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청와대를 나와 서울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과거 민정수석실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물론 법원의 재판까지 공공연하게 개입해서 “미운 X은 죽이고, 우리 편은 살리는”, 대통령의 ‘선택적 형사소추권’을 떠받치는 권력 그 자체를 의미했다.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결심을 두고 권력 내부는 물론 야당 또한 반대가 적지 않았다. 대통령 주변에서는 민정수석실의 부재에 따른 권력의 약화를 우려했고, 야당은 민정수석실이 해오던 인사검증 기능 부실화를
이번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용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이 모계정당과 흡수합당 수순을 밝게 되면서 여야 정당 모두 28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챙기게 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거 때부터 반복되고 있는 위성정당으로의 '꼼수 창당'을 획책한 선거법상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하루빨리 손봐야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비쳐진다.총선거 때마다 일명 '모계정당 국회의원 꿔주기'를 통해 위성정당의 창당과 선거 직후 위성정당의 해체(흡수통합) 사태가 반복되면서 보조금을 타내는 꼼수 때문이기도
4·10 총선서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참패한 원인을 분석하는 세미나가 18일 오후 열린 가운데, "보수는 죽었다" "이번 전당대회에 영남 의원들은 나오지 마라" 등의 격한 쓴소리들이 제기됐다.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인천 동미추홀을 당선인이 개최한 '2024 총선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박상병 시사평론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서상교 건국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등 당 외부 인사들의 이와 같은 비판과 조언들이 쏟아졌다.박 평론가는 "도대체 우리나라는, 보수는, 대한민국 영남이 보수
제22대 4.10 총선 이후 여야 정치권에서 3040세대 정치인들끼리의 모임 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국민의힘에선 전날 '첫목회'가 결성됐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모여 보수정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이견을 내겠다는 각오다. 첫목회 창립멤버는 국민의힘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자와 수도권 등에서 낙선한 이재영(서울 강동을)·이상규(서울 성북을)·한정민(경기 화성을)·박상수(인천 서갑)·이승환(서울 중랑을)·전상범(서울 강북갑)·박은식(광주 동남을)·서정현(경기 안산을)·류
이번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당선돼 6선 고지를 밟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추 전 장관은 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도 국회의장직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추 전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였던 이용 의원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개표 당일 예상과 달리 이용 의원이 초반 선전하자, 추 전 장관이 ‘김칫국을 마시는 거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이용 의원과 접전 끝에 단 1.17%p 차이로 신승을 거둔 추 전 장관은 국
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술판회유 주장을 덥썩 물어 판을 키우고 있다.민주당은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18일 수원지검과 수원구치소 등을 항의 방문한다.이번 건을 활용해 검찰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검찰은 정면 반박했다. 총선 승리를 거머쥐 이재명 대표와 검찰의 승부가 수원지검에서 맞붙은 꼴이다.수원지검이 황산벌 전투가 된 것이다. 양측에서 제기된 7가지 쟁점을 정리해봤다.1. 술 반입사실 없어..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① 수원지검은 “이화영의 검찰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 계호 교도관 38명 전원, 대질조사를 받은 김
국민의힘이 총선 이후 당 수습을 위한 취지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이르면 6월 혹은 늦어도 7월에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다만, 구체적인 일자 등 세부적인 전당대회 개최 시점은 당 비대위를 이끌 비대위원장의 인선 결과에 따라 약간의 시기상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현역의 윤재옥 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전당대회는 오는 6월 말경 열릴 것으로 모아진다.이번 5월 7일~9일 사이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 신임 당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을 맡을 경우 전당대회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비대
국민의힘이 18일, 당의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흡수·합당 안건을 결의한다.18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제11차 당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 당 전국위 소집 취지는, 국민의미래와의 흡수합당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함이다.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ARS(자동응답)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국민의힘과의 양당 수임 기구가 합동회의 개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 전체적인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지난 16일 국민의힘은 당선자 총회 등을 통해 국민
22대 총선에서 12석을 차지하게 된 조국혁신당이 국회 개원이 되기도 전에 정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국 대표는 15일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다음 김해 봉하마을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진행했다.조국의 첫 정치 행보, 문재인 만나고 노무현 묘역 참배해...‘친문 적자’로 부상?봉하마을에서는 비를 맞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조 대표를 필두로 한 조국혁신당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조국혁신당이 친문의 적자임을 강조하며, 친명이 장악한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
제22대 총선 서울 강남구병 당선자인 국민의힘 소속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17일 "우리 옛날 회사 체질이었으면 아마 오늘 같은 날 벌써 TF(태스크포스) 만들어가지고 막 움직였을 것"이라 밝혔다.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모 식당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고 전 사장은 간담회 직후 취재진에 "여기는 그게 이 사람들이 그런 것 같지 않다"면서 이와같이 지적했다.민간 기업이었다면 성과 달성 실패 직후 원인 분석,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을 텐데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서울시와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 성인이 성인만 들어 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규탄하자, 여초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그럼 이준석이 당선된 동탄에서 하자"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회의원 당선인이지 화성시장이 아니다.17일 천하람 당선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인 페스티벌 금지는 형평에도 맞지 않다"며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선거 결과로 나타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및 대통령비서실장 직 인선을 두고 17일에도 결심 없이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윤 대통령은 정무 감각을 갖춘 여권의 정치인 기용을 중점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심 외면'과 '돌려막기 인사' 비판에 직면하면서 인선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상황.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이 있은지 6일 만인 지난 16일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평가를 받았고,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을 했다"라는 메시지를 내놨다.윤 대통
지난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인 17일, 박영선 국무총리 기용론 및 양정철 대통령비서실장 추진설이 나오자 이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되는 모양새다.이에 대해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17일 "그런 사람들로 총선 이후 사태를 수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엄청난 착각"이라면서 혀를 찼다.김종인 전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해당 질문을 받자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사람들을 써서 외형상 야권과 협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사태가 수습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라
지난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인 17일, 국민의힘이 이날 당의 상임고문단과 만나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17일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 일대에서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당 쇄신 관려ㆍ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제22대 총선 참패 결과에 따라 윤재옥 원내대표가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중 한 단계다.전날인 지난 16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당선인 간담회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Wag the Dog)”는 영어 속담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없음이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그냥 본말(本末), 앞뒤가 뒤바뀐 주객전도(主客顚倒)의 상황을 일컬을 때 사용되는 말일 뿐이다.극심한 여소야대로 귀결된 4·10 총선 후 벌어지는 정국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위주로 국가가 운영되는 대통령중심제 국가다. 1987년 민주화운동의 결과물인 현재의 헌법이 이를 명시하고 있다.국회의원 300명 중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의석이 무려 192석이나 되니
지난 4월 10일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인 16일, 정당의 지역구 선거 후보자 공천에 있어 국민들이 신뢰를 얻지 못한데에 따라 국론의 분열 현상인 '사표(死票)'의 확대 문제가 나타나 선거제도에 대한 관심으로 모아지고 있다.이 문제의 핵심은, '사표(死票)'의 확대 현상에 기인한다. 먼저 사표 문제가 갖는 의미는, 지역구 선거에 나서는 정당 소속 공천 후보자에 대하여 국민의 신뢰가 저하되고 있음과 동시에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 과정에 있어 모종의 어려움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선거제도와도 관련이 있다.선거제도는 크게
지난 4월 10일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인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하여 죄송하다"라고 밝혔다.16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언급했다고 알렸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면서, "국민을 위하여 무엇이든 할 것이며, 못할 게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소식통은 말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저부터 잘못했고, 저부터 보다 소통을
지난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인 16일, 국민의힘이 자칭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해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하지만, 당 비대위원장 인선 등에 대해서는 당 상임고문 및 선거 낙선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윤 권한대행은 "대부분 당을 빠른 시간 내로 수습해 신임 지도부가 빨리 출범할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라며, "차기 전당대회를 치르기
지난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인 16일,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무려 175석의 거야(巨野) 진용을 갖추게 된 더불어민주당 세력이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한달 가량 앞두고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주당은 과반인 161석을 가져가면서, 제1당이자 제1야당의 지위를 확보했다.그렇기에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실상 이번 22대 국회 전반기의 운영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신임 차기 원내대표는 누가 될지가 관건이다.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는 매년 5월 의원총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