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차 석좌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 6자회담 부대표 등을 지냈다. 차 석좌는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 재집권시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의 생각은 늘 똑같았다. '한국은 부유한 나라이고, 강력한 군
전라남도는 2024년 친환경농산물 인증 목표를 4만 3,000ha로 정하고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 유기농업 일번지’ 명성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인증 목표는 2023년과 동일하나, 벼 면적을 줄이고 그만큼 과수·식량작물 등 벼 이외 작물을 늘렸다. 또한 현재 무농약으로 인증받은 농산물의 단계를 상향해 유기농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전남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 38개 지원사업, 1,604억 원(자부담 243억 포함)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과수·채소 품목 다양화를 위한 ‘전략품목
유엔이 북한 주재 조정관을 새로 임명했다. 유엔은 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신임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으로 조 콜럼바노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엔 국제기구 직원이 북한에 입국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을 마지막으로 국제기구 직원들이 모두 북한을 떠난 바 있다.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콜럼바노 조정관은 '2030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의제와 관련한 북한의 노력
지난 2월 5일 조선일보에, 진화론자이며 동물행동학 및 생태학 학자인 최재천 교수와의 대담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출생률 회복이 능사 아니다”. 기사에서는, 최교수가 정말로 그렇게 말했는지, 받아쓴 기자가 과장하였는지 모르겠지만,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이 좋다“, “애 낳으면 바보!”, 또한 최근엔 “출생률이 회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애를 낳는 건 현명한 일이 아니다.” 나아가 “저출생은 (인구과밀과 기후재앙에 대한) 지극히 진화적인 적응 현상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읽고 깜짝 놀랬다. 반어법 같지는 않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해녀들의 안전사고가 '고령화'로 인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해녀 안전사고는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이 넘었다.지난해에는 해녀 안전사고가 총 34건으로, 전년(17건)에 비해 배로 증가했다.사고 종류별로는 물질 중 심정지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고, 어지럼증 21.1%(22건), 낙상 18.3%(19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해녀 고령화로 인해 70세 이상 해녀의 사고 비율은 전체 76%(79
조선을 서양 사회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사람은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이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상선 스페르베르 호가 1653년 대만의 가오슝(高雄)에서 일본의 나가사키(長崎)로 항행하던 도중 태풍을 만나 난파하여 제주도 서남해안 모슬포에 표착하였다. 하멜 일행은 13년간 고생하다가 탈출에 성공하여 나가사키를 거쳐 본국으로 귀환하였다. 그동안 밀린 급료를 받기 위해 조선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것이 바로 하멜 표류기다. 1492년 콜럼버스가 서인도제도를 발견하고, 1522년에는 마젤란 함대가 세계일주에 성공하여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유럽전역에서는 이슬람 난민들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확산되어 논란이 일고있다. 이 과정에서 다소 과격한 장면도 포착되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앞서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에는 유럽 각국의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해 공분을 샀다.EU의 가장 큰 경제대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도 자국민의 피해에 분노한 가운데, 올라프 슐츠 총리는 하마스에게 강력히 경고했다.슐츠 총리는 "신사 숙녀 여러분, 이스라엘에서 전해진 소식은 우리에게 큰 충격
지난달 17일 에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라는 칼럼이 실렸다. 임지현 서강대 교수의 이 칼럼은 첫머리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가?’ 묻고 [북한 지도부의 답변은 결단코 ‘노’]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나아가 지난해 12월 30일 김정은이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 연설을 인용하며 ‘지금 한반도에서 시급한 것은 통일이 아닌, 평화적 외교 관계’라고 강조했다.남과 북이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하고 평양과 서울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남과 북 쌍방이 상대방 정상을 향해
부산 지역 향토 기업인 DRB가 개최한 '제2회 DRB 부산 대학생 모의 UN총회'가 캠퍼스 디 부산에서 2일 개최됐다.이번 모의 총회 대주제는 '아동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의 변화를 달성하는 방법'이며 세부 의제는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아동노동 방지와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다.모의총회는 실제 UN이 개최하는 총회와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의 총회에 참여한 부산 지역 대학생들은 2인 1개 조로 짝을 지은 후 무작위 방식으로 특정 국가를 선정한 후 주제에 맞는 안건을 바탕으로 회의하게 된다.이번 모의 총회에선 ▲대한민국 ▲
전북특별자치도가 2024년도 전략작물직불제 신청·접수 기간을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동계작물 선지급을 위하여, 동계작물은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은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분리접수를 추진한다.전략작물직불제는 식량자급률 향상 및 쌀 수급안정 도모, 논 이용률 제고 등을 위한 정책이다. 지급대상 논에서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게 소득안정을 위하여 직불금을 지급한다.전략작물이란 밀, 콩류, 가루쌀 등 수입 의존성이 높거나 논에서 밥쌀용 벼 재배를 대체할 수 있어 논 이
지금까지 인류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충족시키면서 번영을 이루기 위한 협력의 방법을 고민해왔다. 자유를 강조하는 우파는 각자 노력한 만큼 성과를 가져가라고 한다. 반면 평등을 강조하는 좌파는 균등한 노력으로 성과도 똑같이 나누자고 한다. 무엇이 좋을까? 오래전 고대 철학자의 사상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타난 일관된 결론은 법과 제도 그리고 통치방식의 공정성이었다. 누군가 불만을 품게 되면 협력은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메가시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도시 간 협력도 마찬가지다. 도시의 경계와 권한에 관한 법
대한민국 역대 모든 선거때 마다 북한의 동향은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1987년 13대 대선에서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당선된 것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등 3김씨가 각자 출마해 야당표가 분산됐고, 선거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그해 11월29일 북한 공작원 김현희 등이 대한항공 858기를 폭파한 점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이후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 즉 북풍(北風)은 보수정당에 유리한 선거변수로 자리잡았다.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이 후보측 인사들이 중국을 거쳐 북한
국민의힘이 서울 메가시티론을 제기한 이후 현재 정계는 물론 시민사회의 논의는 크게 두 갈래로 분열되고 있다. 하나는 메가시티를 통해 수도권의 성장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기회로 도약시키자는 희망론이며, 다른 하나는 수도권의 비만과 지방의 쇠락만을 가져올 것이라는 비관론이다. 재미있게도 두 개의 상반된 시각은 도시의 탄생과 성장의 역사에 관한 학계의 오랜 이론적 맥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나는 진보론이고 다른 하나는 구조론이다. 전자가 우파적 시각이라면 후자는 좌파적 시각이다. 필자는 전자의 입장이다. 이 두 개의 세계관을 통해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 총 196명으로 나타났다.통일부 당국자는 18일 '2023년 북한이탈주민 입국인원 현황 브리핑'을 통해 "2023년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 32명, 여성 164명 등 총 19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63명), 2022년(67명) 대비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절반 이상인 99명이 2030세대(20대·30대)였으며 84%가 여성이었다. 직업은 노동자·주부·농장원이 74%를 차지했다. 학력은 중·고졸이 72%, 출신지역은 접경지역인 양강도, 함경도 출신이 70%에 달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접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 밝혔다.이날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지역이 잘 살아야 민생이 좋아지고 우리 경제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면서 이와같이 말했다.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022년 12월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윤 대통령은 "전북 특별법에는 동부권 관광벨트,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등 후보 시절 전북도민에게
#. 알파고에게 참패한 인간연말연시 사흘 연휴 동안 집안에서 뒹굴며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를 탐독했다. 미래학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박영숙·제롬 글렌 공저의 이 책을 탐독하며 인간이 곧 경험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낙관성과 비관성에 흠뻑 젖어 들었다. 이 칼럼은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를 토대로, 이 책에서 제시한 중요한 문제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쓴다. 세계 바둑의 일인자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알파고와의 세기적 대국이 벌어진 시기
#. 과대평가된 김구, 저평가된 이승만한국 사회에서 과대 평가된 인물의 대표는 김구, 그와는 반대로 저평가된 대표 인물은 이승만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김구의 존재 가치의 근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다. 임시정부의 존재 없이 김구의 인물평을 논하기는 대략난감하다. 잠시 김구의 이력을 들여다본다. 그는 1876년 황해도 해주군 백운방 텃골, 몰락한 안동 김씨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평생 이름을 세 번 바꾸는데, 아명(兒名)은 창암(昌巖)이었다. 부친 김순영은 주먹깨나 휘두른 덕분에 해주 감영을 제집 드나들 듯했다고 한다. 부친의
최영호 前 광주시남구청장이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2시 보성문화예술회관에서 ‘최영호가 바꾸겠습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저서 최 前 청장의 ’최영호가 바꾸겠습니다‘의 책에서 눈에 띠는 대목에 “국가가 농업 · 농촌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 라면서 “도농간 소득 격차를 줄이는 농어촌기본소득 도입과 최저농산물가격 보장 · ‘경자유전’ 원칙에 입각한 제2 토지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균형에 맞춰 농가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대안을 설명하고 있다.또다른 한 대목에는 “수도권 집중을 막고, 국가 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6일 양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김정은이 딸을 지속해서 부각하는 것은 (북한이 처한) 어려움 속 세습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이다"라고 밝혔다.김영호 장관은 "북한이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북한의 재외공관 철수, 만성적인 식량난, 북한이탈주민 증가 등을 '신호'로 꼽았다. 이어 북한의 재외공관 철수는 북한 외교의 난관과 재정적인 한계를 보여준다고 해석하면서, 북한이탈주민 입국 인원이 작년 67명에서 올해 현재까지 180명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문화의 영
정환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4일 정황근 장관은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 행사에 참석했다.이날 연합뉴스와 만난 정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관련 질의에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라고 답했는데, 지역구 출마를 결심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고향인 충남 천안시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 장관은 농업 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농식품부 장관으로 식량안보 강화와 농식품 수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주도했다. 이전에는 농촌진흥청장으로 재직하면서 농업의 미래 성장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