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가 열렸다. 권력은 윤석열 당선자가 하기에 따라 더 강고해질 수도 있다. 한국은 지금 사회 전반에 좌경화 현상이 심각하다. 문재인 지지율이나 이 치열한 선거전에서 더 숨길 수도 없이 드러난 투표성향은 이를 잘 말해준다. 좌경적 성향이 높은 것은 한국인의 삶이 풍요해지면서 그 공간을 타고 주자학적 농업적 전통적 세계관이 확고하게 재부상했다는 뜻이다. 모든 대륙의 전통사회는 좌경적 특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공동체주의적이며 사회적이다. 그리고 그런 충동은 전통적 가치관을 파고든다. 이것이 20세기가 말해주는 열전과 냉전의 전쟁
70년 만의 리턴 매치다: 그대, 준비 되었는가!붉은 해다. 심장보다 뜨겁다. 저 태양처럼 우리 자신을 태워야 할 한 해다. 돌아보면 70년만의 리턴 매치다. 위대한 이승만이 기어이 승리를 거두었던 바로 그 후진적 전체주의와의 전쟁 말이다. 그 전쟁이 우리를 다시 불러내고 있다. 이것은 익숙하지만 찰거머리다. 사회주의적 몽상은 무지와 무능, 순박함에 깃드는 것이어서 언제나 미숙한 정신의 뇌를 갉아 먹는다. 무지와 무능과 싸우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70년 전에는 총을 들고 피를 흘리는 열전이었다. 수백 만 명이 죽었다. 북에서는 1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은 거대한 허구와 상상이 빚어낸 거짓의 산(山)이었다. 어제 대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2년 5개월을 끌어온 재판은 유죄를 구성하기 위한 재판이었을 뿐 범죄의 귀납적 진실을 찾아가는 그런 ‘과학의 법정’, ‘증거의 법정’, ‘진실의 법정’이 아니었다.하나의 범죄에 대한 고발은 다음 범죄로 넘어가는 사다리 구실에 불과했고 다음 범죄를 추궁하는 혼돈의 와중에, 거기까지 왔던 사다리들은 슬그머니 치워졌다. 진실은 사라졌다.검찰과 법원은 무죄의 증거는 배제하거나 도외시했고 유죄의 증거만으로 범죄를 재구성했다. 재판은 졸속
일본의 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발언은 격문에 가깝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런 격문은 운동권 학생들의 전유물인줄 알았지만 놀랍게도 대통령의 입에서 또 듣게 될 줄은 기대하지 않았던 사태의 전개다.운동권 학생의 격문 습관"향후의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음을 경고한다"거나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 따위의 발언은 정부가 국제사회를 향해 던지는 발언으로는 그 유치함에서 비교할 대상이 없다. 저자거리의 싸움에서조차 이런 언어를 듣는 일은 민망해서 피하는 일인데 하물며 대통령의 언어에서 이런 원초적 각오
문재인 정권의 외교 노선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시대착오적인 친중 친북 노선이 만들어낸 필연적 귀결이다. 문 정권은 출범 후 지닌 2년 동안 ‘친북, 친중, 용미, 반일’ 로 요약되는 외교 정책을 펴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운전자 혹은 중재자를 자처하면서도 중국과 북한이 주장하는 ‘선(先)경제 제재의 철회, 후(後)비핵화’를 수용하는 노선 위에서 미.북간 조정자 역할을 천명해 왔던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외교노선은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간 대화가 실패하면서 출구 없는 한계에 봉착했고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국의 태평양
북한의 미사일 발사여부는 적어도 3,4일 전에 파악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단거리 미사일이건 300mm방사포건 이들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수일 전부터 해당지역 전체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단연히 한국과 미국측에 파악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미리 알고 있어야할 북한의 미사일 혹은 방사포 발사를 알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9.19 군사합의가 만들어낸 대한민국 국방 태세의 와해를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한국 군 수뇌부의 허둥대는 모습은 북한이 5일 아침 대구경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훈련을 김정은의 지도아래
어쩌자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즉, 공수처 말이다. 이 괴물같은 조직은 전국의 모든 일반 행정 기관과 사법권을 갖는 각종 수사기관들 위에 군림하여 호령하는 조직으로 설계되어 있다. 공수처는 두려워할 공(恐)자 공수처다. 검찰의 경쟁하는 수사기관도 아니요 단순히 고위공직자의 수사의 효율성과 고질적인 검찰 부패 문제 때문에 부득이하게 설치해야 하는 불필요한 그러나 불가피한 이중 행정기구도 아니다. 우선 눈에 띠는 몇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본다.1. 관할권우선 각급 기관의 범죄수사를 공수처가 직접 담당할 지, 검찰에 넘길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이야기다. 이 판사는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되는 시점에 모두 8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 이미선과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는 전재산의 83%를 주식에 몰빵한 주식 광이다. 좌익 혁명으로 한탕, 아니면 주식으로라도 한탕을 노린 한탕주의의 위선적 인생들이다. 이들은 우리법연구회(남편) 또는 우리법의 후신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이미선) 등 인권을 명분으로 내세운 판사들의 조직에서 회원 발기인 등의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 판사는 법과 양심에 따라 고독 속에서 판결하는 존재들이지만 한국에서는 간혹 그 고독을 이기지
지금의 고용시장 상황이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을 닮아있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파탄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제조업 사무직 등 도시의 그럴싸한 일자리를 떠나 농촌이나 바닷가 방향으로 떠돌고 있는 최근의 현상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와 같은 참혹하고도 날카로운 경제위기 상황에서나 나타나는 이상 현상이다.농림어업 인구는 언제나 꾸준히 줄어들어 왔고 또 그것은 산업의 흐름상 당연한 일이다. 농림어업 부가가치가 정체상태에 있는 것은 자연스런 것이고 여기서 인구가 빠져나와 도시로 도시로 이동하는 것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나는 평소에 급격한 형태의 경제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찬성하지 않았다. 서서히 침강하는 형태의 고통스런, 자살적, 경제파탄이 진행 중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바뀌고 있다. 오히려 지난 1997년 경제 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 이번에는 금융이 아니라 실물, 그중에서도 무역이 될 것이다. 참혹한 결과가 올 수도 있다.97년 경제위기 재연1997년 당시에는 일본이 문제였고 지금은 일본과 중국이 한꺼번에 문제의 두개 핵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불길한 생각도 하게 된다. 미국과 전
한국인의 두뇌 속에는 오랜 극단화 경향과 습관적 거짓말이라는 귀신이 살아서 너울거리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사고 경향성은 이념의 좌우를 가리지도 않는다. 진리를 시험하고 검증해야할 언론계 학계 사법부 등 사회적 진리 검증 장치일수록 더 악취를 풍긴다. 극단으로 치닫는 주장일수록 진리를 다투는 각 진영 내에서 환영받는다는 것도 전통이다. 정치는 아예 거짓을 찍어내고 퍼뜨리는 컨베이어벨트 같다고 할 지경이다. 여론이라는 악의 성(城)에 먼저 깃발만 꼽으면 된다는 식의 무한 투쟁은 진리 아닌 거짓의 공성전을 더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오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소식이 독일에 널리 퍼진 것은 1870년이었다. 파죽지세로 환락의 도시 파리까지 밀고 들어갔던 독일 시골뜨기들의 눈빛이 서서히 불온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보불 전쟁의 결과였다. 민주주의는, 전쟁이라는 배양기 속에서 자라나 전염병처럼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1차 세계 대전은 바이러스의 폭발적 증식을 만들어 냈다. 전쟁은 민족을 만들어냈고 민족은 전쟁을 불렀다. 총력전 체제 하의 국민들에게는 민주주의와 복지라는 전리품 혹은 뇌물이 주어졌다.1차 대전은 민족의 출현, 민중의 각성을 만들어 냈다. 러시아가 선
이별은 버겁고 같이 살자니 짜증스런, 그런 '한미 관계"라는 애매한 상황이다. 도처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애써 모른 척해주고 언젠가의 이별을 위해 서로 간에 조용히 독자노선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다음의 명제들로 정리될 수 있다.1-문재인 정권은 북한과의 밀회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분위기다. 석탄을 사주는 등 북한에 대한 퍼주기 지원을 기정사실로 만들고 싶어 한다. 미국은 애써 모른척하고 있지만 한국은 어떻게든 미국의 공식 비공식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밀회를 공개적인 연애관계로 바꾸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고영주 변호사의 발언은 공인에 대한 문제제기이고 공익적 목적이 크기 때문에 무죄여서 이를 처벌할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대한민국이 부끄러워할 이 재판은 다행히도 그 부끄러움이 문재인 1인에 국한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다시 말해 정치적 양심의 자유는 다행히 그 목숨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좌경화 사막화되고 있는 한국의 사법부에 그래도 양심과 법에 따라 재판하는 양심세력이 일각에서 맑은 샘물처럼 흐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
국가의 기원은 전쟁이다. 전쟁을 거치면서 국가라는 권력체가 만들어진다. 전쟁은 피아를 구분하면서 자기 동질성을 형성케 한다. 근대 국민국가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첫 근대국가라고 할 수 있는 네덜란드부터가 그랬다. 네덜란드 독립전쟁(1568년 –1648년)은 저지대 17개주가 합스부르크 에스파냐에 대항하여 벌인 것이다. 네덜란드 공화국은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을 통해 법적으로 독립 승인이 이루어졌다. 그 힘이 네덜란드를 세계적 강국으로 밀어 올렸다.미국은 영국과의 식민지 독립전쟁을 통해 역사상 그리고 세계 두 번째의 근대 국민
보수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 되었다. 2018년6월13일.한국인들은 북핵 폐기가 아니라 우파이념을 폐기하려고 작심이나 한 듯 자유한국당에 대한 강한 ’배제 투표’ ‘적대적 투표’를 실시했다. 시대적 여망이었던 북한 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가 아니라 완전하고 검증불가이며 불가역적인 패배 –CVID- 를 대한민국 보수 정치 세력에 안겼다. 역사상 이런 패배는 박정희에 대한 무조건적 지지가 형성되었던 1960, 70년대 일부를 제외하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보수는 절망해야 마땅하다.한국동란 이후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는 평화적으로 지도자를 교체하는 정치방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K 포퍼같은 분들도 그렇게 정의했지요. 지도자는 어떻게 교체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권력은 어떻게 행사되는지. 또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랜 논의가 바로 정치제도에 대한 논란의 핵심이지요. 제도화된 프로세스에서 유권자 대중은 어느 정도의 주기로 권력을 교체하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대중들이 직접적으로 정치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수준이 심화되면서 권력주기는 형편없이 짧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제비뽑기 민주주의 당시 각급 선출직
그렇다. 우리는 비존재의 존재다. 우리는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자들을 위한 노래를 부를 테다.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전혀 다른 세계에 살게 된 사람들이다. 아니 전혀 다른 세계로 이송된 사람들이다. 졸지에 자기 나라에서 2류 국민으로 재분류된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은 한 순간에 우리를 차단되어 분리된 그런 세계로 몰아넣어 버렸다. 그랬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뒤집어진 것이다. 같은 언어를 쓰지만 전혀 엉뚱한 의미로 해석되는, 고함을 질러도 울림이 없는, 메아리조차 없는 어두운 진공 속으로 내팽개
촛불 탄핵을 혁명이라고 부르는 집권세력으로서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하겠지만 한마디로 문재인 정권이 제안한 이번 헌법개정안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며 정치 변란적이다. 왜 촛불시위를 혁명으로까지 불러야 하는지를 의심했더니 결국은 개헌과 사회체제의 변개 즉, 정변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랬던 모양이다.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자본주의에 대한 적대감을 정당화하며, 대중의 시기심을 부채질하고, 지방분권의 이름 아래 각급 인민위원회를 창설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기에 문재인 헌법개정안을 전면 거부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불가피한
한반도 정세 급류를 탔다트럼프와 김정은의 첫 미북 정상회담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급류는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로서는 북핵 폐기라는 결과만 만들어 내면 되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과 북한 체제를 보호하고 인정해달라는 김정은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으로서도 어떤 형태건 북한 정권의 안정과 보호에 적극 동의하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미북 수교에 이어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수 있겠습니다. 항구적 평화체제로서의 연방제가 추진되고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