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했던 일명 '쌍특검법(대장동50억클럽·김건희여사특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이번 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것을 민주당에 요구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관련 법안이 국회에 오게 되면, 당연히 (본회의에서)표결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그런 원칙을 갖고서 당당하게 표결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야당이)국회 본회의 표결을 늦춘다는 것은
민주주의와 정치불신, 일반적인가? 예외적인가?민주주의의 출발점은 국민주권(國民主權)이지만, 민주주의의 현실은 대의제(代議制)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국민이 뽑은 정치지도자들이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하여 국가사무를 담당하는 것이 20세기뿐만 아니라 21세기에도 여전히 민주주의의 작동방식인 것이다.그러므로 민주주의의 핵심은 주권자와 대표자의 합리적 관계 설정에 있으며, 국민의 신뢰 속에서 대표자들이 국민을 위해 국정운영을 잘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성공조건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들이 선출된 정치지도자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35년 만의 대법원장 공석 사태와 그 파장김명수 대법원장이 퇴임하고, 이균용 후보자에 대한 국회 동의가 부결됨에 따라서 35년 만에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발생했다. 1988년 노태우 정부 당시 정기승 후보자의 부결 이후 최초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이다.여기서 이균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이 합당한 것인지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법원장 공석 문제의 심각성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기초 위에서 대통령실에서는 후보자의 인선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 야당에서도 임명동의안 부결에 더욱
서: 왜 모든 국가는 헌법을 가지고 있을까오늘날 헌법이 없는 국가는 없다. 심지어 성문의 헌법전을 갖고 있지 않은 영국의 경우에도 불문헌법(不文憲法)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헌법이 곧 국가 구성의 기본 요소로 여겨지는 것이다.역사적으로 보면,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 이전에는 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그 이후로는 헌법 없는 국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을까? 그것은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 이후 국가의 의미가 변화되었기 때문이다.고대나 중세의 국가와 근대 주권국가의 결
제헌절 제75주년을 맞이하여 김진표 국회의장이 17일 "대통령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최소개헌'을 원칙으로 하여 내년 총선에서 개헌을 완수하자"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 제헌절 제75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제헌절의 의미는, 대한국 국제를 포함하여 일제시대 등을 거쳐 국가의 최소 성립 요건이기도 한 헌법을 마련했다는 데에 있다. 대한민국이 건국되면서 국민 기본권 창달을 위한 헌법제정이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중대선거구제 개편 추진 일정에 대하여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여야협상이 끝나면 이번 7월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라고 밝혔다.그동안 선거제도에 관한 개편논의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개편론을 언급함에 따라 정치권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와같은 배경의 선거제 개편안 일정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통해 알려지게 된 것.김진표 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선거제도 협상은 이번 7월 15일까지 끝내자"라며 이
문제상황1987년 민주화 이후 36년이 흘렀지만, 최근에는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화 직후, 특히 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는 -비록 일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대체로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과거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와 개선이 있었다. 그런데 당시와는 달리 최근 10년 동안에는 소모적 갈등과 대립이 점점 극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본래 민주주의는 다양성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의견들의 갈등과 대립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도 민주주의 자체를 존립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근본가치에 대한
10일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에서 논의되기 시작한 선거제도 개편안 3안에 문제가 있어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타협'이라고도 불리는 대안에 따라 현재의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지역대표와 인구대표 체제로 가야 한단 것이다.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동욱 차의과학대 부총장은 11일 펜앤드마이크에 보내온 글 '의원정수 증원?...대 타협의 길은 있다'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이들은 "'대타협'이 비례성, 대표성, 단원제 등 현재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한계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오전 10시 KBS를 통해 제1차 정책토론회를 통해 '중대선거구제 개편안'에 대한 여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은 '국회의원 정수 및 비례대표제 개편'과 '국회의원 지역 선거구제 개편'이다.14일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시간총량제 토론과 주도권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여야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로, 김병욱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원내대변인과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신년 인터뷰에서 밝힌 '중대선거구제 검토 필요성'을 밝힌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2일 3개의 선거제도 개편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한 것으로 23일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3개 제출안건 모두 '비례대표 의석확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23일 국회 소식통에 따르면, 국회의장실 산하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는 전날인 22일 3개의 선거제 개편 자문안을 도출했다.해당 자문안은 ▲지역구 소선거구제와 병립형 비례대표제 ▲지역구 소선거구제와
국민의힘이 4일 중대선거구제 개편안 마련을 위한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중대선거구제는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선거제로, 선거법 개정 법정 시한인 4월초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모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소속 자당 위원들과의 긴급회의를 열고 의견을 청취한다. 이번 정개특위 소속 자당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초안을 만든 후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이미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경부터
2022년 우리의 현실, 2023년 우리의 희망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또 그 이전 해에도…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릴 정도인 대한민국은 2022년 한 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겪었다.어쩌면 이런 변화를 더욱 잘 느끼기 위해서는 외국 생활의 경험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경우 3년 반 동안 유학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생활이나, 1년간 방문교수로 가보았던 미국 위스콘신 주의 주도였던 매디슨 시의 생활은 서울의 생활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적한 삶이었고, 귀국 후에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1. 문제 상황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다. 감사원의 서면감사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 전직 대통령에 대한 감사가 통상적 감사업무의 범위 내에 있는지, 아니면 이를 벗어나기 때문에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 나아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직 대통령을 감사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 등이 계속된 것이다.감사원은 5.16군사정부 당시 회계검사기관인 심계원과 직무감찰기관인 감찰위원회를 통합하여 만들어졌다. 그리고 제3공화국 헌법에 감사원을 대통령
10월 12일 민주당 의원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직도 문 전대통령이 종북주사파냐?’고 질의한 데 대하여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문 전대통령은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반발하였고 이를 트집잡아 김문수 위원장을 국감장에서 퇴장시켰다. 이것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이는 표현의 자유이므로 처벌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주사파 운동권 세력의 파렴치한 행동이다. 이들은 김문수 위원장에게 경사노위 위원장직의 사퇴를 요구하고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였다. 참으로 민주당의
1. 사형제 위헌론과 폐지론의 구별 필요성형법의 유형 중에서 사형은 가장 강력한 형벌일 뿐만 아니라, 가장 논란이 많이 되는 형벌이기도 하다.한동안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법전으로 알려졌던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뿐만 아니라, 이보다 3세기 정도 앞선 것으로 알려진 우르남무 법전(Code of Ur-Nammu)에서도 살인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하도록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사형제도의 역사는 길다. 그러나 응보형이 보편적이던 시대와는 달리 교육형이 보편화되면서 사형제도의 존폐는 세계적으로 날카로운 논쟁의 대상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제헌절인 17일 개헌에 속도를 내자고 정치권에 읍소하며 "새로운 방식의 개헌을 추진하자"고 했다. 지난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된 김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35년 된 낡은 헌법 체계를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4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우리 사회는 그동안 개헌을 위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 국민의 공감도 폭넓게 형성돼 있다. 이제 실천에 나설 때"라며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미래의 문을 여는 새
문재인 정부 5년의 치명적 실패는 역사 속 유물로 사라진 사회주의에 미련을 두고 철지난 평등주의에 함몰되어 ‘자유’를 억압했기 때문이다. ‘한 번도 경험하기 못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권교체를 건국’으로 착각한 것이다. 그 기저에는 좌파의 오만한 ‘설계주의’가 깔려있다.역사발전의 동학(動學)에서 현재는 과거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과거라는 난장이에 올라탄 거인’으로 행세하며, 과거(전임정부)를 적폐로 몰아 역사 보복의 방아쇠를 당겼다.O 퇴임사에서 드러낸 ‘반(反)자유민주적 촛
국민투표로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강행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을 폐지하는 것은 가능한가. 또한 국민투표로 국회해산이 가능한가.‘차세대 미래 전략 연구원(차미연)’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6일 오후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헌법 제72조의 국민투표로 입법독재를 막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헌법 제72조의 국민투표는 정권의 신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인 ‘플레비시트(plebiscite)’가 아니라 정책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인 ‘레퍼렌덤(ref
동성애·동성혼 반대 국민연합(동반연)과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 건강사회단체 전국협의회(건전협)는 14일 조은희 서초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최근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만약 조은희 당선자가 여성가족부가 그동안 어떤 일들에 앞장서왔는지 모르고 하는 주장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부족한 것이고, 만약 그 사실을 알면서도 이런 내용을 주장하는 것이라면 당선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자신을 당선시킨 국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배신적 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이들 단체는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체제 곧 운명을 결정짓는 중대한 선거다. 다수의 안보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 “70여 년간 발전시켜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허물과 민중(인민)민주주의체제를 거쳐 사회주의체제로의 변혁을 꾀했다”고 평가한다. 그것도 합법적으로.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서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신영복은 김일성의 지시를 받고 그 공작금으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다 20년 징역을 살았던 간첩이다. 그가 몸담았던 통혁당은 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