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일각에서 노동시장 약화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감내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상하지 못한 노동시장 약화도 정책 대응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24일 이같이 보도했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과정에서 이러한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도, 현재로서는 노동시장에 균열이 보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세론’을 입증했다. 15일(현지시간) 실시된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을 거뒀다. 득표율 51%로 당원대회가 시작한 지 불과 3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아이오와주에 배정된 공화당 대의원 40명 중 20명을 확보했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2%로 2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19.1%로 3위를 차지했다.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7.7%,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0.2%의 득표에 그쳤다. 득표율에 따라 디샌티스는 8명, 헤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대한상의가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90명에게 '2024년 경제 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용문점액(龍門點額)'이 꼽혔다. 중국 황하에 용문(龍門)으로 불리는 협곡이 있는데, 물고기가 급류를 타고 힘차게 뛰어올라 용문을 통과하면 용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마(額)에 상처(點)만 얻고 하류로 떠내려간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다.이는 내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해내거나, 중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는 의미다.2024년 새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결코 밝지 못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미 중구영도구 지역위원장이 부산 중구영도구에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박 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민생의 가치를 걸고 민생 챙기는 국회의원으로 뛰겠다”며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박 위원장은 “청년 시절부터 생산직, 판매서비스직 등 노동자로 살아왔고 실업자 지원센터, 노동 및 일가정 양립 상담사업, 자원봉사센터, 자활사업 등을 해왔다”며 “수십 년 동안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한 일꾼”이라고 말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공약 중 하나인 중구영도구 정원도시 조성에 대해 강조
친구들에게 때때로 질문해본다. 대한민국 오늘의 번영을 1960년대 대학생 시절 예상했었느냐고. 그랬다고 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10년 후 마이카 시대가 온다고 말했을 때 뜬금없는 헛소리라고 비웃었었다. 그 당시 이어령의 수필집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는 대학생들에게 베스트셀러였다. 책의 요지는 ‘한국인은 무능해서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였다. 소위 엽전(葉錢)이라고 자조하는 한국인들은 색깔 감각마저도 없어서 흰옷만 입기 때문에 백의(白衣)민족이라 불렸고, 그래서 일본 순사가 일부러 먹물을 뿌려댔다고
17일 KBS 앞에서 김의철 사장의 퇴진을 외치며 경영진의 편파적인 보도 행태를 규탄하는 '전국언론노조 실업자 만들기 프로젝트_TV수신료 분리 환영' 집회가 열렸다.이날 집회에는 오정환 MBC제3노조 위원장과 이영풍 기자를 비롯한 언론인과 시민단체 인원들 수십 명이 참석했으며, 이효령 청년포럼시작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았다.집회 참석자들은 "KBS의 수신료 분리징수를 환영한다" "방만경영 편파방송 이제 못 참는다" "김의철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또한, 최근 논란이 일었던 이영풍 기자의 해고는 부당하다며 KBS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 특권 포기에 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입장을 밝혀 눈길이 모아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불체포 특권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전날(19일) 불체포특권 관련 말씀,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면서도 "선결되어야 할 일이 있다"라고 언급했다.그는 "과거 국민들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영국이 무굴제국을 무너뜨리고 인도를 식민지로 삼는데 100년 넘게 걸렸다. 프랑스는 조선보다 인구가 약간 적었던 안남(베트남)을 식민지로 만드는 데 수십 년 세월이 필요했다. 1910년 8월 일본의 대한제국 병합이 발표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 2,000만에 가까운 인구와 스스로 ‘제국’을 선포했던 50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왕조가 총 한 방 쏴보지 못하고 조약에 의해 주권을 양도하여 남의 나라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일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초대 조선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内正毅)
박정희의 5.16 군사 쿠데타는 기술적으로 군사 쿠데타이다. 그러나 내용적으론 오천 년 한민족 역사의 흐름을 바꾼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을 능가하는 세계 역사상 드물게 성공한 혁명이다. 중국의 속국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한민족 역사의 바닥을 친 조선왕조에서 벗어나 일본의 식민통치를 거쳐 한민족이 배달국 고조선과 고구려의 영광을 되찾는 수천 년 만에 맞는 국운 상승기의 시작이다.3,700명에 불과한 박정희의 혁명군이 한강 다리를 넘어 청와대와 육군본부, 방송국 등 주요 기관을 장악하고 혁명을 선포하자 당시 윤보선 대통령은 올 것이 왔다
#. 김정은, 고체연료 ICBM 발사의 후폭풍북한이 지난 4월 13일 평양 인근에서 첫 시험 발사한 ‘화성-18형’ 로켓이 화제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북한 최초로 고체연료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은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우고 연료 주입에 30분 이상 시간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감시망에 포착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비해 고체연료 ICBM은 사전 연료 주입 없이 기습 발사가 가능해 유사시 한미 ‘킬 체인’(Kill Chain)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
#. 1998년 2월의 참혹한 추억필자는 IMF 외환위기 쓰나미가 한국을 덮치고 있던 1998년 2월, 독일 출장을 간 적이 있다.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루프트한자 항공기에 오르는 순간, 입이 쩍 벌어졌다. 최대 50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B747 점보 여객기 기내에 승무원 제외하고 탑승객이 20명도 채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달러당 800원 정도 하던 환율이 2,000원을 넘어섰으니 누가 감히 해외 나갈 엄두가 나겠는가.덕분에 텅 비다시피 한 기내에 벌러덩 누워 편안하게 여행했지만, 그 시각 한국 사회
지난 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취업자 수는 10만명 넘게 줄줄었고 특히 청년 취업자 수는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71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2천명 늘었다.이는 2021년 2월(-47만3천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작년 2월 취업자 증가 폭이 103만7천명으로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취업자 수는 2021년
한국 사회가 발전한 것처럼, 아니 그보다 훨씬 빠르게 여성의 지위도 상승하였다.되돌아보면 5백 년 조선시대는 주자학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남성 사대부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열악했다. 남존여비(男尊女卑)와 남녀7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 상징적 키워드였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흔적은 아직 남아 있다.한국의 근대화 이전 농촌 인구는 7할 전후였다. 변변한 산업이 없으니 농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는 청년 실업자(失業者)들이 고향 농촌에 내려가서 지냈다. 고등 룸 펜이라 불렀다. 꿈도 없이 빈
지난해 취업자 수가 80만명 이상 늘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한 일자리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인데다 40대 일자리는 3000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3.0%) 늘었다.이는 정부가 재작년 12월 제시했던 2022년 취업자 증가 예상치(28만명)의 2.9배 수준이며,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다.연간 취업자
11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0만명 이상 늘었지만, 60세 이상에서 76% 증가한 반면 40대와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2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6000명(2.3%)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했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만1000명(2.3%)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20만1000명)보다 둔화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만1000명(11.2%) 늘었으며
최근 민노총이 주도하는 총파업이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그리고 이러한 노란봉투법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은 합법파업보장법이라는 식의 용어를 사용하거나 왜곡된 설명을 통해 대중을 혼동시키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좌파 집단이 전형적으로 사용해온 용어혼동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노란봉투법이 그들의 주장대로 정말 합법파업을 보장하는 법인지 한번 따져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려면 노란봉투법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 내용을 알아봐야겠지요.노란봉투법이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일자리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0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에 대한 노동부 통계 발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해 “오늘 일자리 보고서는 미국의 일자리가 여전히 강력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매달 새로운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말했다.미국 내 10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26만 1천개, 전문가 전망치 상회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1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8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으나 증가 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1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천명 증가했다.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84만8천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그러나 증가 폭은 5월 93만 5천명에서 6월 84만1천명, 7월 82만6천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8월까지 석 달째 감소했다.올해 1월과 2월 100만명을 웃돌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3월 83만1천명으로 축소됐다가 4월(86만5천명
7월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80만명 넘게 늘었다. 하지만 증가 폭은 두 달째 둔화세이고 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당국은 이 같은 둔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7만5천명이었다. 1년 전보다 82만6천명 증가한 것이며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103만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의 증가폭이다.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이다.하지만 증가 폭은 올해 5월 9
취업자가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늘고 있어 고용 호조라고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7만8천명. 1년 전보다 84만1천명 증가한 것이다. 동월 기준으로 2000년(87만7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이기도 하다.하지만 5월(93만5천명)과 비교하면 취업자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 이상으로 올랐다가 3월에는 83만1천명으로 내려갔다.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