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부동산 대란이다. 2007년 이후 거의 10년간 잠잠하던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 '빵투아네트'라는 별명을 자초한 김현미 때문이고 부자-다주택자-임대인을 적대시한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적 노선 때문이다.첫째, 다주택자를 범죄자 취급한 것이 문제다. 세율 6%까지 치솟은 종합부동산세를 몇 년 내고 나면 원본이 사라지게 되었다. 고위 공직자가 되려면 집을 팔아야 하는 지경까지 왔다. 다주택이 금기시 되다 보니 여러 채 대신 고가의 한 채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재건축 규제로 인해서 고가 주택
11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 후의 미국은 그야말로 혼돈이다. 아래의 대선 판세 차트가 미국의 현상황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 친 바이든 성향의 CNN은 바이든 279, 트럼프 217이라고 표시해 놓고 있다. 숫자는 각 후보가 현재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규모를 말한다.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 대통령은 유권자의 직접 투표가 아니라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뽑는다. 선거일인 11월 3일에 미국 유권자들은 대통령에 직접 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그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거인단에 투표를 한 것이다. 선거인단 규모는 주마다 다른데 50개주를
백신이 나오면 이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한국인은 그러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백신이 나온다 해도 당분간 우리 한국인에게 돌아올 몫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이 11월 말에 사용 허가 신청에 들어간다고 한다. 빠르면 내년 초에는 판매가 시작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미국, 영국 및 유럽 국가들이 이미 2.3억 도스의 백신을 선구매해 놓았기 때문이다. 도스(dose)란 1회 투약분을 말한다. 한국 정부는 아직까지 어떤 제약사와도 백신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거래분석원이라는 것을 만든다고 한다. 청와대 김상조 실장의 말에 따르자면 50명 정도의 인원이 될 거라고 한다. 그것이 생기고 나면 집 사고 팔 때 일일이 공무원들의 심한 감시를 받아야 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도 부동산 거래를 할 때는 자금조달계획서, 취득 목적 등 시시콜콜 감시를 받는 데 그런 조직이 생기면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 같다. 이 정부는 코로나도 부동산도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만들어간다.명분은 불법적인 투기를 잡아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탈세 같은 불법행위를 더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 중이다. 이 글을 쓰는 8월 17일 현재 터키리라화의 달러당 환율은 7.39로서 5.95였던 연초에 비해 19%나 가치가 떨어졌다. 원화에 빗대자면 달러당 1200원 하던 환율이 1500으로 치솟은 셈이다. 터키 중앙은행이 환율을 방어해 보려고 외환보유고를 다 털어가며 달러로 리라화를 사들였지만 국고만 바닥났을 뿐 환율 급등을 막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외채를 갚기도 어려워져서 터키에 돈을 빌려준 유럽의 은행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의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인데 그 때와 비교하
우리는 어느새 3만 달러 시대를 살고 있다. 돌이켜 보면 꿈 같은 성취다. 2003년 이건희 회장이 제2 신경영을 추진하면서 1만 달러를 넘어 2만 달러로 가자고 역설했던 장면이 기억난다. 그런데 2만 달러는 2006년에 넘었고 어느새 3만 달러다. 2017년에 31,600로 3만 달러를 넘어섰고 2018년은 33,300달러 2019년은 조금 떨어져서 31800 달러가 됐다. 소득이 높아졌다고 행복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낮은 것 보다는 낫다.지금까지의 성취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스위스, 싱가포르처럼 6만달러, 8만달러를 성
Black Lives Matter(BLM 운동) 라는 시위가 미국은 물론 유럽으로까지 번져 나가고 있다. 시애틀에서는 BLM 시위대가 거리를 점령해서 해방구까지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CHAZ(Capitol Hill Autonomous Zone)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CHOP(Capitol Hill Organized Protests) 이라고도 하고 아예 차즈인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CHAZ)이라고도 이름을 지었다. 이 사태는 11월의 미국 대선에 상당한 이슈가 될 것이고 앞으로 미국 사회에 상당한
코로나 팬데믹은 어려운 나라들에 더욱 치명타를 가했다. 그들의 어려움은 환율에 드러나 있다. 다음 그래프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12개 나라에 대해서 코로나 이후 미국 달러에 대한 통화가치 변화율을 담고 있다. 조사 대상인 모든 나라가 마이너스이다. 브라질이 -30.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러시아는 -16%, 한국은 -5.7%이다. 중국은 -2%로 비교적 충격이 작다. 사실 중국은 당국이 환율에 개입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숫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치가 떨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달러에 대한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한국은행이 증권회사나 일반 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이 직접 유동성을 공급해온 대상은 은행과 정부였다. 국채 매입을 통해 정부에 자금을 제공했고, 환매조건부 채권의 매입을 통해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증권회사나 일반 기업 등 영리법인에 대한 직접적 자금공급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 한정되었다.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된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을 맞아 증권사 등이 보유한 회사채의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일반 기업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는 말이다.미국의 연준이나 유
3월 19일 들려온 한미 통화스와프 소식은 우리에게 미국이 어떤 존재인지를 다시 확인하게 해줬다. 한 동안 안정되어 있던 환율이 3월 5일부터 치솟기 시작했다. 3월 5일에 달러당 1181원이던 환율이 3월 19일에 1,286원이 되었다. 2주만에 원화 가치가 9%나 추락한 것이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처분해서 한국을 탈출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러다가 다시 외환위기가 오는 것 아닌가 우려가 커졌다.하지만 3월 19일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환율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음날인 3월 20일은 달러당 4
세계 경제가 추락을 시작했다. 3월 9일을 기준으로 한국 증시는 -4.19%, 중국은 -3.01%, 미국 -6.4%, 이탈리아 -9.99% 추락했다. 국제 유가가 10% 이상 하락한 것이 증시 폭락의 큰 원인이 됐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이라지만, 근본 원인은 석유에 대한 수요 감소 때문이다. 우한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집을 나서기 꺼리다 보니 모든 경제활동이 멈추기 시작했고 기름에 대한 수요도, 기름값도 바닥을 향하게 되었다.중국의 붕괴, 중국 의존 경제의 붕괴이것은 지난 40년간 세계 경제를 지배해온 패러다
연금 사회주의란 국가 권력이 국민연금 등을 통해 기업들을 장악한 후 국영기업처럼 쥐락펴락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3월 주총부터 연금 사회주의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 같다. 국민연금 공단의 2월 7일자 공시가 신호탄이다. 공시의 내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대한항공 등 56개 상장기업 대한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 목적'에서 '일반 투자 목적'으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일반 투자 목적’이란 기업에 대한 배당 요구, 정관 변경 요구, 위법 행위를 한 임원의 해임 청구 같은 행위를
기생충 이야기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더니 올해 1월에는 골든글러브 상도 수상했다. 아카데미상에도 6개 부문 최종후보로 올랐다고 한다. 한국 영화의 큰 성공이고 경사다. 마땅히 축하할 일이지만 기쁘기만 하지는 않다. 이 영화가 성공을 거둘수록 한국인들의 불만과 불행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내용 때문이다.기생충의 내용은 같은 집에서 동거하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집은 부자이고 다른 집은 가난하다. 두 집안의 상호작용 갈등을 많은 유머 코드에 실
정부가 출범한지 2년 7개월.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지금까지의 경제의 성적을 평가하자면 한마디로 낙제다. 그렇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분들이 ‘체감’하고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객관적 지표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경제의 성과에 대한 평가에는 대개 성장과 분배 두 가지 잣대가 사용된다. 문재인 경제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보자. 우선 경제 성장률이다. 아래의 그림은 2012년부터 분기별 성장률을 보여준다. 이명박정부 기간은 회색, 박근혜 정부 기간은 파란색, 문재인 정부 기간은 분홍색으로 표시했다.박근혜 정부의 경제 성장률은 평균 3
삼성전자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지난 11월 1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청년 이병철이 대구에 삼 성상회 문을 연 것이 1938년이다. 그 후 줄곧 삼성은 무노조를 유지해왔는데 81년 만에 무노조 경영 원칙이 깨진 셈이다. 물론 삼성 그룹내에 자그마한 노조들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지만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이번에 생긴 곳은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서 상당히 공세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무노조경영 원칙은 확고했다. 이병철 회장은 공산당과 함께 노동조합을 아주 싫어했던 것 같다.
일대일로란 무엇인가일대일로(一帶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정책의 1차적 의미는 중국이 주변 국가들을 철도, 도로, 가스관, 송유관, 인터넷망 같은 인프라 시설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필요한 자금은 중국이 참가국에게 대출로 제공하고 공사는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담당한다.2013년 시작했으며 참가의향서에 서명한 국가는 130여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려져 있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중국이 이 사업과 관련된 공식적 정보들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중국 관련 정보가 그렇듯이 일대일로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추락의 길로 들어선 것 같다. 판매대수가 말해준다. 2012년 450만대로 세계 5위이었지만 2018년에는 402만대로 7위로 내려앉았다. 인도와 멕시코가 한국을 제치고 5, 6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절대적, 상대적으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추락하는 현실은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느껴지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는 르노 본사로부터 생산 물량 배정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오죽했으면 오거돈 부산시장이 프랑스 르노 본사에 찾아가기 까지 했겠는가. 르노삼성 공장에 일감이 없어지면 부산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
물가가 떨어진다고 야단들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0.04%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물가가 떨어진 것은 1965년 소비자물가지수 작성 이후 처음이다.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에는 좋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언론이 D(Deflation)의 공포라며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일본형 디플레의 악순환 고리를 걱정하기 때문이다.디플레이션의 악순환 고리의 시작은 소비를 미루는 일에서 시작된다. 물가가 계속 떨어지니까 값이 더 떨어질 때가지 소비를 뒤로 미루게 된다. 그 결과 현재의 소비가 줄어
한일(韓日) 경제전쟁의 손익계산서를 따져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손익은 입장에서 따라서 다를 것 같습니다. 같은 것에 대해서도 국민 입장과 문재인 집권세력의 입장이 다를 것입니다.먼저 다수 국민 입장부터 생각해보죠. 단기와 장기를 나눠서 따져 보겠습니다. 단기란 1-2년 사이에 벌어질 일들입니다.먼저, 경제전쟁에서 단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뭘까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민족의 긍지, 자존심을 높이는 것입니다. 일본이 한국을 공격하는데 물러선다면 무슨 망신입니까. 그런다면 분명, 일본인들이 얕잡아볼 것입니다. 일본과의 경제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5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비율이 2022년에 45%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2018년은 38%인데 둑이 무너지듯 빚이 늘게 되는 것이다. 이건 부총리가 아니라 대통령 문재인의 뜻으로 봐야 한다. 홍부총리는 지난 5월16일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부채지율의 마지노선을 40%로 관리한다고 보고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40%의 근거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마지노선 같은 것 지키지 말라는 뜻 아니고 뭐겠는가. 그러자마자 부총리가 45%로 올리겠다고 발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