 공개 발언이다.박영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개의)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라며 말했다.박 전 장관은 이날, 찰스 디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실을 겨냥해 국민들의 투표 결과를 무시하는 행위는 "제정신이 아니다"고 직격했다.18일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선거는 국민들이 행하는 최고 수준의 정치적 의사표시"라며 "대통령도 선거에 당선되었기에 권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이어 "이번 총선의 결과는 국정 운영 방향을 바꾸라는 중간평가적 성격이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투표 결과를 무시하겠다는 말을 대놓고 하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있다면 당장 잘라야 된다"며 "진짜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고
22대 총선에서 12석을 차지하게 된 조국혁신당이 국회 개원이 되기도 전에 정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국 대표는 15일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다음 김해 봉하마을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진행했다.조국의 첫 정치 행보, 문재인 만나고 노무현 묘역 참배해...‘친문 적자’로 부상?봉하마을에서는 비를 맞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조 대표를 필두로 한 조국혁신당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조국혁신당이 친문의 적자임을 강조하며, 친명이 장악한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
이달 발생한 주(駐)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봉지 테러’ 사건에 대해 범(汎) 좌익 진영이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벌인 인물에 대한 사법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선다윗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을 통해 “부산 동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검은 비닐이 씌워지고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가 부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대한민국에서 테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좌시(坐視)
제22대 4.10 총선 이후 당 지도체제 재정비에 나선 개혁신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원외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7일 개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선거 당선인들은 차기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준석 대표뿐 아니라 천하람·이주영 비례대표 당선인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전당대회를 하기로 의결 절차를 마쳤다"며 "1인2표제 바탕으로 해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선출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선거 결과로 나타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및 대통령비서실장 직 인선을 두고 17일에도 결심 없이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윤 대통령은 정무 감각을 갖춘 여권의 정치인 기용을 중점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심 외면'과 '돌려막기 인사' 비판에 직면하면서 인선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상황.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이 있은지 6일 만인 지난 16일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평가를 받았고,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을 했다"라는 메시지를 내놨다.윤 대통
국민의힘의 이번 6월~7월 사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당권 주자 후보들의 몸풀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親尹, 친윤석열)과 비윤계의 양대립형 프레임이 이번 나타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7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해 전대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했다.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전대를 준비하게 되면 이르면 6월말 쯤 전대가 열릴 수 있다.또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도정운영 긍정평가에서 55.8%를 얻어 전월 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4년 3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김 지사는 득표율 대비 확대지수에서 120.4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동연 경기지사에 이어 103.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지지 확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임기 시작 시점의 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해당 월의 긍정 평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한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100을 웃돌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이 확대됐고, 100에 미달하면 지지층을 잃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17일 박영선 전 의원의 국무총리설·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대통령실 비서실장설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파괴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여권에서는 해당 뉴스에 대해 '보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인선'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는 반대 분석이다.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찔러보기, 띄워보기이자 간보기"라면서 이와같이 지적했다.이어 "박 전 장관과 그제 통화하고 양 전 원장과는 자주 만난다"며 "이 분들이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대통령 비서실장 기용 검토를 언론에 밝혔다가 파장을 의식해 수습 모드에 나선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무난한 카드"라며 호평했다.안 의원은 17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축을 이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총리설, '3철'로 불리는 등 문 전 대통령 최측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비서실장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의 정무특임장관설에 대해 "다 좋은 분들"이라며 "저는 무난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으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탄핵 직전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씨를 총리로 지명한 것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추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민주당 대표였다.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박근혜 정부 탄핵 직전에 탄핵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내셨던 김병준씨를 총리로 지명을 했는데 그것과 유사한 느낌이 든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는 1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건설사 참여 확대 보장을 호소하고 나섰다.연합회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부산시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총사업비 14조 3000억 원이며 북항재개발(1, 2단계 총 6조 8000억 원)의 2배 규모다.연합회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최근 지역 건설업체들은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난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지역 건설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선 지역 최대 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이 2% 목표 달성과 관련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열린 북미 경제 포럼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현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야권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 "법안 내용의 문제점마저도, 예를 들어 독소조항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야권이) 선거 승리만 하면 다 해독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총선 당선인 총회를 참석한 후 취재진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와같이 대답하면서 "특검이라는 건 전제조건이 있다. 공정성이 최소한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수사기관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 특검을 하는 것"
이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차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LG화학의 주가는 3.17% 하락한 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2억원, 6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머티와 POSCO홀딩스도 각각 4.59%, 2.56% 내렸다.이와 같은 주가하락에는 테슬라의 인력 감축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