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창 전 총리의 죽음중국 경제를 시장 주도로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리커창(李克强) 전 중국 총리가 총리 자리에서 밀려난 지 지난 10월 27일 사망했다. 발표에 의하면 그의 사인(死因)은 수영을 하다가 심장마비가 왔다는 것이다. SNS에 건강한 모습이 공개된 지 한 달만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전역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1당 독재에서 시진핑 1인 독재로 변이하면서 철권통치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에게 밀려 야인 신세가 된 리커창이 의문의 죽음 소식이 들려왔다. 지금까지 중국에선
7월 1일 시행되는 중국의 대외관계법(제정), 반(反)간첩법(개정)이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의 ‘안보 우선’ 기조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내부 통제는 강화하고, 외부의 중국 견제 세력에는 날을 세우겠다는 것이다.7월 1일 시행되는 중국의 대외관계법(제정), 반(反)간첩법(개정)은 시진핑의 ‘철권통치’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해지고,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을 기치로 한 미국의 첨단기술 견제가 강도를 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사실상 '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대북제재를 완화하거나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 출신인 해리스 전 대사는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가 중국의 위협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북한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군 준비태세는 반드시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협상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없애겠다는 지금까지의 미국의 정책 목표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는 결말에 이르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10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이 총공세에 나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그의 출석날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이 사건은 지난 2018년 당시 바른미래당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신고됨에 따른 것이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이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구단주였던 당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와
중국 정부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초유의 장기집권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경제에 대한 완벽한 통제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이에 맞서 미국 정부는 맞불규제에 돌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의 기업공개(IPO) 및 기타 유가증권 판매에 대한 등록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3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고점 향해 질주해온 한국 증시, ‘중국 리스크’라는 새로운 악재에 직면코로나19 팬데믹(세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선대위 '공익제보 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 신평 변호사가 문재인 정권의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둠의 자식들'과 맞서야 한다"고 발언했다.신 변호사는 3일 페이스북에서 중수청 설치는 친위쿠데타의 일환이라며 "그들은 국가의 중추기능인 사법기능을 장악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힌 듯하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그들이 이 희한한 법률을 추진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바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추억기자는 현역 언론인 시절 운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중남미를 여러 차례 취재할 기회가 있었다. 남들은 평생 한 번 가보기도 힘들다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과테말라 등등을 여러 차례 취재했다.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 대통령,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도 인터뷰했고, 중남미 국가의 국회의장 등 실력자들도 많이 만났다.가장 흥미로웠던 나라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였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시장자유의 원칙을 실천하고 있는 나라가 칠레였다. 알고 보니 칠레의 철권통치자 피노체트 장군이 ‘시카고 보이즈
#1. 우한 폐렴 증후군이 말해주는 핵심 본질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의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로 인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를 엄습하고 있다. 괴질이나 다름없는 신종 폐렴이 급속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우한 시를 철통 봉쇄했다. 불행하게도 봉쇄 직전 우한에 거주했던 500만 명이 도시 탈출에 성공했다. 우한을 빠져나간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 내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해외로 떠난 사람은 태국으로 2만 558명, 싱가포르로 1만 680명, 도쿄로 9,080명, 한국으로 6,430명이 탈출했다. 빠른
올해 9월 싱가포르에서 사망한 ‘37년 철권통치’의 주인공,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의 재산 내역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3일 무가베의 딸 보나 치코레가 지난 10월21일 짐바브웨 국내 재산 목록을 고등법원에 신고했다는 사실이 짐바브웨 현지 관영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신고된 재산 목록에는 예금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소재의 고급 주택 4채, 축구장 445개 규모의 대형 농장, 10대의 빈티지 차량 컬렉션 등이 포함됐다.이미 ‘위키리크스’ 문건을 통해 무가베 전 대통령이 해외에 10억달러가
1980년대 초반 한국은 정치적 암흑기였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후의 정국 혼란을 틈타 권력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 정권의 철권통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이었다.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등 주요 정치인들은 모두 정치활동 규제에 묶였다. 정당들은 급조된 집권여당인 민주정의당과 새 권력자들이 허용한 민주한국당 한국국민당 등 투쟁성을 상실한 ‘관제 야당들’로 재편됐다. 언론은 보도통제에 꽁꽁 묶여 신문과 방송만 봐서는 세상을 제대로 읽기 어려웠다. 대학가에는 경찰이 상시 출입해 감시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던 때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부산을 방문,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관련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시도지사들과 오찬을 했다. 장소가 하필이면 거북선횟집이었다. 대통령 점심식사 장소는 청와대 대변인이 올린 SNS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졌다.뭐 점심 한 끼 식사장소인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같은 날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장 정의용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하는 사진이 공개되었다. 두 사람 사이에 거북선 모형이 놓
필자는 지금 싱가포르에 일시 체류하고 있다. 필자가 직장일로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던 40년 전 보다 지금의 싱가포르는 더욱 더 번영과 평화를 구가하고 있다. 밤의 마리나 베이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으며 찬란한 카페와 호화스러운 식당에는 삼삼오오 짝을 이룬 싱가포리안들이 모여 담소하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 1977년 필자가 부임할 당시 이미 싱가포르는 한국의 국민소득 3배에 해당하는 3천불의 연 국민소득을 누리고 있었다.필자는 오늘 아침 산책하면서 싱가포르의 에스플라나드 (Esplanade) 공원에서 우연히 충혼(忠魂) 기념비를 발견하였
제2차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은 평양으로 빈손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 김정은과 북한 군부 사이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3월 15일 최선희 부상은 하노이 회담과 관련된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매우 놀라운 발언을 했다.김정은은 북한 군부와 군수업계 등에서 핵을 절대 포기하면 안된다는 무수한 청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신뢰를 쌓고 상호합의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트럼프와 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갔다고 최선희는 말했다. 북한 군부가 김정은이 추진하는 미국과 북핵 협상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북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8回. “責任지라, 빅브라더” 1. 꿈꾸는 빅브라더 빅브라더는 6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역사의 비약을 확신했다. 15년 안에 영국과 미국을 추월하자 부르짖었다. 사회주의를 넘어 지상(地上)의 공산유토피아를 만들자 호소했다. 부강하고 정의로운, 풍요롭고 평등한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자며 지친 인민들을 다독였다. “수정주의자” 흐루쇼프의 소련을 대신해서 이제 중국이 사회주의 종주국으로 우뚝 솟아야 한다고 그는 믿었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좋게, 더 아끼자”며 그는 온 사회를 흔들고 쑤시
요즘은 변환기의 시대입니다. 지금껏 믿어왔던 보수적 가치관이 송두리채 바뀌어 정신을 차릴수가 없는 시대입니다. 특히 보수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것인지, 누가 보수이고 무엇이 보수의 가치인지를 모르고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뿐입니다. 오늘날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전후해서부터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고 무분별한 언론의 책동으로 보수는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분별이 않되는 상태에서 정보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고 있읍니다. 게다가 선거를 앞둔 갑작스런 정부의 북한 김정은 동원으로 마치 지금 통일로 가는 길목에
김종필씨의 외아들인 김진씨가 과테말라 여성을 부인으로 맞았을 때 기자들이 짓궂은 질문을 했다. ”과테말라 며느리를 얻는 심정이 어떻습니까?“김종필씨는 씨익 웃으면서 태연하게 대답했다. ”내가 김해김씨 아닙니까? 우리의 선조인 김수로 왕은 인도의 허황옥을 신부로 맞았으니 우리 집안은 조상의 전통을 잇는 것이외다.”기자들 사이에선 폭소와 탄성이 나왔다 “역시 JP다”김종필씨(JP)의 타계로 소위 3김(金)시대의 마지막 인물이 이승과 작별을 고했다. 3김 중에 유일하게 대통령이 못된 사람이지만, 누구보다 오래 2인자 또는 실세로서의 권력
경제 위기를 겪으면 대통령들의 경제 독해력에 관한 슬픈 우스개들이 유행했었다. 한 대통령이 수행원들을 대동하여 외국으로 비행 중일 때 폭풍을 만났단다. 기내 경고 신호등이 깜박거리더니 기장이 방송으로 기상 정보가 왔는데 곧 폭풍이 온다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방송을 보냈다. 잠시 후 비행기는 심하게 요동쳤고 승객들은 고생을 했다. 한참 후 다시 이런 사태가 이어지자 대통령은 멀미를 했다. 이런 소동이 몇 번 반복되자 얼굴이 벌개 진 대통령이 조종사를 불렀다. ‘니가 기내에 경고 신호등을 켜고 나면 폭풍이 꼭 오니 다시는 경고등을 켜지
말레이시아 야권연합이 9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독립 후 61년 만에 첫 정권교체를 이뤘다.10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완료한 결과 신야권연합 희망연대(PH)가 하원 222석의 과반인 11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해졌다.PH와 협력 관계인 보르네오 섬 사바 지역정당 와리산도 8석을 확보했다.반면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를 주축으로 한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은 기존 131석보다 52석이나 적은 79석을 얻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195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한 차례도 정권을 놓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분 궁정동 안가에서 대통령 박정희는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을 맞고 숨을 거둔다. 조갑제 기자에 의하면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박정희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남긴 말은 "난 괜찮아, 자네들은 어서 피하게" 였다고 한다. 그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에 대하여 인간 박정희는 주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훌륭한 지도자다운 모습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유신 독재의 종말을 알리는 독재자의 마지막 신음소리에 불과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박정희를 존경하는 사람들은 총탄에 맞아 죽어가면서 남긴 한 마디 "난 괜