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소동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발로 찬 축구선수가 벌금형에 처해졌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달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A(22)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는 국가의 기능을 해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범죄로서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이 경찰관들에게 가한 폭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A씨는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양문석 후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무대응’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양 후보는 1일 자신의 SNS에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을 것이며, 혹시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퇴론을 일축한 것이다.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수도권에서 10석이 날라갈 위험’이 있다는 말이 나오지만, 이재명 대표는 ‘선거 악재’ 우려에도 침묵하고 있다. 선거를 이끌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와 공영운 후보(경기 화성을)의 공천 취소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위법을 입증하는 근거가 제시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축했다.김 실장은 1일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편법 대출'과 '아빠 찬스 특혜' 논란 등이 불거진 두 후보에 대해 "현재까지는 당에 제출한 서류가 잘못됐거나 (제출할 서류를) 안 낸 케이스는 아니고, 본인들이 그 부분에 있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과했다"며 "각 후보들의 대응을 좀 더 지켜볼 사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당
30대 청년 A씨는 평소 정의감이 투철한 사나이다. 그는 과거 무면허 이륜차 운전자에게 사고를 당해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경험을 했는데, 이후 그 트라우마 때문에 무면허 운전자들을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버릇이 생겼다. 어느날 A씨는 동네 마트에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체에 번호판을 달지 않고 주행 중인 이륜차 운전자를 목격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해당 운전자가 달아나지 않도록 이륜차가 잠시 멈춘 사이 쫓아가 운전자의 목덜미를 잡았다. 이윽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무면허 운전자를 넘겼는데, A씨는 며칠
‘수요시위’가 열려온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인근 집회 장소 개최와 관련해 동(同) 장소에서 집회 개최 우선권을 갖는 시민단체가 관할 경찰서장을 고소하고 나섰다.펜앤드마이크는 25일 자유·우파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에 대한 취재를 통해 해당 단체가 이날 빈중석 서울 종로경찰서장(총경) 및 같은 경찰서 치안정보과장 등 총 3명의 경찰 간부들에 대한 고소장(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한 사실을 알았다.지난 1992년 1월8일 정의기억연대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출국이 금지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前국방부 장관)가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로 전격 출국한 데 대해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관계부처 장관 탄핵 추진을 예고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 남용"이라며 "외교부는 외교관 여권을 발급하고 공수처는 형식적인 4시간 소환 조사로 해외 도피를 방조했다. 법무부는 부실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피습 사건을 겪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차이점을 보여줬다며,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믿는다고 전했다.29일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피습 사건을 대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현진의 국민의힘 의원의 차이"라며 글을 게재했다.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음모론을 유발하며 경찰도 비난하는 민주당, 공권력을 존중하며 음모론과 선을 긋는 국민의힘"이라며 음모론에 대한 각 당의 대처를 언급했다.이어 "특권을 이용해 헬기 타고 서울대로 전원한 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조사 기간을 1년 연장한다고 22일 대통령실이 밝혔다.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와같이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이 "흔쾌히 기간 연장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황 수석은 "한시적 독립기구인 진실화해위는 조사 기간이 올해 5월 26일에 만료됨에 따라 신청 사건의 조사가 완료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에 근거해 조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과거 역사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한 분들과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에 대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약칭 공수처) 처장이 이번 20일 약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며 그간의 소회를 지난 16일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하지만 김진욱 공수처장의 퇴임 여부와는 별도로 공수처가 그간 벌여왔던 '언론인·법조인에 대한 통신조회'에 대한 사법적 판단, 즉 법원의 선고를 남겨두고 있어 관심이 재조명되는 모양새다.한마디로, 공수처 수사 대상자가 아닌 일반 법조인 및 민간의 언론인들을 상대로 벌였던 통신조회 행위를 두고 법원이 오는 1월31일 판결을 하게 된 것이다.18일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공수처의 통신조회
경찰이 1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습격 사건의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김모(67)씨에 대한 신상정보와 당적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김씨가 이 대표 피습을 정당화하는 내용으로 사전에 작성해둔 것으로 알려진 ‘변명문(남기는 말)’에 대해서도 원본과 전문을 비공개했다.피의자 추가 조사와 프로파일러 심리·진술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등을 근거로 김씨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부산경찰청, 10일 이재명 습격범 수사결과 발표...당적과 신상정보는
서해 피살 공무원 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가 11일 "감사원 내 좌파들 방해로 밖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다.이날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 사전녹화를 위해 펜앤드마이크 본사를 방문한 이씨는 같은 날 있었던 감사원에서의 기자회견 상황에 대해 이와같이 말했다.그는 "유병호 사무총장 직권으로 기자회견을 안에서 하려 했는데 자꾸 밀어내려는 사람들이 있더라"라고 말했다.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문재인 정권 때 정부 관계부처·기관들이 사건 왜곡·은폐 정황이 밝혀진 것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표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도리어 신고자를 폭행한 사건에서 법원이 해당 경찰관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형사17단독 이용관 판사(연수원 36기)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지난 10월11일 부산 동부경찰서 초량지구대 소속 경찰공무원 경위 배성열 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2023고단1553).배 씨는 지난해 6월 부산역 맞은편 텍사스 거리에 소재한 모(某) 주점 앞에서 부산 동구 주민 장 모 씨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장 씨는 지난 2020년 7월 부산 동구 소재 주(駐)부산 일본총영사관 인근
#. 군사정권 30년은 예외의 시대지난 11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문민화와 민주화의 허상과 실상’이란 세미나가 열렸다. 주최 측에서 필자에게 요청한 발제 주제는 ‘문민화 30년,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였다.이날 필자는 박정희(18년)+전두환(7년)+노태우(5년) 합계 30년의 군사정권 기간은 한국 역사에서 예외의 시대였다는 사실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실 이런 해석은 필자만의 견해가 아니라 일본의 한국 정치 전문가 다나카 아키라(田中明)의 견해이기도 했다. 다나카 아키라는 『한국 정치를 투시한다』라는 저서에서 한민족
국가인권위원회가 앞서 ‘수요시위’에 대한 ‘방해세력’으로 지목한 바 있는 시민단체가 거꾸로 자신들이 경찰에 의해 집회 개최를 방해받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은 지난 8일 인권위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소재 나라키움저동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할 경찰서인 서울 종로경찰서가 동(同) 단체의 집회 개최를 방해해 왔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선순위 집회 신고를 함으로써 지난 2월22일 이래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광주 5·18 사망자 유족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서 위자료 지급 판결을 받았다. 2021년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이들의 정신적 손해배상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광주지법 민사13부(임태혁 부장판사)는 8일 5·18 관련 사망자 유족 123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1980년 광주 5·18 당시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이들이다. 체포, 구금, 고문, 가혹행위 등으로 후유증을 겪다 사망한 사례도 있다. 재판부는 이들 5·18 사망자 32명에 대해 500만~1억8천만원
고(故) 이영승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중 발생한 아동 부상사고와 관련해 4년 동안 학부모 갑질을 겪은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해 학부모 A씨는 법으로 보장된 보상조치를 받았음에도 불구, 사건 발생 2년이 지난 뒤에도 군입대한 이영승 교사에게 집요하게 연락해 무려 400만원을 치료비용 등으로 받아냈다.공권력에 의한 처벌보다 선행하는 ‘사적 보복’, 갈수록 강도 높아져이 사건이 알려진 뒤 2가지 사회적 문제점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첫째, 공권력에 의한 처벌이 지연되는 동안 ‘사적 보복’이 선행
경찰이 정차요구를 무시한 채 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음주운전자 차량에 실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조치를 해 검거했다.이번 경찰의 실탄 발사는 흉기 난동 등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뒤 나온 최초의 총기류 사용 사례이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18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한 상태에서 자신의 SUV차량을 운전한 혐의다. 또 경찰의 하차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갑질로 인한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사적 제재’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 A씨에게 수년 동안 악성 민원을 제기해 죽음에 이르게 한 학부모가 대전에서 김밥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다.심화되는 ‘사적 제재’ 양상, 검수완박 이후 경찰의 부실 수사가 원인?누리꾼들이 프랜차이즈 본사 인스타그램 등에 찾아가 항의 댓글 시위를 벌였고,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의 점포에도 항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하기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페이스북에 "오늘로 다섯 번째, 또다시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대표는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게 되어, 송구하고 면목이 없습니다"라면서도 "오로지 정적인 저를 제거하는 데만 온 힘을 다하는 윤석열 정권"이라고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이어서 이대표는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
일명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약칭 민변)'이 16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 문제에 대해 '고래' 등을 청구인으로 하는 헌법소원 심판청구를 헌법재판소(헌재)에 제기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여기서 말한 '고래(whale)'라고 하는 것은, 살아 숨쉬는 생물 중에서도 포유강(哺乳綱) 소목 경하마형아목 고래하목에 속하는 유선형 몸체에 수평형 꼬리지느러미를 가진 수중생물인 고래류의 동물을 통칭하는 용어다.그런데, 민변이 이런 동물을 헌법상 기본권 보장을 위한 헌법심판 소원 청구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