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다음 주 애리조나주에서 반도체기업 인텔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와 관련해 총 527억 달러(약 76조 원)의 보조금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이번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약 52조 원)와 연구·개발 지원금 110억 달러(약 14조6천억 원) 등 모두 527억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바이든 행정부의 인텔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지난 달부터 지속적으로 검토되어 오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도대로 인텔에 보조금이 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수출 활성화 추가지원 방안'이 발표됐다.이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중 첫 번째 사례란 의미를 갖게 됐다.이에 더해 중장기적으로 수출 품목·지역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단기적으로 수출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유동성 확보를 도울 목적으로 180조 규모의 무역
한국은행이 지난 2·4·5·7월에 이어 24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르는 등 인상 요인이 있지만,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위험)까지 겹쳐 경기가 더 불안해진 만큼 인상으로 소비·투자를 위축시키기보다 일단 동결한 뒤 상황을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해석된다.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긴축 시사에 9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지켜볼 필요도 있다.금융전문가들은 이날 한은이 다시 동결을 결정한 주요 배경으로 불안한 경기 상황을 꼽고 있다. 2분기 성장률(전 분기
"시멘트·건설 양쪽에 치여 레미콘 다 죽게 생겨" "시멘트 값 올라가면 시멘트가 주재료인 '레미콘 가격'도 올리면 됩니다. 그런데 건설사가 저희 올린 가격대로 레미콘을 순순히 받아줄까요. 중간에서 저희 레미콘공장들만 죽어납니다."광주의 한 레미콘 조합 임원은 '하소연하듯'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시멘트 가격 인상을 놓고 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 주재로 열린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 3차 간담회'에서 시멘트업계의 '맏형'으로 통하는 쌍용C&E는 가격 인상시
광주광역시는 지역 투자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광주광역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4일부터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본 시행규칙 개정으로 지역에 투자하는 자동차,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등 핵심 전략산업 기업들에게 특별인센티브를 부여한다.주요 개정내용으로는 관외기업이 관내로 투자를 완료했을 경우 산업단지 내 부지 분양가의 20% 이내로 지원하던 입지보조금을 30% 이내로 상향 조정했고, 기업유형별 설비투자액 5억~10억원 초과금액의 10% 이내로 지원하던 설비투자보조금은 14% 이내로 상향해 지원하는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새 반토막 이상 급감했다. 201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로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CIO)은 4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경쟁력 낮은 사업을 일부 정리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 당기순이익이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2%, 93.4%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순이익은 871억원으로 93.4% 줄었다. 광고시장 성장 둔화, 포털 다음의 트래픽 감소, 화재사건 보상 관련 이모티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민간 소비가 늘면서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0.3% 성장했다. 이로써 작년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역성장은 면했다.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높고 한 분기 만에 힘겹게 반등하며 역성장에서 탈출했지만, 무역 적자 등에 순수출(수출-수입)은 전체 성장률을 0.1%포인트(p) 깎아내렸다.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4대 그룹 총수들은 저마다 과제를 안고 있다.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나 구광모 LG그룹회장보다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정치경제적 압박을 받으면서 미국 내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반도체 설비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지만 ‘반도체법(Chips Act)’에 의한 보조금을 받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윤 대통령 국빈 방미에 경제사절단으로 4대그룹 총수 참여...이재용과 최태원 고민 깊을
#. 1998년 2월의 참혹한 추억필자는 IMF 외환위기 쓰나미가 한국을 덮치고 있던 1998년 2월, 독일 출장을 간 적이 있다.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루프트한자 항공기에 오르는 순간, 입이 쩍 벌어졌다. 최대 50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B747 점보 여객기 기내에 승무원 제외하고 탑승객이 20명도 채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달러당 800원 정도 하던 환율이 2,000원을 넘어섰으니 누가 감히 해외 나갈 엄두가 나겠는가.덕분에 텅 비다시피 한 기내에 벌러덩 누워 편안하게 여행했지만, 그 시각 한국 사회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반도체특별법’이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안보다 반도체 세액공제 비율을 상향하는 쪽으로 돌아서며, 여야가 16일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해 12월 23일 여야는 합의로 반도체 관련 시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설비 투자 세액공제를 대기업과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로 합의한 바 있다. 기존의 세액공제 비율은 대기업 6%, 중견기업 8%, 중소기업 16%였다. 대기업만 고작 2% 올리는 데 그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수출 감소에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마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다.KDI는 8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위축된 가운데 내수도 둔화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한층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는데, 이달에는 이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한국 경제의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10분기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민간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의 여파다.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3.0%) 이후 10분기 만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0.7%)에는 역성장했으나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감
새해 벽두부터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 시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 떨어져 종가 기준 2021년 말 한때 3조 달러에 육박했던 시총이 2조 달러(약 2547조 원) 아래로 하락했다. 애플은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해에도 시총 2조 달러 선을 지킨 유일한 기업이었지만 침체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 역시 12.2% 급락했다. 테슬라 시총은 2021년 11월 1조2300억 달러에 달했지만 3414억 달러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감산과 투자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 투자 규모가 지난해 32조원에서 올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줄인다고 해도 경쟁사와 같이 전년 대비 50∼70%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는 크게 줄이지 않더라도 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유지보수를 통해 전체 웨이퍼 스타트(wafer start)를 줄여갈 수 있다"고 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기록한
지난해 해외에 진출한 기업 중 24곳이 국내에 복귀했다. 이는 '유턴기업' 실적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내로 복귀한 해외진출기업의 투자계획 규모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턴기업은 24개사다. 지난 2021년엔 26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해 투자계획 규모는 전년 대비 43.6% 증가한 1조1089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기업당 평균 투자계획 금액은 462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5% 증가했다. 투자계획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기업 비중도
미국과 대만 등에서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일본도 반도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이나 대만에 비해 수년 이상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이 최근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례없는 속도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반도체투자 홀대 정책’을 공식화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 뒤늦게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15% 입법 추진...민주당 협력은 미지수미국과 중국은 자국내 반도체 신규투자에 대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기획재정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반도체와 같은 국가 전략기술은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특위에서 제안한 세제지원안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앞서 국회는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를 현행
11월 반도체 생산이 11%대 급감하고 소비도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최근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내수도 부진하면서 내년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3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4.0%) 등을 중심으로 0.6% 감소했으나, 제조업(0.5%)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자동차, 기계장비,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은 11.0% 급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세액공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만 ‘반도체 투자 홀대 정책’을 공식화했다. 미국과 중국은 자국내 반도체 신규투자에 대해 각각 25%와 최대 100%의 세액공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다.한국 정부가 발신한 메시지, “신규 투자는 미국이나 중국 가서 해라”한국 국회는 지난 23일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기존 6%에서 고작 2% 인상한 8%로 정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세수 감소를 우려한 기획재정부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방
10월 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소비도 두 달째 감소하면서 수출 제조업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4(2015년=100)로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5월 이후 첫 4개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