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는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 사건은 배심원 7인 만장일치의 무죄 평의 결과가 나왔고,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을 존중해 이같은 판결을 했다(2024고합3). A씨는 모(某) 회사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평소 사무실에서 잦은 욕설을 하는 상사 B씨 때문에 힘들었다. 이에 A씨는 B씨를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하려고 마음을 먹고 B씨의 대화 내용을 녹음했는데, 녹음 파일에는 B씨가 다른 직원에게 신입 직원 채용 문제로 자신이 징계받은 사실에 대
최근 3주 가까이 국민의힘 정당지지도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접전지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는 그동안 국민의힘을 지지해왔던 보수층, 이른바 ‘집토끼’들이 여론조사에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심지어 역선택까지 하는 현상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한국갤럽의 2월 27~29일 조사(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응답자 비율이 보수 34.8%, 진보 26.4%였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9%였다.이후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3월 26~28일
충청도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초반 돌풍이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에 그나마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다.한화이글스는 28일 SSG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의 이같은 초반 기세는 충청도 사람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한화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투수 류현진을 거액에 복귀시키는가 하면 FA 시장에서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안치홍 선수를 영입하는 등 팀 전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최근 10년간 한화이글스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만년 꼴찌팀’이었다. 그
30대 청년 A씨는 평소 정의감이 투철한 사나이다. 그는 과거 무면허 이륜차 운전자에게 사고를 당해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경험을 했는데, 이후 그 트라우마 때문에 무면허 운전자들을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버릇이 생겼다. 어느날 A씨는 동네 마트에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체에 번호판을 달지 않고 주행 중인 이륜차 운전자를 목격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해당 운전자가 달아나지 않도록 이륜차가 잠시 멈춘 사이 쫓아가 운전자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윽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무면허 운전자를 넘겼는데, A씨는 며칠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이 단적으로 보여준 이번 총선 최대의 관심 지역구다.이곳에서 민주당의 공천분란이 벌어진 것은 20, 21대 총선애서 당선된 민주당의 지역구 현역 박용진 의원 때문이다. 박 의원은 지난번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및 당 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에 두 번이나 맞서며 당내 비명계의 대표주자가 됐다.박 의원은 이번에 하위 10%, 30% 감점을 받는 바람에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이 북한군의 DMZ 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들을 조
“선생님, 잠시 좀 실례하겠습니다.” 자전거 타기가 취미인 A씨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라이딩을 마친 후 귀가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집 어귀에 도착했을 즈음 평상복 차림의 남자 두 사람이 A씨의 앞을 가로막는 것이 아닌가? A씨를 멈춰세운 남자 두 사람은 자신들을 일대 관할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접수된 자전거 도난 신고의 용의자 인상착의와 A씨의 인상착의가 비슷해 몇 가지 물어볼 게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도난’에 대해선 알지도 못하는 A씨,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데…….경찰관이 행인(行人
A씨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 A씨는 어느 밤 운전 중 음주 단속을 하는 경찰관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받았으나, 자신은 평소 지병이 있어 술을 전혀 하지 않으므로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따라서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대꾸하며 경찰관의 음주 단속에 불응했다. 경찰관은 A씨를 음주측정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처벌받게 될까?‘도로교통법’ 제44조(술에 취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 노면전차 또는 자전거를 운전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역대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의 중요한 고정변수는 여야 각각 절대 강세지역인 영호남 석권률이었다. 김대중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 이른바 ‘양김(金)정치’가 만든 지역할거 정치의 유산이다.그동안 모든 선거전은 여야가 자신들의 텃밭인 영호남을 싹쓸이를 노리는 한편,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에서 ‘중원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여왔다.얼마전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22대총선 지역구는 영남이 부산 18개, 대구 12개, 울산 6개, 경북 13개, 경남 16개로 영남에 총 65석이 걸려있다. 호남은 광주 8개, 전북 10개, 전
경기도 화성시는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가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4년전 지난 총선때 85만4천명이던 화성시 인구가 현재 94만6천명으로 폭증했기 때문이다.화성시를 가장 잘 설명하는 두가지 키워드는 동탄신도시와 삼성전자다. 화성시는 과거 연쇄살인 사건 때문에 시민들이 이곳에 산다고 말하기를 꺼렸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하지만 지난 2020년 타계한 이건희 삼성회장이 장지(葬地)로 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즉 삼성반도체가 들어서고 동탄신도시가 생기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됐다. 때문에
제주도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제주갑,을과 서귀포시 모두 3개다.선거구의 명칭과 경계는 변동이 있었지만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5차례의 총선에서 민주당은 단 한석도 뺏기지 않고 전승을 거뒀다.2000년 16대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출마한 현경대 후보가 제주시에서 당선된 것이 국민의힘이 제주도의 총선에서 거둔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 승리였다.21세기와 더불어 제주도가 ‘민주당의 섬’이 된 것이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신한국당이 제주도 3석을 ‘싹쓸이’ 하기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종 반도체 관련기업이 밀집해 ‘반도체 1번지’로 불리는 경기 용인갑이 순식간에 22대 총선의 ‘핫플’로 부상했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 했다.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다음으로 아낀다는, ‘친윤검사 서열 3위’로 꼽혀왔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없애버린 민정수석의 역할도 일부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앞서 고졸 여사원 최초로 삼성전자 임원이 된 경력을 갖고있는 개혁신당의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서남부의 시흥 부천 광명 안양 군포 5개 시(市)는 그 위치상 수부(首府) 도시인 수원시 보다는 서울 내지 인천의 영향이 더 강한 지역이다.같은 서남부권이라도 평택 오산 안산 화성 같은 경우는 수원 생활권으로 정치 경제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역대 모든 선거에서 시흥 부천 광명 안양 군포는 민주당의 ‘수도권 황금표밭’이었다. 민주당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지난 2020년 21대 총선까지 5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곳 5개시의 12개 선거구(20대 총선때만 군포가 갑을로 분구)에 걸린 총 61개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도 포천 가평 선거구의 경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권신일 김용태 두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앤드마이크는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이 지역 최춘식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포천 및 가평 지역의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국민의힘 예비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대상인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 권신일 전 윤석열 대
각 정당이 현역 의원 중 일정 비율을 정해서 공천을 주지않는, 이른바 ‘공천물갈이’는 유권자인 국민에게 혁신 내지 쇄신 의지를 과시함으로써 표를 받기위한 것이다.지난 21대 총선까지 여야, 원내 1, 2당의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은 평균 30% 이상, 40%에 육박했다. 국회의원 10명중 4명은 재공천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역대 그 어느 총선때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아예 공천을 주지않는 진정한 의미의 ‘컷오프’ 대상자를 지역구 국회의원 평가 하위 10%, 7명으
오는 4·10 총선의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마포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신지호 예비후보가 현역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다만 전날 민주당이 마포갑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컷오프된 노 의원은 공천 배제에 강하게 반발해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농성까지 벌이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노 의원의 단식 농성이 성공해 재공천을 받을수 있을지,아니면 노 의원이 실제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에 따라 야당 표가 분산돼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와 관련, 최근 전국적으로 친명계가 아닌 비명, 친문계 중진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빠진 여론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경기도 오산에서는 이 지역의 민주당 5선 현역인 안민석 의원의 이름이 빠진 여론조사가 실시돼 주목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각종 허위폭로 및 막발시비를 부른 안 의원의 공천배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오산지역에는 국민의힘에서 이 지역 후보 차출론이 있는 유승민 전의원과 민주당 후보들 간
오는 4·10 총선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역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오차범위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서울 중·성동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39%, 윤 전 의원은 37%를 기록했다.둘 간의 차이는 2%p로 오차범위 이내다.그밖에 '그외 다른 인물'은 12%,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은 자신의 출신 지역에 따라 지지정당을 결정하는, 이른바 ‘본적투표’ 경향이 매우 강했다.영남 출신은 국민의힘, 호남 출신은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왔다. 자신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태어난 경우에도 부모님의 고향, 집안 분위기에 따라 이런 특성을 보였다.민주당이 오랫동안 수도권에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영남에 비해 산업화, 개발이 뒤쳐졌던 호남 사람들이 대거 상경(上京)해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호남 못지않게 수도권에 다수 이주한 충청출신 유권자들이 대거 민주당 지지로 정
오는 4월 총선 서울 영등포구을 지역구 출마자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박용찬 예비후보가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4년전 총선 대결에선 김민석 의원이 50.26%를 얻어 44.35%를 받은 박용찬 후보를 이겼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뒤집히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히 영등포을은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울지역 여론흐름이 민주당 우세에서 국민의힘 우세로 뒤바뀌는 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반면
오는 4월 총선 서울 동작을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현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똑같이 나왔다는 점에서, 나경원 후보의 개인적 경쟁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동작구을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나 예비후보는 이 의원과 추 전 장관 각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