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해 17일 밤에 '전화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보도했다.마이니치는 복수의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이번 전화 회담은 일본측에서 협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화 협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최근 미국 국빈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한일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일
일본이 16일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과 함께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도 재확인했다.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은 올해 외교청서에도 이러한 견해를 담았다. 또 한국에서 징용 피해 소송 판결이 나올 때마다 강하게 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막상 US스틸 주주들이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US스틸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열린 임시주총에서 전체 보통주 발행량의 71%가 표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8%가 합병에 찬성, 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5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주주들의 합병안 찬성은 예고된 것이었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할 경우 생산능력이 세계 4위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건강하지 못한 한중관계를 ‘정상적인 관계’로 돌려놓으려는 과정에서, 당초 중국은 한국에 강경한 자세를 보인 바 있다.하지만 작년 8월부터 한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작년 말부터는 다시 한국과 거리를 두고 있다.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한덕수 총리를 만나, 한국을 조만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중국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는 데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은 한국과 거리를 다시 두려는 자세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주목된다.기시다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7일(미국시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북일정상회담 추진의 목적에 대해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인터뷰에서 언급한 "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를 조속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300명을 새로 뽑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우리 언론이 입법부·사법부·행정부 3부에 이은 제4부로서의 고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은 민주주의를 유지·발전시키는 데 있어 주춧돌 기능을 한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선거 보도는 중요성이 남다르다. 정권은 선거를 통해 부침을 거듭하지만, 언론은 영속해 존재한다. 선거기간에 언론은 오랫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보들의 선거 정보를 종합 보도해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마땅하다.하지만
외교부가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외교부 당국자는 5일 "현재 서울에서의 정상회의 개최 일자를 3국 간 협의 중이며, 구체적 일자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또 "3국은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고 했다.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다음 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6일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태도를 다시한번 명백히 파악하였다"며 "조일 수뇌회담(북일 정상회담)은 우리에게 있어서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전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담화에서 김 부부장은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5일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곧바로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과 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지적하신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전에 말했듯이 일본과 북한 관계, 납치 문제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총리 직할 수준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김 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기시다 (후미오) 수상은 또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기가 원한다고 해서, 결심했다고 해서 우리 국가의 지도부를 만날 수 있고 또 만나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수상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일전에도 말했듯이 조일(북일)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미국과 일본이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0일 백악관 정상회담 때 미·일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를 개편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1960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어 FT는 "미·일은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관계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 승용차 '아우루스'를 이용하며 북러밀착을 또한번 과시했다. 북한의 관영매체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딸 주애와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아우루스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자동차 선물은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
박근혜 정부에서 33대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무력화 실록(實錄)‘을 세상에 내놓았다.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33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내다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 21억 원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아 옥고를 치룬 인물이다.북한 정권은 지난 70년 내내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정원 해체를 주장해 왔고, 문재인 정권은 이병호 국정원장을 감옥으로 보낸 것이다.그리고 그는 감옥에서 끝없이 물었다. “국정원 무력화로 가장 이득을 보는 집단은 누구인가...?”‘이 책은 ’국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다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당시 주일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2일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가 있을 것으로 시사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특히 미국의 주요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방위비 증액 가능성에 대해 해거티 의원은 "나토의 동맹국들이 (방위비 등)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단언한 것.미국의 핵심 동맹인 나토에 대해 이와 같은 평가가 이뤄지고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통제 협력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처음으로 모여 이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바로 '경제안보' 강화 차원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미사일 등의 군사협력 강화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차원에서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통제 방식의 경제안보 강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국(상무부 산업안보국)·일본(경제산업성)과 함께 일본 도쿄 주일미합중국대사관에서 '한미일 3국 통상·산업 수출통제 대화 회의'를 가동했다.이번
우리나라가 주요 7개국(G7) 주도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에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15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우리나라가 어제(1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8차 MDCP 운영위원회에서, 신규 MDCP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란,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대하여 재정지원 및 중장기 재건·복구 계획을 조율하는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1월 G7 주도로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며, 실질적인 성과가 있는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14일 SBS 에 출연한 김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이나 대화가 있든 없든,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며 "실질적인 성과가 있는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 포기 여부와 무관하게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이후, '통일부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정부는 대북정책을 원칙적인 입장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
윤석열 정부의 첫 안보사령탑을 맡았던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14일, 북한이 올해 서해 5도 등지에서 국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14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김성한 전 실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불능국가(Impossible State)'에 나와 이와같이 내다봤다.김성한 전 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보실장으로)근무할 때 국방부장관,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함께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라고 언급했다.김 전 실장은 "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4일 보도했다.FNN은 기시다 총리는 '셔틀외교' 일환으로 방한할 생각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했고 이어 기시다 총리가 같은 해 5월 한국을 찾았다.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지난해 총 7차례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도중 발언이 유럽 주요국에 연쇄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국가 정상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용인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일제히 비판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집단방어 원칙을 약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해두겠다"면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