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총선결과를 두고 모든 언론이 “국민의힘 참패” “민주당 압승” “조국신당 돌풍” 등으로 도배질 했다. 그중 눈에 띄는 제목이 있다.“정권 심판, 탄핵 막아” 이다. 흥분하지 않은 차분한 제목이다.언론이 지나치게 호들갑 떨고 있는 것 같다.국민의힘은 103석-108석으로 지역구에서 5석이 늘었고 민주당은 180-175석으로 지역구에서 5석이 줄었다. 물론 조국신당 비례 12석을 합하면 야권은 187석이 된다. 그러나 여당이 지역구 5석을 더 얻은 것을 소홀하게 생각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여당은 개헌선을 지켰다
이번 총선에서 5선고지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진보 여전사’, 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사실상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심 의원은 이후 경기 고양갑 선거구에서 내리 3선(19, 20, 21대)을 하면서 4선 의원이 됐다. 이번에 같은 선거구에서 5선을 노렸지만, 거대 양당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득표율 18.4%, 3위에 머물렀다.심 의원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고 받들어온 진보 정치의 숙
“우주는 매우 어두웠으나, 지구는 푸르렀습니다.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이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소련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생환 후 한 말이다. 유리 가가린은 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무상 교육 덕분에 간신히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그는 1955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가가린은 키(157cm)가 작아 2인용 훈련기 착륙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퇴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런데 연대장이 가가린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었고 교관은 조종석에 쿠션을 깔아주었다. 그제야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5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 관련해 MBC의 보도 행태를 다시 한번 문제삼았다. 특히 이화여대 총동창회의 규탄집회, 여성단체의 비난 등이 있었음에도 MBC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제3노조는 이날 낸 성명에서 "김준혁 후보 문제는 어제 뉴스데스크에서는 아예 다루지도 않았다"며 "민주당 측 인사가 김 후보를 두둔한답시고 추가적인 망언을 했고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규탄집회를 벌였으며 여성단체의 비난이 이어졌는데도 MBC는 아예 김 후보에 대해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
전라도는 역사적으로 나라에 대해 충성과 절개를 지켰던 충신열사(忠信烈士)의 고장이였다. 이는 허언(虛言)이 아니라 역사에서도 명백하게 나타난다.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호남의 의병,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였다. 금산성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의병장 고경명, 남원 군민들의 만인의총(萬人義塚),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있으면서 왜적의 수군을 몰살시켜 보급로를 끊음으로써 나라를 구한 곳이 바로 구국(救國)의 고장, 호남이다. 비록 통일신라에 의해 멸망하였지만 백제의 충신, 계백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심금(心琴)을 울
금융위원회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과징금 161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셀트리온에 130억 원을 부과한 이후 최대 규모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16년 인도에서 수주한 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해 수주 후 원가 상승에 대한 손실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혐의로 2021년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리를 받았다.앞서 지난 달 7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회계부정 당시 감사 법인을 맡은 삼전회계 법인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
군 가용자원 감소에 대한 대비책으로 예비군 훈련을 연30일로 연기하는 방안이 최근 국방부 연구 용역 보고서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남성들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선 직전에 해당 소식이 나온 것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소식이 보도되면 해당 문제에 민감한 '캐스팅 보트' 2030 남성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등 선거 전문가들은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2030 남성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총선이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12일 후보직 사의를 표했다. 전 운영위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후 반미단체 출신 전력이 알려지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전 운영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 위원은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겨레하나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로 알려져 있다.전 운영위원은 입장문에서 "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11월에 10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는 미국의 2명 대통령 하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했고 12명의 전현직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정책을 조언하면서, 미국의 외교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의 외교업적 중에서 특히 미중관계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그의 사망은 미중 협력시대가 종언을 고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키신저는 미중 협력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인물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중 신냉전의 원인의 일부는 그에게서 기인한다. 그는 ‘피상적인’ 미중 우호관계를 주장하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28년 만에 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9월 '정용진의 남자'라고 불린 임원을 전격 해임하며 창사 이래 역대급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신세계그룹은 이날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양산 구불사의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고 23일 밝혔다.'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송당 대우가 지은 예수재에 행하는 의식절차를 찬술한 의식집으로 예수재는 사후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생전에 미리 재(齋) 를 올려 공덕을 쌓는 불교 의식을 말한다.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선조 9년(1576년)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육화가 지은 '예수 천왕통의'와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31편'을 수록하고 있다.또한 '소청사 자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4·10 총선을 이유로 자신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요구를 판사에게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이다.제1야당 대표는 ‘특권층’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여과없이 드러낸 셈이다.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검찰 공작의 산물이라고 비난해온 것도 부족해, 이제는 정당한 재판절차마저도 부인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반 범죄 피의자들이 이재명처럼 행동하면 대한민국 사법체계는 완전히 붕괴만약 일반적인 범죄 피의자들이 이 대
우남 이승만 박사의 최초의 기도' 나의 영혼을 구원해준 것처럼 이 민족을 구원해 주시옵소서!남북으로 갈라진 국토에 이념의 전쟁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어느 한사람의 진념과 신념으로써 우남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써 깊은 죄책감이 든다. 항간에 상영되었던 다큐멘터리 영화가 우리 곁을 진짜와 가짜로 다가왔다.'길 위에 김대중‘은 개봉 28일 만인 12만 여명 관객을 넘었으며 지난해 상영된 '문재인 입니다’는 5월
최근 중국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에 의하면, 2022년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2021년)보다 감소한 20%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30년 만에 처음 축소된 것이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에 18.3%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3년에는 16.9%로 떨어졌다. 한편, 2021년 미국의 76%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던 중국의 GDP는 2023년에는 66%까지 주저앉았다.2000년대 초 이래 급속한
2000년대 이후 북한의 대남심리전 중 최대의 성공작은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이라 할 수 있다. 영향공작이란 1960년대 구 소련의 KGB(국가보안국)가 개발한 심리전술로 당시 ‘철의 장막’으로 알려진 소련에 부정적이며 적대적인 서방세계 국민들의 의식을 희석시키고 소련에 대해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생각을 같도록 유도하는 전술이다.예를 들어 서방세계의 유력한 언론인이나 정치인 및 학자들을 소련에 초청하여 정해진 일정을 통해 소련의 긍정적이고 우월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극진한 환대 등을 통해 소련에 우호적인 의식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불체포특권 포기 등 이른바 '정치개혁안'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지극히 원칙적·상식적이란 평가가 16일 나왔다.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정혁진 변호사는 "원칙적·상식적 이야기다. 공무원들은 기소만 돼도 직위해제 당하고 1심 유죄나오면 파면"이라며 "그런데 국회의원은 윤관석 의원처럼 (최종심 나올 때까지) 세비 계속 지급받을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국회의원이 사법적 대우에서 여느 공무원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특수한 우대를 받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을 맡고 있는 원영섭 변호사(법률사무소 집 대표변호사)가 지난 7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의 영광도서 문화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원영섭 단장은 이날 열린 자신의 책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바로 대규모 전세사기가 가능했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이날 고대 중국의 곤왕이 높고 튼튼한 축대를 쌓아올림으로써 홍수 피해를 막으려 했으나, 끝내는 실패했던 내용을 담은 '대우치수의 고사'를 현대사회의 '건설부동산 정책 실패 사
나이지리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2명이 피랍 17일만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외교부는 이날 "지난 12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한국 시간 오후 6시쯤) 우리 국민 2명이 나이지라이 남부에서 무장단체의 매복 공격을 받고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29일 오후 2시쯤(한국 시간 밤 10시쯤) 우리 측은 피랍됐던 우리 국민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대우건설 소속 직원들로 나이지리아 남부 바란에서 다른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지인
유엔난민기구(UNHCR)가 중국에 대하여, 북한을 떠나온 사람들에게 인도주의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엔난민기구(UNHCR)는 4년 반마다 열리는 유엔 회원국들의 인권 기록 조사 기구로, 사실상 유엔 차원에서의 조치인 셈이다.25일(현지시간) 비지니스뉴스네트워크(BNN) 보도에 따르면, UNHCR은 오는 2024년 1월 23일 일반 정례 검토(UPR)를 앞둔 중국에 대하여 북한으로부터의 망명 신청자를 위한 '실행 가능하고 효과적인 인도주의적 공간'을 만들 것을 긴급 촉구했다.UNHCR는 "중국은 북한 주민들의 망명 절차
2017년 탄핵사태를 청와대에서 경험한 필자에게는 ‘김건희특검법’ 얘기를 듣는 자체가 불편했다. 한번 속지 두 번 속나.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멀쩡한 사람을 인민재판해서 바보 만들자는 뜻으로 들렸다.김건희특검법의 명칭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꼼꼼히 읽어보았다.여기서 크게 2가지 문제가 발생한다.우선 대통령 배우자를 특검 대상으로 삼자는 발상 자체가 정상적인가 하는 문제이다.특검의 원조라 할수 있는 미국에서도 대통령 배우자를 특검대상으로 삼았다는 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