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에서 중국 근현대 미술사의 교과서로 널리 읽혀온 책이 이번에 한국에서 번역 출판됐다. 전근대 미술사, 이를테면 조선시대 미술사를 교양 차원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도 동시대 중국과 일본 미술사에 대한 이해는 가히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짐작하는 것 이상으로 동아시아 삼국은 큰 시차 없이 유행을 주고받으면서 각자의 처지에 따라 미감을 발전시켜 나갔기 때문이다. 이는 근대 이후 미술사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하지만 근대화의 방향에 있어 워낙 극과 극으로 다른 좌우파 이데올로기의 굴절을 겪었는지라 중국 근현대 미술사는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그리고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9일, 한 자리에서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이들 3지대 신당을 모색중인 4인방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양향자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위원장 및 금태섭 공동대표 등과 '퍼스트 무버 한국의 희망'이라고 적힌 손팻말(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를 통
새해 벽두인 2일 부산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은 22대 총선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숨가쁘게 흘러가던 정치의 시계를 멈춰 세웠다.민주당으로서는 지난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에 이어 공관위원을 추가 임명하는 등 총선체제를 갖춤으로써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창당 움직임을 견제하려던 일정이 중단됐다.국민의힘 또한 선거 90일 전에 임명하게 돼있는 단헌당규상 이번주 중 공관위원장의 면모가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은 적절한 공관위원장 후보감을 찾지 못하는 등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이 성과가 없자 그간 예고한대로 탈당 및 신당 창당으로의 길을 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전 대표와 가까운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이 동반 탈당할 가능성도 커졌다.이 전 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표를 만나 '대표직 사퇴 및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촉구했지만 이 대표는 면전에서 즉각 거절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탈당이 길은 아닐 것'이라며 당 잔류를 요구했다. 하지만 회동을 마친 이 전 대표는 "제 갈 길을 가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선 더는 협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2가지 대처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는 이미 탈당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되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금품수수가 아니다’며 감점도 하지 않았다.‘뭉개기 전략’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계산법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검찰이 돈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경우, 엄청난 역풍에 따른 ‘대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대표직 사퇴 선언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4인방은 14일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명(비이재명)·친명(친이재명)계 등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 지도부 체제를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민주당 비주류 4인방, 이재명 대표 사퇴 및 ‘통합 비대위’ 요구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에게 간곡하게 호소한다.
신당 창당론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단 나흘만에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큰 입장 변화를 보임으로써, 양측의 연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두 사람 간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먼저 언급한 쪽은 이준석 전 대표이다. 연대까지는 아니어도 소통 가능성을 내비친 이준석 전 대표와 달리, 이낙연 전 대표는 당초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다.이준석의 선택= 송영길과 조국은 외면해도 이낙연은 잠재적 파트너로 인식이준석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핵심 의원 4명이 16일 '원칙과 상식'이라는 별도 모임을 결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한다. 당의 무너진 원칙과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며 '원칙과 상식' 출범을 선언했다.당 비주류인 비명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독자 행보'에 나선 것으로, 향후 공천 등의 과정에서 이들을 중심으로 일부 비명계의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들의 독자 행보가 분당(分黨)으로까지 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인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여권에서 이 전 대표에게 공천권 일부를 주는 당 비대위원장이나 선대위원장 자리 등을 제안한 걸로 안다면서 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친이준석계 후보 4인방인 '천아용인' 가운데 한 명으로 나섰던 이 도위원은 13일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용산 대통령실 내지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측근이나 주변인들 통해서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할애한 당 비상대책위나 선거대책위 위원장직 제안을 (당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1981년 1월 25일, 중국에서는 이른바 4인방에 대한 공개 재판이 열렸다. 4인방이란 마오쩌둥 주변 인물 네 사람으로서 중국 문화대혁명 동안 권력을 장악하여 수많은 사람을 죽음과 고통에 몰아넣은 자들이다. 마오쩌둥의 아내인 장칭[江靑], 정치국 위원 야오원위안[姚文元], 부주석 왕훙원[王洪文], 국무원 부총리 장춘차오[張春橋]가 그들이다. 지역 간 심한 방언 때문에 피고 등 참석한 주요 인물들이 통역 헤드폰을 끼고 등장한 재판의 모습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졌다. ‘죽(竹)의 장막’으로 철저하게 가려져 그 속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과 성남 FC후원금 의혹 사건 등을 망라한 검찰의 구속영장에 대해 20장 분량의 반박문을 통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 정치적 목적으로 청구된 영장인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이 반박문을 배포하면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이 대표는 반박문에서 "(소환조사에서의) 진술은 헌법 및 형사소송법상 권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적법하다"면서 "진술의 방식이나 내용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 참여했다. 원내대표 시절 친윤계 모임을 비판했던 권 의원은 "오해였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론이 당안팎에서 불거진 데 대해선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윤핵관 의원들을 불러모아 입장을 조율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공개' 관저 회동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냔 평가도 나온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친윤계 주축 공부 모임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것도 같은 날인 지난달 30일 시차를 두고 두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 도전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 의원과는 배석자 없이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독대 만찬을 했고, 주 원내대표와는 김 의원과의 만찬 회동 이후 늦은 시간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내년 2월말 혹은 3월초로 예정된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윤심(尹心)’의 가닥이 드러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 대통령 만난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참패로 결론이 나 민주당 내에서 계파 간 갈등이 첨예하게 부각되던 6월 7일. 대선과 지선의 패배를 두고 '이재명 책임론'을 펴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에 조롱성 대자보가 붙습니다.대자보는 홍영표 의원을 두고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고, 중증 애정결핍이 심각한 것 같다"고 비아냥거리면서 중앙치매센터의 공식 상담번호를 굵은 글씨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현충일 기간에 출입문과 복도를 연결해 관계자의 출입을 막게끔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한 언론은 "이를 접한 친문 지지자들은 SNS에 “어쩜 저리도 이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등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로 이명박 정부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과 기록 등이 무엇이 문제냐며 변호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사로 있으면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고 했다.김 이사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며 역대 대통령들을 읊기 시작했다.그는 "이승만은 어떤가? 사지도 않은 땅을 샀다고 하고 학교 건축기금을 모으고, 독립자금을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
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배임 혐의에 대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씨의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정민용 변호사 등의 첫 공판에서 "'7개 독소조항'이라는 것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기본구조로, 당시 정책 방향에 따라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첫 출발지인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묵인 사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끝에 대해 조건 없는 특검을 신속히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도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봤다. 그 긴 시간 동안 뭘 했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이재명에 대한 확인할 수 없는 검찰발 정보들이 마녀사냥 하듯 많이 유통된 게 사실"이라며 "그럴 시간에 최초의 저축은행 비리를 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묵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수사가 진행된 지 30일이 지났지만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세간에 불거진 의혹들을 풀지 못하고 있다. 뒤늦은 압수수색, 녹취록과 일부 참고인의 진술에 기댄 수사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에게 수천억원대 이익이 돌아간 사업 구조를 가능케 한 '윗선' 규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지난달 29일 출범한 수사팀은 출범과 동시에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현재 '대장동 4인방'으로 거론되는 유 전 본부장·화천대유 대주주 김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뒷북 압수수색 논란과 피의자 휴대전화 확보 실패, 구속영장 기각, 배임 혐의 누락 등으로 연일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엔 수사팀 내분설까지 더해지며 검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나아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의 태도가 검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극명하게 엇갈려 결과가 정해진 수사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역 시민단체 성남시정감시연대(대표 이윤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사업’ 비위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이들은 “이재명 지사의 심복인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장 직무대리), 정진상 전 경기도정책실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업무를 총괄했다”며 이들에 대한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동규 전 사장, 정진상 전 실장을 비롯, 화천대유자산관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심사위원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