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공수처-수사권조정 관련법안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을 강행키로 '야합'했던 25일을 넘어서기 전후로 국회에서 몸싸움마저 불사한 극렬 투쟁이 벌어졌다. 패스트트랙 논의에서 배제된 114석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공직선거법 개정안 소관 위원회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공수처-수사권 법안 소관의 사법개혁 특위 자체가 열릴 수 없도록 '물리력'으로 저지에 나선 결과였다. 25일 국회는 하루 종일 야권의 회의장·의안과 봉쇄, 이를 저지하려는 범여권이 뒤엉켜 의원·
자유한국당을 뺀 4당 지도부가 '야합'한 관심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처리 목적으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자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강제로 교체(사보임)한 것에 관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늑장 사과'를 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26일 '의원님들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여야 합의문이 당에서 추인됨에 따라 합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제 사개특위 두분 의원님들에 대한 사보임 조치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그동안 누구보다 사법개혁 의지를 갖고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도부가 '야합'한 공직선거법 등 관심법안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 강행에 극력 반발해온 자유한국당이 25일에는 4당 독단의 회의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한국당은 지난 23일부터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 본관 중앙홀(로텐더홀)에서 25일 아침에도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좌파 개헌독재"로 규정한 3법 저지의 당위성을 거듭 피력하는 한편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와 문희상 국회의장 측의 불법적인 오신환 의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직 사·보임 강행을 규탄하고, 그 이
114석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등 4당에서 '비례확대' 선거제도 변경법안, '정권 관심사' 공수처 설치-수사권 조정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당론화한 뒤 극력 반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에 이어 바른미래당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관심법안 3건 패스트트랙 강행을 '당론 추인'한 23일 오후부터, 한국당은 국회 본관에서 비상의원총회 및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좌파장기집권 음모 강력 규탄대회"를 전개했다.뒤이어 저녁 6시30분 무렵 청와대 앞
자유한국당이 24일 더불어민주당 등 4당의 비례확대 선거법-공수처설치안-수사권조정 등 관심법안 강행처리 시도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야당 미혼 여성 의원에 대한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오늘 오전 국회 의장집무실에는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의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법개혁특별위원직 사보임 요청 거부, 4당 관심법안 패스트트랙 강행 반대 입장을 밝혀달라는 한국당 원내지도부 등 의원 수십명이 찾아왔다.이에 문희상 의장은 "의장 재량에 한계가 있다"며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자리를
문재인 정권과의 남북대화, 트럼프 행정부와의 미북대화에 핵심적으로 관여해 온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물러난 것으로 24일 파악되고 있다. 김영철은 이날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수행자 명단에서도 빠져,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문책성 인사' 등 추측이 확산되는 중이다.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통전부장 교체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기자들을 만나 전했다.통전부장 자리는 통전부부장을 맡고 있던 장금철로 파악된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이언주 국회의원이 23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결행했다. 당 원내지도부가 '비례확대' 선거제도 변경법안, 공수처 설치 및 수사권조정 등 문재인 정권 관심법안까지 3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고 의원총회 표결까지 강행해 '반쪽 당론 추인'을 발표한 게 계기가 됐다.이언주 의원은 오늘 오후 3시25분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당이 배제된 채 2중대, 3중대가 작당해 선거법을 통과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의 폭거"라며 "선거법은 정당 상호 간에도 완전 합의를 중시하는데 당 내부에 이견이 있는데도 의총에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지도부가 잠정 합의한 선거제도 변경안-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 여부를 확정짓기 위한 각당 의원총회가 23일 줄줄이 열렸다.반면 '선거 룰 변경' 논의에서 배제당한 114석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저지 대책회의' 및 긴급 의총을 열어 대응책 마련에 주력했다.4당은 이날 오전 10시 일제히 국회 본관에서 의총을 열었다. 민주당은 재적의원 128명 중 85명이 참석한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추인
자유한국당은 22일 자당을 특정해 '국민에 총을 쏜 정권들 후신'이라고 규정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정·재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한국당 정유섭·김정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당 소속 의원 전원(114명)이 서명한 박광온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한국당은 징계안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 의원이 지난 19일 4.19혁명 59주년 기념 최고위 당시 "한국당은 4·19 혁명 때 국민에 총을 쏜 정권의 후신으로, 아직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22일 4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 접견실에서 회동했다. 민주당 등 4당이 114석 제1야당인 한국당만 배제하고 추진해온 선거제도 변경-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여야간 여야 원내지도부간 논의의 핵심 쟁점이 됐다. '선거 룰'을 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은 원내교섭단체간 만장일치 합의를 거쳐야 이뤄지는 게 그동안 관
바른미래당 창업주 격인 안철수 전 의원의 측근 이태규 의원이 22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의 통합정신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이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깊어지는 혼란 수습차 직접 개입에 나서기 시작한 셈이다.이태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토요일 제가 (안 전 의원에게) 통화를 드렸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계시더라"라며 이같이 밝힌 뒤, "안 전 대표가 자신은 국내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 현장에 있는 분이 함께 의논하고 지혜를 모으
더불어민주당 출신이지만 문재인 정권 이래 극적으로 '자유우파'로 전향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자유한국당 입당 '러브콜'이 잇따른 자리에서 "우리는 결국 (내년 21대) 총선 전에 만난다"고 발언했다.이후 '한국당 입당을 공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뒤따르자, 그는 반문(反문재인)연대를 통해 선거를 치를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입당'에만 초점을 맞추는 해석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다.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에 동석했다는 의혹을 받는 '별장 모임'의 주최자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씨(58)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19일 불발됐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윤중천씨를 상대로 이날 오후 2시40분부터 1시간10분가량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9시9분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신종열 부장판사는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48시간의 체포시한을 넘겨 계속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4.19혁명 59주년을 계기로 자유한국당을 겨눠 "국민들을 향해서 총을 쏜 그 정권들이 전신(前身)"이라는 취지의 비난을 쏟아내,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혁명은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의 역사인데, 그때 정권이 국민들을 향해서 총을 쐈다"며 "똑같은 일이 20년 뒤인 1980년에도 벌어졌다. 그때도 국민들을 향해서 총을 쐈다"고 전제했다.이어 "그 정권들은 한국당의 전신 정권들"이라며 "한국당이 지금도 이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5.18 공청회' 관련 논란을 빚은 김순례·김진태 의원에 대해, 지난 2.27 전당대회 출마자여서 미뤘던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마무리했다. 19일 오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윤리위 제6차 전체회의 결과, 2.27 전대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순례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가 내려졌고 김진태 의원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이 중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 자격 정지 또는 박탈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다만 이 역시 당 지도부의
북한 정권이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대책이 4월 내로 필요하다"고 자체 진단한 북한 외무성 문건 내용이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지난 16일(미 현지시간) 미 대북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 외무성 엠블렘(상징)이 그려져 있는 한글 메모가 "현재 식량 공급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NK뉴스는 한주 전 입수한 이 문건을 토대로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은 495만1000톤으로 전년보다 50만3000톤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년대비 생산량이 10% 가량 줄어든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부상황에
미국 국방부가 최근 북한 김정은이 참관·지도했다는 북측의 '신형 전술 유도무기 사격 시험' 보도에 관해, 18일(미 현지시간) "북측이 시험 사격을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국방부에서, 한국시간으로 1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선전한 '김정은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 참관' 내용에 관해 이같이 확인했다. 그는 미국 정부 측에서 북한의 신형 무기 사격 사실을 공식 확인한 첫번째 당국자이다. 섀너핸 장관대행은 다만 이른바 신형 무기를 두고, 탄도
최근 한국 유조선이 제3국 선박으로 석유제품을 환적하고, 3국 선박은 북한 선박으로 석유제품을 다시 옮겨 실은 사실이 적발돼 미국과 일본이 주목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별다른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법에 준하는 효력을 갖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對北)제재 결의는 북한에 대한 연간 원유공급 상한을 50만 배럴로 두고 있는데, 북한 정권은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옮겨 싣는 방식으로 감시망을 피해 석유제품 등을 밀반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 협력한 것으로 확인된 주체는 미국과 유엔발(發) 제3자 제
북한 김정은 정권이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돌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떠넘기며, '대화상대 교체' 요구로 어깃장을 놓고 있다. 앞서 북한 관영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권정근이 중앙통신 기자 물음에 답변한 내용을 소개하는 식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 비난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뿐"이라고 요구사항을 내놨
바른미래당이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소수정당들의 관심현안인 공직선거법 개정과 정권 관심 현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상처'만 남은 의총이 됐다.당일 일부 언론으로 불거진 손학규 대표의 민주평화당 합당 '호남신당설' 등을 둘러싼 갈등도 표면화했다. 옛 바른정당계 수장격인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그런 마음으론 당이 살아날 수 없다"고 공개 반발한 상황이다.옛 국민의당계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3시간 넘게 진행된 비공개 의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