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7월 17일 미 서부 최대 미술관인 LA 카운티 미술관(라크마·LACMA)에서 개막한 소산 박대성 화백(79)의 초대전 ‘고결한 먹과 붓’(Virtuous Ink and Contemporary Brush) 현장을 찾은 현지 미술애호가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불국설경'을 비롯해 '경주 남산', '청산백운', '우공투양도' 등 500호에서 1000호에 이르는 작품은 모두 8점에 불과했지만 관람객들은 일단 작품의 크기에 압도당했다. 이뿐 아니었다. 그들을 더욱 매료시킨 것은 한국화나 동양화에 대해 가지고 있던
한라산 삼각봉에 792mm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강한 눈보라가 제주를 덮치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항공기 결항·지연 운항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 공항 일원에는 강풍과 대설,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현재 출발 76편, 도착 79편 등 155편이 결항하고, 1편이 회항했다. 또 출발·도착 190편이 지연 운항했다.항공업계는 오후 8시 기준 제주를 출발하는 예약 승객을 기준으로 모두 8000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했다.기상청은 22일에도 제주도산지·제주도남부중산간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곳곳이 통제되고 강한 바람도 불어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나머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돌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기상청은 한라산 등에는 시간당 3∼5㎝의 눈이 계속 쌓이는 등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삼각봉 44.8㎝, 사제비 44.1㎝, 어리목 3
한반도를 뒤덮은 '폭염'이 3일 목요일에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을 33~38도로 전망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37도, 청주 36도, 대전 35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대구 36도, 부산 34도, 제주 35도다.오늘 하루 충청권 내륙·전북·전남권 북부·경북권(북부 동해안 제외)·울산·경남 내륙에 오후부터 저녁사이 비 예보가 있다. 그러나 비는 일시적으로 기온을 내려가게 할 뿐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오를 것으
#. 왜 하필 1948년 4월 3일 제주였을까?4월 3일이다. 제주가 비극의 땅으로 변했던 날이다.이 땅에선 봄이 올 때마다 정치적 격변이 유난히 많았다. 1960년의 4·19가 그랬고,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가 그랬다. 미국 태생의 영국 시인은 그래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예언했던 것일까.하지만 그 잔인한 달에도 죽은 땅은 라일락을 피워 올리고, 기억과 욕망으로 뒤섞여 잠든 뿌리는 봄비에 뒤척인다(T. S 엘리엇, ‘황무지’ 중에서). 1948년 4월 3일 발생했다는 제주 4·3사건은 무엇이고, 대체 그 무렵 제주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인용의 결과 관련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정 전 최고위는 "이 대표가 '가처분 인용되면 대표직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 대표는 "가처분 진행 결과에 따라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사퇴해도 하는 것"이라 했다며 맞서고 있는 것.둘간의 다툼은 정 전 최고위가 8월 초 제주도에서 이 대표와 6시간 이상 독대하며 나눴던 이야기가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정 전 최고위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최고위원 사퇴 3-4일 전 이 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완전 커밍아웃하는 추념사를 내놓았다. 그가 재임과 더불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는 발언을 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더더욱 해괴하여 기자의 두개골을 마구 난타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남로당의 정신적·사상적 후계자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었으니까.대한민국 수립을 위한 첫 발걸음이었던 제헌의원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남로당의 폭동이란 역사적 사실(historical f
현 정권의 정치는 연극을 보는 듯하다. 이름을 붙인다면 ‘문재인 극장’이다. 간판 배우인 문재인은 ‘착하고 반듯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배우의 얼굴과 실제 됨됨이가 일치하지 않는 일은 흔하다. 이 정부의 실력자였던 조국이라는 사람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연극배우는 본디 각본에 나와 있는 자기 역할을 잘 연기해 내면 될 뿐, 겉과 속이 달라도 상관없다. 문재인 극장 관계자들은 드라마 효과가 정권 유지와 창출을 위해 절대적인 것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랜 거리 투쟁을 통해 몸에 배인 기술이다. 이들은 문재인을
얼마 전에 공정식 장군이 서거했습니다. 이제 6.25전쟁에서 싸운 해병대 주요 지휘관들 가운데 살아계신 분들은 몇 분 안 될 것입니다. 또 한 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생각에 가슴이 시려왔습니다.공 장군은 우리 마음에 ‘도솔산 싸움’과 함께 새겨졌습니다. 그는 많은 싸움들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역시 우리에겐 치열했던 ‘도솔산 싸움’에서 그가 세운 공이 부각됩니다. 아쉽게도, 세월이 흐르면서, 해병대에서 복무한 사람들을 빼놓으면, 그 싸움도 거의 잊혀진 듯합니다.대한민국 해병대는 6.25 전쟁에서 처음부터 미국 1해병사단에 배속되어 실
제주 진실연대(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회장 신구범)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북한 김정은이 그동안 도발한 사건에 대해 사과 없이 방문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제주도에서는 1월 4일 4.3유족회를 비롯한 40개 단체가 김정은 제주환영위원회를 결성한 것에 크게 반발했다. 진정한 사과 없이 김정은 외조부 고향 방문에 대해 사과 없이는 방문할 수 없다는 것이다.지난 해 11월 7일 서울에서 13개 단체가 모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백두칭송위원회가 결성된 이후, 지방에서는 최초로 이
제주 지역에서 좌파 성향 단체와 정당들이 북한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는 ‘서울 남북정상회담·한라산 방문 제주 환영위원회’(이하 제주환영위)를 결성했다.이들은 매주 토요일 거리에서 김정은 환영 홍보전과 문화제, 북한 사진전 등을 펼칠 계획이다.제주환영위는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식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두 정상이 백록담에 올라 지난 평양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천지에 올랐던 감동이 다시 한번 전국적으로 넘쳐나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전했다.이들은 "남과 북 양
청와대가 '김정일 사망 7주기(17일)' 등을 고려해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18일~20일 서울 방문을 제안했다고 5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아직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지만 청와대는 답방에 대비해 사전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동아일보는 이날 '복수의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들'을 인용해 "청와대가 최근 물밑 채널을 통해 북측에 '김 위원장이 20일을 전후해 서울을 찾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의전·경호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과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재선)이 "김정은 답방을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침을 날렸다.김문수 전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기내(機內) 기자간담회 발언을 비판했다.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로 향하는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의 서울답방에 대해) 여야,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쌍수를 들고 환영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답니다"라며 "우리 국민 모두는 김정은이 우리 민족을 말살할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한라산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자 법원에 김정은의 방문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이 접수돼 눈길을 끌고 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A씨(44)는 ‘반(反)인륜적 범죄자인 김정은이 평화의 섬인 제주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제주지방법원에 '김정은 위원장 제주 입도(入島)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A씨는 2장짜리 서면을 통해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여러 사람이 사망했는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평화의 섬 제주에 입도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A씨가 소송 제기에 따른 송달료를 납
정치인들은 여론조사의 등락에 일희일비한다. 한 시절 70~80%를 오르내리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11월 3주차에 52.5%를 찍었다. 언론들은 ‘8주 연속 하락’, ‘집권 후 최저치 지지율’ 운운하며 호떡집에 불난 듯 기사를 날린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9주차인 지난 7월 7일, 지지율 83%를 돌파하여 5년 단임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 취임 첫 해 지지율 중 최고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 화려한 성과로 볼 때 지지율 50%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치 아닌가? 이러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부’의 운명이 위태로워지는 것
친북좌파 성향 대학생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9명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을 환영하는 '꽃물결 대학생 실천단'을 발족하면서 “김정은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방예의지국으로서 받은 게 있으면 당연히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받았던 환대를 서울에 방문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나서겠다”고 주장했다.‘꽃물결 대학생 실천단’ 단장을 맡은 김한성(29) 대진연 공동대
“토지는 하느님의 선물이다.”11월 13일 자 중앙일보는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의 토지관을 소개하고 있다. 김수현 실장은 과거 자신이 쓴 책에서 ‘토지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말하였는데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토지 공개념’과도 맥이 닿아 있는 대목이다. 토지의 공익, 공공성을 위해 토지의 사적 소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뜻이다. ‘토지가 하느님이 주신 선물’, 여기까지는 맞다. 그런데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인간의 공동선을 위하여 소유권을 제한하고 나아가서 사유재산제도가 부인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전적으로 틀렸다.
청와대는 11일 평양정상회담 당시 북측의 송이버섯 선물에 대한 답례라며 북한 측에 제주산 귤 200t을 선물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제주 감귤 200t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남측 물자의 대규모 대북 반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늘 아침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수송기를 함께 타고 평양으로 가 선물을 북측에 인도한다. 귤은 10㎏ 상자 2만개에 담
북한 대남선전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수행한 기업 총수들에게 대북투자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 평양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면전에서 비난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대한민국이 우스워졌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리선권 막말'과 관련해 "상소리도 이런 상소리가 있을 수가 없다. 무례와 천박함이 북한의 본모습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명색이 글로벌 기업의 총수들에게, 가고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이 북한 김정은·리설주 부부에 대해 과도한 극존칭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국의소리(VOA) 방송 한국 특파원인 김영권(William Kim) 기자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지도자 부부에 대한 적지 않은 한국 기자들의 이런 극존칭 표현이나 불필요한 호칭이 낯설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춘추관 기자들의 북악산 산행 중 발생한 '낯선' 상황의 사례를 들었다.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28일자로 공개한 브리핑 중 에서 발췌한 내용을 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